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우선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저는 사생아 입니다.아버지께서 전부인과 이혼이 안된 상황에서 어머니와 살림을 꾸리셨고 제가 태어났고 전 어머니 호적에 올려졌습니다.22살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제가 22살때 두분이 헤어지셨습니다.
어린시절 항상 부모님이 심하게 싸우고 하는걸 매일 보면서 커왔고 유치원 전부터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셔서 제가 사생아 라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엄마는 저의 모든것이었고 저보다 엄마가 더 소중했으며 엄마와 저는 하나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성인이 되어서두요.또 어릴때부터 제가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강했고 엄마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세네살 무렵에는 부모님이 싸우고 엄마가 울고계시면 항상 다가가서 "엄마 나 고아원에 데려다주고 엄마는 다른사람 만나서 행복하게살아 난 정말 괜찮아" 라고 말하곤 했었죠.근데 그 어릴때부터 말은 그렇게 했어도 사실 엄마한테 정말 버림받을까봐 많이 두려워하면서 컸습니다.그래서 전 버림받지 않으려고.. 혹은 날 버리지 않은 엄마에게 너무 감사해서.. 여자로써 엄마의 삶이 너무 안쓰러워서..날 키워주는거에 대한 보답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무조건 엄마의 꼭두각시처럼 엄마말이면 무조건 듣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살아왔어요.
그러던 제가 성인이 되고 점점 내가 엄마인지 엄마가 나인지 헷갈리게 되고 저는 저의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지금 여기서 다 말할 수 없는 평범하지 못한..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정말 힘들고 하루하루 지옥같았던 저의 어린시절과 엄마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심리치료를 시작했고 저는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는데..어머니와 함께 상담을 한게 아니라 어머니는 그대로라는게 문제였습니다..제가 정서적으로 어머니께 독립하려 할수록 엄마는 오히려 저를 점점 더 어린아이 대하듯 행동하시고..그러다 결국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어쩌다 지금 이런상황까지 와버렸는지..
지금 전 서른살이고 2년간 만나고 있는 사람과 올해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저희 어머니께서 평생을 믿어오시는 점쟁이가 있는데 그 사람이 지금 제가 만나는 사람을 그닥 안좋게 이야기한 것인지.. 처음부터 그리 탐탁해 하진 않았어요.사람이 바른건 인정 하겠으나 너무 깐깐해 보여 싫다는게 이유였죠.사실 아직도 정말 어떤게 맘에 안드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제가 맘에 안드는 이유를 아무리 물어보고 해도 항상 대답이.. 난 널 서른세살에 결혼시키려고 했다.. 혹은 밑도끝도 없이 걔랑 결혼하면 넌 헤어지게 될것이다.. 또는 그냥 걔가 첨부터 맘에 안들었다..애교가 없다.. 넌 한살 연하랑 결혼해야 하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 깐깐해 보인다.. 라고만 하셔서..그러다 계속되는 저와 남자친구의 노력으로 마지못해 허락을 하셨고 저희는 행복하게 결혼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어머니 성격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상견례는 어느정도 준비가 끝난 후 하자고 했고 남자쪽도 알겠다고 하고 준비가 진행 되었습니다.남자쪽에서 결혼 날짜를 잡아야 집을 준비하니 결혼 날짜를 잡아서 알려달라고 하니 처음엔 너네가 알아서 하라며 제 결혼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시다가정말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니니 어머니께서 갑자기 점집에서 날을 받아야 겠다고 하셔서 결혼날을 잡으러 이모가 소개해준 철학관을 갔습니다.
근데 그 철학관에서 결혼날을 받으러 왔다는데 남자가 병신사주 라느니 하면서 무슨 살을 풀어줘야지 안그럼 이혼하게 된다는 막말을 쏟아내더군요. 보통 날짜 받으러 왔다고 하면 그런말은 안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그날부터 어머니의 반대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그 뒤 저는 철학관을 일곱군데나 돌았으나 아무곳도 거기처럼 말하는 곳은 없더군요. 전부 말은 다르나 결론은 궁합도 좋고 다 좋다며..저와 남자친구는 다시 어머니를 설득하려 했으나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오면 어머니는 방문을 닫고 들어가버리시고..남자친구와 저는 방문앞에서 당장 결혼을 허락 해달라는게 아니라 다른곳에 한번만 더 점을 보러가자고 애걸복걸 했었고 저희 어머니는 방문조차 열어주지 않으시고 냉대하셨습니다.
저 혼자 설득해보려 했지만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시려는 어머니는 제가 결혼관련 이야기만 꺼내면 절 투명인간 취급하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기 일쑤였고 그 외적으로는 갑자기 절 초딩쯤 되는 어린아이처럼 대하고 하는 태도에 전 벽에 이야기 하는 느낌. 평생 난 엄마한테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 때문에 병이 깊어져 충동적인 생각이 들어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까지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떤약을 복용하는지 아시면서도 별 관심을 두지 않으셨고 전 저대로 극심한 무기력증과 절망감 그리고 충동적인 생각에 빠져 자살을 생각하게 되었고 주방에서 칼을 방에 가져와 제 손목에 대보고 고통없이 자살하는 방법을 매일 찾아보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결국 퇴근길에 번개탄을 사들고 갔습니다.
번개탄을 피우려고 주방에서 냄비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어머니께서 그걸 보셨고 제방문을 열라고 하셨어요. 전 저대로 사실은 어머니께서 말려주길 간절히 바랬으나 제입에서 나온말은 고작 "엄마가 나한테 그렇게나 관심이 많아?"라는 말이었고 제가 방문틈을 테잎으로 막고있는 소리를 들으신 어머니는 "아~ 죽으시려고?"라며 비아냥대고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순간 머리에서 뭔가 툭.. 끊어지는 느낌에.. 아 난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난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혼자 방에서 술을 마시고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전화를 하고 유서를 쓰고 번개탄을 피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데 번개탄이 그렇게 불이 안붙는건줄 모르고 불이 너무 안붙어서 전 불조금 붙은걸 후후 불어가며 번개탄과 씨름하고 있었고 그와중에 밖에서 문열라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고 전 저대로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나 어머니께서 절 말려주는줄 알고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에 방문을 열었더니 엄마가 아닌 남자친구였습니다.그시간 어머니는 태연히 티비를 보고계시더군요...다시한번 절망했습니다..
제가 치료를 시작했던 이유가 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이었는데 나아지는건 하나도 없고 전 평생 엄마를 엄마보다는 같은 여자로써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하려 했는데 어머니는 여전히 제 아픔은 전혀 돌아봐주지 않으시고 급기야 심리치료교수님과 병원 의사선생님께서는 당분간 어머니와 분리되어있는게 좋겠다고까지 하는 상황이 와버렸는데.. 엄마는 왜 날 이렇게 봐주질 않는건지..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남자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내 말은 안들으시니 나 대신 어머니께 나 힘들어한다고 이야기 좀 해달라고.. 같이 상담하러 가자고 이야기 좀 해달라고...남자친구가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여전히 관심두지 않으시고 남자친구에게 너만 없으면 내 딸은 문제없다고 하더군요..엄마 맘대로 날 낳았고 엄마 맘대로 꼭두각시 인형처럼 키웠으니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아갈꺼면 차라리 엄마가 나 좀 죽여줬음 좋겠다는 생각에 엄마한테 가서 나 좀 죽여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남자친구는 절 말리느라 애쓰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는 "싫다. 내가 널 왜 죽이니? 죽으려면 니가 죽어라"라고 빈정대며 말씀 하셨고 아직도 그때 그 빈정대며 말씀하실때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네요.전 그냥 그대로 기운이 다 빠져버리고 그길로 대강 짐을싸서 집을 나왔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늦게 출근하겠다 죄송하다 연락을 하고 오전에 급하게 방을 알아보고 계약한 후 출근하려는데 어머니께서 남자친구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전 어머니께서 결혼반대를 해도 좋으니 제발 대화를 해보고싶다는 바램이 있어 드디어 어머니께서 대화를 하시려나보다 아직 방값을 지불하기 전이니 참 다행이다 하는 마음으로 남자친구와 어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허나 만나자마자 커피숍으로 가는길에 어머니께서 남자친구에게 제가 초딩이라도 되는마냥 "우리 애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는 애고 우리 애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는 애야! 다 자네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거야!"라고 소리지르시며 커피숍에 도착했습니다.커피숍 도착 후 남자친구가 어머니께 반대하는 이유를 여쭤봤고 여전히 그에대한 대답은 안하시고 남자친구 한테 똥이라고 하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은 불구덩이라고.. 뭔가 이유는 말씀을 안하시고 그런 욕만 잔뜩 해서 그럼 엄마 없이라도 아빠만 모시고 결혼을 하겠다. 라고 했더니 전날 남자친구가 엄마 생신이라 준비했던 꽃과 선물을 테이블에 탁 올려놓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커피숍 입구에서 커피숍이 떠나가라 저희가 원조교제라도 하는냥 어린애 꼬셔서 뭐하는 짓이냐 부터 시작해 한바탕 또 욕을하고는 그냥 가버리셨습니다.이 일이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기 전에 다 일어난 일이니.. 그 짧은 시간에 대화가 오갈 시간도 없었죠..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 새로 구한 집에서 자고있는데 이른 아침에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지금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어머니 차를 본것 같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전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더 소란 부리지 않도록 진정시키려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겠다 결혼 안하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제 말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리시더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는 그 때 저희 어머니께서.. 아침부터 남자친구집을 찾아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도 없이 대뜸 딸 찾으러 왔다. 딸 내놓아라. 막무가내로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이 무슨 딸을 찾는거냐 우린 찾으시는 딸이 없다 그랬더니 엄마가 내가 누구 엄만데 딸 내놓아라. 라고 하는중에 전화를 받더니 그냥 휙 돌아 나가면서 '이 혼사 절대 못해요!' 이러고는 나가버리셨답니다.이틀동안 저한테 그 어떤 전화, 문자, 연락도 없다가 제가 예전에 남자친구 사는 동네를 말씀 드린적이 있었는데 이틀동안 그 동네를 뒤져서 집을 알아내서 찾아가신거죠..
휴.. 정말 남자친구 부모님 볼 낯도 없고.. 너무 죄송스러워.. 결혼은 당연히 못하는거고 그렇더라도 찾아뵙고 사과 드리는게 맞는것 같아 퇴근하고 찾아뵈었습니다.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결혼하는거로 알고 준비하고 있는데 날벼락 맞은거니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말해보라 하셨고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다행히도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결혼은 너희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은건지 저희 의사를 물어보셨고 저희는 결혼 하고싶다. 말씀 드리니 알겠다고 하시며 부모는 무조건 자식의 편이라고 우린 너희 편이니 앞으로 문제가 있거나 했을 때 절대 숨기지 말고 다 말해달라 하셨습니다.정말 죄송하고.. 정말 감사한 분들 이시죠.. 남자친구가 참 부러웠네요.. 전 그런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여하튼 그래서 저희 어머니를 다시 설득하려고 성당 미사 시간에 맞추어 성당으로 찾아가 엄마가 오길 기다렸습니다.엄마가 성당에 오셔서 엄마한테 가서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하는데 계속 도망을 가셔서 쫒아 가면서 이야기 좀 하자고 붙잡았습니다.길에 서서 이야기를 하는데 또 똑같은 말과 행동만 반복이었습니다.난 쟤가 맘에 안든다. 쟤가 뒤에서 지금 널 조종하고 있다. 쟤랑 결혼하는건 불구덩이로 들어가는거다. 라는 말만 무한반복.. 어떤게 맘에 안드는건지.. 어떤거 때문에 불구덩이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는건지를 여쭤봐도 그에 대한 답은 없고..남자친구한테는 니가 결혼 허락해달라고 얼마나 노력을 해봤냐.. 무릎꿇고 빌어봤냐.. 라고 하셔서 남자친구 그 길바닥에서 엄마한테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휴..남자친구가 노력을 안했다고요?저희 어머니 설득하려고 매주 저희집에 찾아왔습니다.남자친구가 애교가 없는 성격이라 힘들었을 텐데..그렇게 처음에 허락 받았었고 허락 받은 후에도 꾸준히 찾아왔었고 다시 반대 시작하고는 매일 야근까지 하는 사람이 왕복 세시간씩 걸려가며 매일매일 찾아왔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찾아와도 쳐다도 안보고 냉대하고 딱히 잘못을 한게 있는것도 아닌데 쟤 꼴도 보기 싫으니 나가라 그래! 라며 막말 해대던건 엄마였습니다.딱히 뭔가 잘못을 한게 없는데.. 백수건달도 아니며.. 바람둥이도 아니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사람 참 바르다고 인정하는 사람이고 성품좋은 부모님 밑에서 충분히 사랑받으며 자란 사람입니다.나이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8살차이 라는게 이정도의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제가 남자친구를 일으켜 세웠고 엄마한테 엄마 지금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하자 엄마가 저한테 그러시더군요.."너네가 지금 날 이렇게 지옥으로 몰아넣고 너네는 행복할 수 있을것 같애?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게될꺼야!" 라고 하시는데.. 대체 뭘 지옥으로 몰아넣었다는 건지..그리고 정말.. 이게 자식한테 할 말인가 싶기도 하고.. 더는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 오늘은 그만 가보겠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중에 마침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아빠가 엄마를 직접 만나보시겠다고 해서 바로 아빠를 모시고 엄마집으로 갔습니다.집에 엄마가 안계셔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집에 들어오셔서 아빠를 보자마자 대뜸 아빠한테 나가라고 소리지르고이사람 내보내 달라고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집에오고..휴..
남자친구 앞에서 두분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하시며 싸우더군요..쌍욕 이런게 아니라 살아오면서 있었던 이러저러한.. 숨기고 싶던 뭐 그런 이야기들..엄마는 아빠가 칼을 가졌을지 모른다며 난리를 치고.. 아빠는 살면서 엄마를 때리거나 칼을 소지하거나 그래본적이 한번도 없는데요..
경찰이 내가 모셔왔기 때문에 주거침입 아니라 데려갈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저를 제방에 데려가서 저한테 아버지 몸도 편찮으신데 두분 저렇게 대화가 하나도 안되는데 모시고 나가는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했고.. 저도 그게 좋을것 같아 알겠다고 하는데..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늘 이런 상황이었던 어린시절로 돌아간것 같고.. 어른이 되었는데도 난 그냥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이 지옥같은 시간이 언제 끝날지 가만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고.. 심장이 두근 거리고.. 손발이 떨리고.. 숨이 쉬어지질 않았습니다..아빠하고 남자친구한테 나가자고 하고는 제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방 침대에 전 누워있고 옆에서 경찰분들이 "아가씨 정신차리세요 정신차려봐요" 라고 절 깨우고 있고 남자친구는 절 부르면서 정신 차려 보라고 하면서 울고 있더군요..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깨어나서는 진짜 악을 쓰면서 울었습니다. 자지러지다시피..
남자친구랑 경찰분들이 절 업고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는데 그와중에 엄마가 하는 말이 또렷이 들렸습니다."너네가 그렇게 하고 행복할 수 있을것 같아!" 라고 하더군요.. 그 와중에도..그렇게 전 응급실로 옮겨졌고.. 남자친구가 그래도 엄마가 걱정할까 싶어 전화를 드렸으나 안받아서 응급실에 지금 와있고 잘 보살피겠다고 문자를 드렸네요.
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제 사무실 근처로 찾아오셨어요.제가 괜찮은지 보러 왔다고 하시더라구요.엄마가 절 걱정해주는게 너무 좋았고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집에 안들어오겠냐고 하는 말에 제가 나 나이도 있고 하니 그냥 이번기회에 독립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엄마가 그럼 지금 엄마를 버리겠다는 거냐고 하시네요..그런게 아니라고 독립을 하겠다는 거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내 삶을 살겠다는 거다 재차 말씀 드려도 계속 엄마를 버리겠다는거 잘 알겠다고 하면서 대화 할 겨를도 없이 가버리셨습니다.휴..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지 않아 다시 문자까지 남겨놓았습니다.엄마를 버린다는게 아니라 독립하겠다는 거라고.. 진정되면 연락달라고요..
그리고 다다음날 이모가 엄마가 암것도 안드신다며 저러다 잘못되는거 아닌지 걱정된다며 전화가 와서 퇴근후 바로 죽을 사들고 집으로 내려갔습니다.제가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 없이 문도 안열어주고 집 비밀번호까지 바꿔 놓으셨더군요..그날은 그냥 엄마를 만나보지도 못한채 올라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모한테 전화가 왔네요..엄마가 연락도 안되고 걱정 된다면서..전 몸이 안좋아 그 다음날 전신마취 수술이 잡혀있던 터라 그 밤중에 집에 내려갈수도 없는 상황이고..이모는 엄마가 연락이 안된다며 엄마가 집안에서 잘못되거나 한거 아니냐면서 저한테 닥달을 하고..119에 연락해서 상황설명을 드리고 사람이 있는지만 확인 좀 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근처 경찰분들께 연락이 왔습니다.어머니께 경찰이라고 하고 연락을 했더니 경찰이고 뭐고 이야기 하기 싫다며 전화는 받으셨다더군요..집에가서 벨을 눌렀는데 죽을일 없으니까 그냥 가버리라고 하셨다고.. 집에 잘 계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다음날..제가 전신마취하고 수술한다는걸 이모도 알고 있었는데.. 저한테 수술은 잘 마쳤는지.. 몸은 괜찮은지.. 어디가 안좋은지는 묻지도 않고 연락도 없었네요.. 옆에 있어준건 남자친구 뿐이고.. 참.. 서러웠네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자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경찰이더군요..어머니께서 자기네쪽으로 자살암시문자를 보내서 출동해서 어머니집에 있으니 오라고 하더군요..놀래서 내려가려고 하는 와중에 이모한테 전화가 왔습니다.이야기 들었냐고 너 안내려갈꺼니? 저한테 화를내면서.. 그러면서 엄마가 아무한테도 이야기도 안하고 그런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누구한테 들은거냐고 해도 대답을 안해주시더라구요..
뭐 여튼 경찰이 파출소로 모시고 갈테니 파출소로 오라고 해서 파출소로 갔습니다.엄마가 앉아계시더군요.저를 보더니 일어나서 또 가버리려고 하는걸 제가 잡았습니다.가지말고 이야기 좀 하자고..
근데 계속 가려고 하고 전 잡는데 힘을 주니까 수술한곳이 많이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어제 나 수술해서 힘주면 아프니까 그러지 말고 앉아서 이야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소용 없더라구요..그냥 가버리시는걸 경찰분들이 가시면 안된다고 엄마를 잡고..엄마는 아이들이 떼쓰는것 처럼 바닥에 주저앉고..휴..
언제까지 그 파출소에 있을수도 없어서..경찰분들이 집에 모셔다 드릴테니 잘 이야기 해보라 하셔서 알겠다고 하는데 엄마가 계속 저랑 같이 안가겠다며 다시 떼를 쓰고..하는 수 없이 경찰차 두대를 나눠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경찰분들이 집 주차장에 내려주셨는데 엄마가 계속 집으로 안들어가시고 다른데로 가시네요..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엄마 뒤를 쫒아갔습니다.그럼 가다가 서서 저한테 가라고 소리지르고..그래도 엄마를 두고 갈 순 없고 해서 그냥 조용히 계속 따라갔습니다.그럼 또 가다가 서서 저한테 가라고 소리를 지르고..그렇게 한시간여를 단지내를 뱅뱅 돌기만 하시더군요..
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할지 싶어 이모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엄마가 집에 안들어 가신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고..바로 엄마한테 이모전화가 걸려오더군요..이모한테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제가 몸이 아파서 오기싫어 죽겠는데 경찰한테 연락이 와서 어쩔수 없이 왔다고 했다는 둥..휴..
그래도 이모랑 통화하는 내용 목소리 들어보니 많이 진정이 되어 보여서 나 안따라갈테니까 집에 들어가라구..집에 들어가는것만 보고 가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집에 들어가시더군요..결국 그렇게 또 제대로 된 대화는 못해보고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엄마는 제 전화도 문자도 받질 않으시고 제가 집을 찾아가도 집에 없는척 하며 문도 열어주질 않으셨습니다.그러다 갑자기 제 물건을 남자친구 집으로 보내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제가 거기에 나 있는거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고..제가 하는 전화, 문자 여전히 안받으시고..
그러다 집 주인한테 엄마가 저를 찾아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제 카드내역서가 집으로 배송되고 있다는걸 깜빡했어서..제가 주로 카드 사용하고 있는 동네에서 온 부동산을 뒤지고 다닌 모양 입니다.간단하게 그냥 저한테 전화나 문자한통이면 되는 일인데요..휴..
여튼 그뒤로 엄마가 갑자기 남자친구 사무실로 제 짐을 한개씩 택배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세번째 택배가 도착 했을 때 제가 남자친구에게 반송시키라고 시켰고 반송 시켰습니다.그러고 나서 그 뒤로 엄마가 택배를 직접들고 남자친구 사무실로 찾아가서 남자친구가 차한잔 하자고 해도 내가 너랑 왜 마시냐고 막무가내..그래도 오셨으니 또 바래다 드린다고 그걸 또 마중을 가면 계속 니가 감히 반송을해? 두고봐 내가 매일매일 찾아올꺼야! 라며 협박하고.. 악담하고..휴..
이런 이야기 전해듣고 엄마한테 연락을 해도 연락안받고..다음날 또 찾아와서는 이 결혼 무사할것 같으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난동을 부리고 가시고...결국 남자친구가 회사에 말씀드려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근무지 옮기고 다음날도 그 근무지에 있는 사람을 통해 이야길 들었는데 또 오셔서 결혼식이 무사할것 같으냐고! 소리 지르고 모르는 사람들을 막 붙잡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그러셨답니다..
남자친구랑 저랑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둘 다 회사는 어찌 다니라고 그러시는건지..
그리고 그 다다음날 아침에 왠일로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전화를 받았더니.. 저한테 남자친구 집앞이다 라며 또 악을악을 쓰시더군요..
일단 남자친구한테 부모님께 절대 문열지 마시라고 전하라고 했고 저는 놀래서 남자친구 집으로 갔습니다.갔더니 남자친구 부모님은 서서 어쩔줄 몰라 하시고 엄마는 정신을 잃은척 하며 그앞에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더군요..
이야기 들어보니 문을 안열었더니 밖에서 계속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시더랍니다.그래서 결국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문열고 집에 들어오셔서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시더랍니다.그래서 그럼 저쪽에 벤치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가는데 갑자기 드러누워서 남자 한명이랑 여자 한명이 때린다고 하면서 112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휴..그 상황에 있던 제가.. 비참한걸 떠나.. 제 자신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처참하고 참담하던지요..
제가 가서 엄마를 일으키려고 해도 안되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구급차가 와서 응급실로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습니다.당연히.. 아무 이상 없더군요..병원에 옮겨올때는 머리를 박아서 머리가 아프다..엑스레이 씨티 찍었으나 문제없다고 하자 이번에는 골반이 아프다..다시 또 엑스레이 씨티 또 찍었습니다.또 문제가 없다고 하자 이번에는 머리가 어지럽고 목이 아프시답니다.의사분이 이정도 가지고 MRI나 그런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그냥 진통제 놔드리겠다고 하고진통제 다 맞으면 가면 된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제가 엄마 지인분들 연락처도 모르고 해서 도움 청할곳도 없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연락처를 알아놔야 겠다 싶어 엄마 핸드폰을 가지고 나갔습니다.엄마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니라 연락처를 제 핸드폰으로 하나하나 찍고있는데 엄마가 나와서는 제 멱살을 부여잡고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또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립니다.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막 112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소리 지르구요..사람들이 와서 무슨 일이냐고 해서 제가 상황 설명을 드리니 사람들이 어머니께 그만 하시라고 하면절 때리고 멱살이며 잡고 늘어지고 있는건 엄만데 제가 엄마를 때리는 자식이라 신고해야 한답니다..
결국 병원 보안직원이 와서 엄마한테 손 놓으시라고 해도 안놓고 더 악을 씁니다.절 때리려고도 하구요.힘은 어찌나 센지 제가 당할수가 없네요..
보안직원이랑 저랑 핸드폰 줄테니까 일단 들어가자.들어가서 마저 치료받자 해도 소용이 없고..보안직원분이 결국 다른 보안직원분을 또 부르셨습니다.
두분이 제 옷에서 엄마 양쪽팔을 떼어놓자 이번엔 입으로 제 옷을 물고 놓질 않으시네요..그래도 남자 둘한테 힘이 안되니 저한테 떼어놓으셨고 그러니까 이제는 바닥에 드러누워 아이들이 떼쓸때 드러누워 발구르고 하는것처럼 발광을 하시네요..보안 직원 두분 옷을 잡아 끌고.. 때리고.. 난리를 치네요..
그러다가 엄마가 핸드폰 주면 안그런다고 해서 빨리 핸드폰을 드렸습니다.그러고 보안 직원분들이 엄마를 놓자마자 저한테 달려오셔서 제 잠바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드러누우시네요..지퍼가 채워져 있는 상태에서 그럼 저도 주저앉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그상태로 전화기로 112에 신고를 하세요..제가 엄마 핸드폰을 찍었으니 좀 지워달라구요..경찰분들이 그건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자기 그냥 죽으러 가겠답니다 이제..휴..
전 병원 수납을 해야해서..수납하고 있는 와중에 가버리셨네요..경찰분들이 본인들도 엄마 찾아볼테니 저보고도 찾아보라 하셔서 엄마를 찾았습니다.
근처에서 다른 모르는 사람 전화를 빌려서 이모한테 전화를 하고 있더군요..제가 핸드폰 드렸는데 왜 모르는 사람 전화기를 빌린건지..죽으러가겠다 이제 죽겠다는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엄마를 붙잡고 경찰분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엄마한테 경찰분들이 상담사를 불렀으니 파출소로 가자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남자친구 집에서 보이는 한강에 가서 본인이 뛰어내리겠답니다.구경하라구요.지금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이 집에서 창문열고 엄마 뛰어내리는걸 구경하려고 한강를 보고 있을꺼랍니다.구경거리를 줘야한답니다..휴..
그러다가 이번엔 또 제가 엄마한테 한강에 가서 뒈져버리라고 했다고 합니다.제가 엄마한테 죽으라고 했답니다.신발년이라고 했답니다.제가 칼을들고 엄마를 죽이겠다고 했답니다.이쯤 되면 진짜 아예 아무것도 안했는데 저런 소릴 하겠어? 뭔가 있으니까 그러겠지? 라고 생각이 들죠?전혀 뭔가 그런 비슷한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거짓말은 어찌나 잘하는지..제가 옆에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제가 그런것처럼 술술술 거짓말들을 쏟아내네요..전 정말 그럴때면..제가 그걸 아니라고 변명을 하는것도 기가 막히고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도 참 우습고 황당하고 억울하고 진짜 말문이 막힙니다.
이젠 정말 엄마가 뭘 원하는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뭔가 엄마한테 잘못한일이 있던것도 아니고..제가 돌아오길 바라는것도 아니며..제가 돌아오길 바란다면 이번에 엄마 핸드폰에서 봤는데 지금 살고 계시는 집을 전세를 내놔서 계약까지 하셨더군요..저 모르게 이사까지 하시려고 하는데.. 그럼 저보고 집에 오지 말라는 건데..대체 뭘 바라는건지 그럼..
아빠는 남자친구를 참 맘에 들어 하십니다.사람이 되었다고 예의바르고 순수하고 착하다고..너무 약질못하고 여린거 같아 사회생활에서 손해보는게 많을거 같아 그게 걱정이나 그렇기에 착한거라고..
지금 일어난 모든 일들이 최근 6개월간 일어난 일들인데..제가 집을 나오고 어머니와 연락이 안되고 하는 동안 아버지만 모시고 결혼을 진행했습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껏 어머니를 설득하려고 계속 연락하고 해도 연락도 안받고 문도 안열어주고 하다가지금 결혼식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어머니께서 저러시니..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 행복해지면 안되는 사람인건지..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인건지...나 하나 때문에 주변 모든 사람들이 상처받고 있다는 생각에..제가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생각 뿐이네요..저만 죽으면 다 끝나는 일인데..이러고 죽지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저도.. 제 주변 모든 사람도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걸까요..전 도저히 모르겠어요..제발 한마디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