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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 용돈으로 여자친구가 다른남자와 동거중이었습니다..

익명 |2013.11.25 19:04
조회 6,791 |추천 6

안녕하세요.

 

너무 분이 차올라 미치겠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빌어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남자고 한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조금 여유있게 사셔서 집안에 돈이 조금 있고,

 

저도 웹컨설팅 회사를 운영중이며 일이 조금 잘 풀려서 수중에 돈이 조금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어찌보면 헌팅으로 만났습니다..

 

이태원에서 길을 가던 중 이 친구가 제 번호를 받아갔고 그게 잘되어서 사귀게 되었어요.

 

만난건 이제 한달 뒤 해가 바뀌면 햇수로 2년차가 되네요.

 

여자친구한테 돈 관련해서는 티를 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저한테 접근하는 사람들, 특히 여자들을 너무 많이 겪어와서 감추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냥 적당히 회사 다니는 월급쟁이 정도로 여자친구는 알고 있었고 연애초는 남들과 비슷하

 

게 별 탈 없이 지나갔어요.

 

이 여자랑 결혼해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면 사실대로 말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부턴가 여자친구는 저에게 돈을 요구했어요.

 

여자친구는 당시에 간호조무사일을 하고 있었는데, 집안에 뭔가 사정이 생겨 그걸 그만둬야 했고

 

저는 자취를 하는걸로 알았기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할거같아서 조금 도와줄까 하고 있었는데,

 

선뜻 먼저 부탁하더라구요.

 

월 100만원씩 육개월간만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사실 지금도 무슨 생각으로 저 금액을 요구했는지 모르겠어요.

 

평범한 월급쟁이가 애인한테 용돈으로 100씩이나 주는게 흔치는 않잖아요?

 

하지만 애초에 생활에 지장이 있을거같아서 먼저 도와주려고 하던 찰나였기때문에

 

선뜻 월 100씩 계좌로 부쳐줬습니다.

 

일이 잘풀려서 그렇게 크게 부담가는 금액도 아니었기에 더 의심없이 줬던거같아요..

 

어느덧 6개월을 다 채웠고, 여자친구는 말을 바꿨어요.

 

그 동안 이 친구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단 한차례도 안했거든요.

 

정말 여느 연애와 똑같이, 일반 직장인들처럼 만나서 데이트하고 뭐 이 이후의 일도 그냥 여느 연애

 

와 같았어요.

 

의심없이 계속 주기로 했습니다.

 

형식적인 '고맙다, 얼른 값겠다'라는 인사를 했지만 어차피 받을 생각으로 준 돈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저번주네요..

 

별 생각없이 여친 자취방을 놀러갔어요.

 

원래는 회사일이 바빠서 약속을 펑크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려서 마치고 바로 간거죠.

 

여친 자취방은 다세대 주택인데, 한 울안에 몇 가구가 포함되고 지하방도 있는 전형적인 다세대 주

 

택입니다.

 

여친의 방은 1층이었는데, 대문을 지나서  반층정도를 계단으로 올라가면 현관문이 나오는 그런 형

 

식의 구조구요.

 

울쪽의 대문은 항상 열려있어서 그리로 들어간 뒤, 바로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집 안에서 우왕좌왕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당탕 소리도 나고, 뭐 여는 소리 사람 발소리가 어지럽게 나길래.. 설마설마 했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아마 대문을 열때 쇠마찰음을 들은거 같네요.

 

현관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니 좀 있다 문을 열었고,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그런데 현관에 삼선쓰레빠 있지요..?

 

그 흰줄,검은줄 차례로 그려진 슬리퍼..

 

그게 있더라구요.

 

여자 사이즈가 아니구요.

 

화내며 추궁해도 되도 않는 소리만 하길래 안에 사람 숨을만한 곳은 죄다 열어제꼈더니 장롱 안에

 

숨어있더라구요.

 

진짜 사람이 너무 화가 나니까 손이 부들부들 떨립디다..

 

물었어요 이게 뭔 상황이냐고.

 

당황하면서 이거저거 둘러대다가 결국 '그냥 원나잇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수긍하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게,

 

원나잇 한놈이 삼선슬리퍼를 신고 왔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남자새끼

 

를 두들겨 팼어요.

 

이 여자가 말리는데, 그냥 형식적으로 말리는게 아니라 그 뭐라 말을 해야 할까요.

 

표정이나 그 남자새끼한테서 떼어내려는 행동이 하나하나가 필사적이었어요.

 

싸해지면서 머리가 차갑게 식더라구요.

 

일단은 알겠다고, 그만 때리겠다고 하고 남자새끼를 돌려보냈습니다.

 

가라고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고.

 

나가고나서 여자친구가 제 뺨을 때리네요..

 

이렇게 폭력적인줄 몰랐다, 다른놈이랑 잤는데 더럽지 않느냐, 나 그 사람이 더 좋다

 

되도 않는 이유를 대며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알겠다고하고 나왔는데 그 찝찝한 느낌이 가시지를 않아서 열쇠공을 불렀습니다.

 

그 울 안에 있는집 문을 모조리 다 땄어요.

 

돈좀 더 주니 남의집문도 따주더군요.

 

소리 듣고 나오더니 이 여자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발악을 하네요.

 

결국 찾아냈습니다.

 

자취방 옆에 떡하니 살림을 차렸더군요.

 

그 방 하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2개 방은 안쓰는지 안에 아무것도 없었구요.

 

결혼을 한건지 단순 동거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웨딩사진 조그만한것도 있고

 

여기저기 이 여자 물건들이 대놓고 널부러져 있었네요..

 

어떻게 동거중인 남자가 있으면서 그 이웃방에서 나랑 떡을 치고 나랑 웃고 떠들고 안고 잘 수가 있

 

었는지...

 

이 여자 표정이 아직도 안잊혀지는게

 

다 포기했다는듯이 웃으면서 저를 쳐다보는데,

 

사람 이성이 끊어진다는게 진짜 한순간입디다..

 

질끈 하고나니 어느새 목덜미를 제가 조르고 있더라구요.

 

열쇠공이 말리기도 했고 깜짝놀라 풀어줬는데.

 

이 여자 그걸로 저를 고소했습니다.

 

그 시간에 남자가 집에 있던걸보니 백수인거같고 여자도 직장을 잃었으니 아마 제가 약 1년간 지급

 

한 용돈으로 생활을 했을거같은데 너무 괘씸하고 역겹습니다.

 

제가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혹시 있을까 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진짜... 만약 제가 이걸 모르고 제 집안사정과 제 벌이등을 제대로 말했다면...

 

당연히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을거고, 저는 당연히 줬겠지요..

 

그 돈으로 이 두 쌍년놈이 쳐먹고 쳐입고 했을거라는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솓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알려주십시오..

 

일단은 개인변호사는 섭외해논 상태이지만, 제 나름대로도 알아보고 있는중인지라 정확한 의견만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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