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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이대로 해도 될까요..?

너무힘들다... |2013.12.03 21:17
조회 43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영어과 기간제교사로 일하고 있는 29여입니다. 기간제교사는 교육대학원 졸업하고 나서 바로 중학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어요. 2011년 8월 말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3년째네요.

처음 1년 중에서 1학기는 수준별 수업 인턴교사로 일하다가, 그 다음 학기는 기간제교사로 일했구요. 이 시기는 1학기 동안 담당 선생님께서 심화연수를 받으러 가신 관계로 빈 자리를 제가 대신 채웠습니다. 근무기간은 2011년 여름에 시작해서 이듬해에 끝났어요. 그런 후 다른 중학교에서 1학기만 근무(정확한 기간은 3개월이네요. 9월 초에 일하기 시작해서 12월 말에 끝났으니까요. 이 경우는 질병휴가로 인한 근무였습니다. 원래는 1개월간 일할 예정이었는데, 계속 병가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근무기간도 길어졌네요.)

그리고 지금 2013년에는 한 고등학교에서(특성화 고등학교에요!) 1년간 전일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기간제교사로 일한다고 말을 하니 주변 사람들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저는 그냥 웃어넘기면서 괜찮다고 말하네요.하지만, 선생님들의 많은 도움에도 불구하고 기간제를 하면서 더 힘든 것이 있답니다. 그게 바로 학생들의 태도를 바로잡는 문제인데요... 다른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한순간에 휘어잡으면서 1년을 아주 편하게 가르치시는데, 저는 기간제 3년하면서 아직까지도 아이들을 잘 못잡겠더라고요. 어느 학교에서나 제 마음에 들었던 학교는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이 매우 서럽습니다.짓궂은 질문을 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그냥 무시하고 갑니다. 하지만,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학생들이 저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에요. 수업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업 중에 집중을 하지 않거나, 저의 지시에 대해서 불응을 하는 녀석들에게는 담임쌤에게 말씀을 드린다든가, 아님 과목부장 쌤께 말씀드린다고 엄포를 내놓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다른 쌤들에게는 벌벌 떨면서, 왜 나에게만 유독 개무시를 하고, 말을 씹어가고 자길 건들면 학교생활을 더 힘들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놈들이 있답니다. 뭐, 예를 들자면 '자기 부모님은 학교운영회 위원장이니 나대지 말라'고 말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뻥이라고 들었지만, 오기로 더 심하게 그러는거 같아요. 애들에게 소리질러도 소용이 없고, 제가 뭔 말이라도 하면 약점 잡아서 교육청에 민원넣겠다고 하는 미친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게시판에 가보면 신고글 올렸다는 이야기는 없더라구요.저는 근무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간제 하면서도 개무시당하면서 서러운데, 정교사가 된다고 해도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대놓고 차별받는다는 것이 매우 서럽고 욕이 나올 정도니 말이죠. 물론 착한 학생들이 괜찮다고 위로를 하지만, 기분이 나쁜 것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담임쌤과도 면담을 해봐도 소용이 없는 아이들 때문에 정말 짜증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을 정도랍니다!! 이런 경험만 자꾸 생기니까 더이상 교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해온 것이 영어이며 교육학인데, 만일 여기서 그만두게 된다면 앞으로 뭘로 살아야할지도 걱정이 됩니다.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ps: 처음에 일상다반사에 올렸다가 직장과 삶으로 옮겨서 올렸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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