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하고 직장에 한창 적응중인 작고 비루한 29살 남자입니다.
이직 준비 한답시고 놀아서 돈이 음슴으로 음슴체.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방금 일어난 일이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애인도 없...a ㅏ....ㅠ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감
약 1시간전에 있었던 일임.필자의 집은 일산임.직장은 용산임.
난 아직도 이런일이 내눈앞에서 실제로 HD급 화질로 일어날줄은 생각못했음.
오늘도 이직한 직장에 신입 개념따윈 개나 주라는듯경의선 급행열차를 타기위해 6시반 퇴근시간 딱 되자마자 냅다 퇴근해서공덕역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음.
경의선 급행열차가 6시55분이기 때문에 버스타고 공덕역 내리면 대충 한 53~4분 됨내리자마자 역까지 냅다 뛰어서 오늘도 간신히 탑승 성공 끼얏호!
어쨋든 경의선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리같은거 없음.홍대쯤가면 콩나물 시루가 됨.아무튼 그렇게 음악이나 쿵짝쿵짝 쿵짜자쿵짝 들으면서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홍대에서 역시나 사람이 미어터지게 탐....ㅠㅠ필자는 문 옆 노약자석 기둥에 살짝 기대 가는중인데 사람이 밀려들어서그자리를 사수하려고 봉을 붙들고 버팀..ㅋㅋㅋ
아 아무튼 그래서본의아니게 아리따운 여자분이 제앞에 서심그리고 내 앞에앞에 40대중반쯤 되보이시는 그분..아니 그샊끼가 탐.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또 음악이나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앞에 그 아리따운 여자분이 자꾸 내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는게 느껴짐.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아리따운 여자분이 이쪽으로 기대온다는게 아무튼 좋았..
아....이게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내안의 음란마귀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러다 여자분이 움찔! 하길래 다시 시선을 두니그샊끼가 이분한테 뭐라뭐라 하는거 같았음이어폰껴서 안들림...난 또 발이라도 밟았는가 싶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있었지..암튼 작은 사건이 일어나니 그샊끼쪽으로 시선이 고정됨.
근데 계속 보고있으니까이샊끼가 음란마귀 가득한눈으로 그여자분을 계속 쳐다보는거임..어라 이놈봐라?그러면서 막 건들려고 하는거 같더니손이 여자분의 가슴쪽으로 가더니 툭 치는거임여자분 움찔 하시고..나는 아니 이샊끼가?그러더니 또 여자분한테 뭐라고 하는거 같음
나 이어폰...ㅋㅋㅋㅋㅋㅋ
암튼 그순간 이어폰 볼륨 음소거 시킴...의심이 거의 확신되는 순간임.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그여자분 어깨를 툭툭 쳐서 나랑 자리를 바꿔드렸음.여자분이 목례하시길래 나도 목례를하고 옅은 미소를 살짝지어드림.
그렇게 가다보니까 내가 내릴역인거임.근데 여자분은 좀 걱정되고..지하철은 콩나물 시루라서..자리 옮기시기도 마땅찮아보이고아무튼 이제 내앞에 그샊끼가 있는상황이라 저샊끼 안내리면 여자분 내리는데까진 따라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내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내가 내리는데에서..ㅋㅋㅋㅋㅋ여자분은 안내림...암튼 그래서 또 뒤를 따라가 봄...근데 또 어떤여자분 건드린걸 봄..잡아야겠다 싶었음.
가서 그샊끼 잡음.나: "아저씨 뭐하시는거에요?"아저씨: ...나: 아저씨 지하철에서도 제앞에 아가씨한테 추근거리는거 같아서 계속 보고있었는데 뭐하시는거냐구요아저씨: ...
사람들 슬슬 웅성거리기 시작..그순간 공익도 옴...옆에 다른아저씨가 너 나이먹고 뭐하는짓이냐고 소리침 경찰서 함갈까? 하면서그샊끼는 아무말도 안함..젊은여자분들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샊끼를 보면서 지나감...
공익이 오길래 나: 지하철 안에서부터 이러이러해서 했으며 쭉봤는데 이샊끼 성추행범...ㅇㅇ공익: ㅇㅇ...공익한테 인수인계함..그샊끼 넘기고 나도 쿨싴하게 제갈길 감...
아 아무튼 제 앞에 계시던 그..아리따우셨던 목례해주신 여성분!집에는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요~
돌아와서 이글 쓰면서 망상을 해보니까..님 내리는데까지 같이 가드릴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무섭고 떨리시고 수치스러우셨을텐데..
사실 그보다 혹시 감사의 의미로 커피나 한잔사고 싶으시다는 드립을 받고..드라마처럼 '우리의 인연은 거기서부터 시작' 은 개뿔...
안생겨요 ㅠㅠ....
아무튼 정말로 그런일이 내눈앞에 펼쳐질줄은 몰랐음젊은 여자분들이 평소에도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오를때 가방으로 가려가며 우연찮게 신체일부가 살짝 스쳐도 불쾌한표정 짓는거나인파 많은데 조심조심 가는거 솔까말 이해 안됐는데이 사건 겪고나니까 조금 이해됨..ㅇㅇ
당해보면 아무말도 안나올만한 상황인거 맞는거 같음..그자리에서 휘어 잡는 당찬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여자분들 진짜 조심하셔야겠음...
아 이거 어떻게 끝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