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서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야롱이는 너무 말라있었다고 함
그런데 어쩐지 지금 글쓴이랑 살 때보다 더 살이 오른거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이 아저씨 같은 개는 누구뇽ㅎㅎㅎ
지난 판 댓글에
지금은 찾았으니 에피소드라면서 웃으면서 글 쓰고 있다고 하던데
맞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만약 못 찾았으면 시골 보냈던거 후회하면서
야롱이 찾는 글 올리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었을 거임...
야롱이를 보호소에 데리고 와서
더이상 시골에 맡겨둘 수가 없었음
찾은 날은 일요일이었고
엄마아빠도 출근을 해야했기에
강릉에서 서울까지 글쓴이와 야롱이를
데려다주긴 힘들었음
엄마아빠는 일주일만 더 맡겨놓고 나중에 데려가라 하셨지만
더이상은... nav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네 강릉집에서 키우면되지 않냐는 말이 나올까봐
미리 말하자면
글쓴이 어무이 아부지 평일에는 직장 관사에 계심
평일엔 집에 야롱이 돌봐줄 사람이 음슴
아무튼 야롱이를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 전화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탑승할 수 있는지 문의함
이동가방에만 넣으면 같이 탈 수 있다고 하심
그러나 야롱이는 중형견...
당장 야롱이 들어가는 이동장 구입하러 택시타고 떠남
일요일이라 동물병원 애견샵 모두 문을 안 엶 ㅠㅠ
다행히 큰 마트 애견용품코너에서 야롱이가 들어갈만한
이동장을 구입함
집에가서 야롱이 데리고 바로 고속버스터미널로 직행~
무거운데 데리고 갈 수 있겠냐고 아빠가 물으셨지만
무거워서 못데리고 가는 그런거 음슴
좁은 이동장에 갇힌 야롱이가 불쌍했지만
함께가려면 어쩔수 음슴 ㅠㅠ
다행히 야롱이도 좀 낑낑거리긴 했지만 얌전히 있어줌..
요건 이동장 들어가있는 야롱이 모습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저 이동장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망가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도 야롱이 찾았다니까
야롱이가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왔는데
이동장 문을 망가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서울도착하니 비까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미널에서 집까지 십키로 넘는 이 강쥐를 데리고
도대체 어떻게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상가상으로 야롱이는 망가진 곳을 공략해서 이동장 탈출한 뒤
다시 들어갈 생각을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만 들어가있자고 부탁해봤지만
말이 안통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결국 택시아저씨께 굽신굽신해서 어찌어찌 집에옴
짐은 많고 비는 오고 우산은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자주 가던 애견까페에 야롱이를 맡기고
짐 갖다놓으러 집에감
집에 도착하니 이 좁은 곳에
반나절 이상 혼자 있을 야롱이 생각하니 또 갑갑해짐
시골에서 풀어놓고 키우는게 강아지한테도 좋다는
엄빠말이 귀에 맴돔
그런데 이미 데리고 온 걸 어쩌겠음
돌아갈 수도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견까페에서 야롱이데리고 집에 오는데
오랜만에 같이 집에 가니까
야롱이는 꼬리 흔드랴 뛰어다니랴 정신이 없음ㅋㅋㅋㅋ
시골에서 적응 잘 못하면 빨리 데리고 오려했는데
생각보다 적응도 잘하고 잘지내는 거 같아서
다시 델꼬와서 여길 같이 산책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회가 새로웠음...ㅋ
집 대문 들어서자마자
계단 올라가서 현관문 앞에서 꼬리치고 있는 야롱이보고
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어디다 숨겨놨던건지
자기가 반쯤먹던 개껌이랑 토끼옷 꺼내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영특한 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사하고 집에 같이 오래 못있어주게 되면서
내 이기심에 좁은 집에 가둬놓고 있는게 아닌가했는데
이런 야롱이보면서
이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넌 나랑 평생 살아야겠구나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탐도 늘어난 거 같고
더 멍텅멍텅해진거 같지만
오래오래 행복합시다
급마무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