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 )
저는 20초반 女, 1년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상대가 잘해주면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을 경멸하던 나였는데....
나 또한 그렇고그런 별볼일 없는 여자였나..
싶어서 나를 돌아보고자 글을 씁니다
톡과 함께 회사생활 한지도 어언 3년..
전 집안형편때문에 1,2만원하는 옷 한벌 사려면 큰맘을 먹어야하고
치킨 먹고싶을때도 3번중 2번정도는 참아야 하고
한달에 10만원정도씩 모으려면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해야하는...![]()
2년 전 동갑내기 남친을 사겼을때는 같은동네라
데이트할때 돈이 적게 들었어요
동네공원이나 놀이터 앉아서 주로 얘기하곤 했으니까요.
헌데 지금 남친....
9살 연상의 사업가입니다.
제가 월급의 3분의2는 집생활비에 보태는데
저에겐 10만원도 큰 돈이거든요...
근데 사업하시는분이라 그런지 1,2백만원은 우습나봅니다
옆집 개이름 얘기하듯 백백 거리면
난 지금 월급 백도 안되는 이 회사에서 뭘하고 있나........ 이런생각 들어요![]()
별 재주 없는 내가 남들보다 일찍이 취직한것도 운좋은거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사귄지 100일 됐을땐 10만원 넘는 귀걸이 선물을 받고
호텔뷔페에서 식사했어요
완전 부담되고 긴장해서 먹고 체했음;;;
글고 10만원짜리라니.... 내 한달 용돈을 이깟 귀걸이에;;
그리고 겨울엔 제가 코트 하나로 버티니까
토끼털 사준다며 홈뭐시기에 갔어요
첨에 거절했지만 별로 안비싸다는 말에 갔더니
제일 싼게 50만원............헉..
걍 나왔습니다..
고기도 비싼고기 자주 먹구..
자주 먹는 아이스크림도 배스킨라빈스보다 비싼것...
이런분과 1년넘게 같이 지내다보니
저도 입이 고급스러워진것같아요. 입만 ㅡㅡ
주위에서 "너 만약 그사람과 헤어지면 기본적으로 차없는사람은 못만날껄
"
그런말을 많이 들었어요
첨엔 "아냐 그럴리없어. 나만큼 소박한사람이 어딨나" 했는데
지내다보니 정말.. 헤어지기라도 하면..
슬픈것도 슬픈거지만 불편한것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ㅜ
능력 좋은 남친만나서 겉멋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된장녀의 시초가 이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들은 행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 하지만
전 나름 심각함 ㅜ
능력있는 사람과 사겼던 분들 어떤가요?
비슷비슷한 수준의 사람과 만나는게 역시 서로를 위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