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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하며 애 보는 상사.. 제 업무가 두배가 됐습니다.

쓰니 |2026.04.02 09:29
조회 8,062 |추천 56

광고 대행사에서 근무 중인 5년 차 대리입니다.


저희 회사는 최근 주 2회 재택근무제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팀 선배인 A 과장님의 재택 방식입니다.


A 과장님은 초등학교 저녁 돌봄이 안 되는 아이와

이제 막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재택 날만 되면 A 과장님은 사실상 '행방불명' 상태가 됩니다.

업무 시간인 오후 2~4시 사이 메신저를 보내면 한 시간 뒤에야

"아이 간식 챙기느라 못 봤다"

"애가 울어서 전화를 못 받았다" 는 답장이 옵니다.


급한 클라이언트 요청이 들어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사무실에 출근해 있는 제가 과장님의 전화까지 대신 받고,

급한 수정 사항을 제가 다 처리해야 합니다.


과장님은 늘

"재택 날이라 아이 돌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너도 아이 키우게 되면 이해할거다"는 말만 반복하십니다.


어제는 제가 도저히 화가 나서 말씀드렸습니다.

"과장님, 재택근무는 '집에서 일하는 것'이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아니지 않나요?"

"과장님 아이 돌봄 공백을 제가 다 채우느라 제 퇴근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과장님은 제게 실망이라며

"너도 나중에 아이 낳으면 똑같은 상황 될 텐데, 너무 야박하다."

"이게 바로 저출산 시대의 비극이다"라고 비꼬시더군요.


팀장님조차 "A 과장 상황이 딱하니까 네가 좀 더 도와주라"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사측이 부여한 정당한 재택 권리를 과장님이 오남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려도 어느 정도지,

제 건강과 시간까지 갈아 넣으며 동료의 육아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게 정말 맞나요?


제가 배려심 없는 이기적인 후배인 걸까요?

아니면 이 회사의 문화가 잘못된 걸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25323

추천수56
반대수2
베플ㅇㅇ|2026.04.02 17:44
급한 용무면 전화를 해.. 전화는 지금 당장 알아야한단 의미고 메신저나 메일은 긴박하지 않다는 뜻이야
베플ㅇㅇ|2026.04.03 03:06
더 윗측에 알리겠어요. 그리고 팀장에게도 더 윗측에 말해볼거라고 하겠어요. 팀장도 어찌보면 직무유기중이죠. 그정도 직급이면 어느정도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여 직원들에게 성과를 요구할 줄 알아야하는데. 확실한건 더 윗측은 이 사실을 알면 직원 하나의 재택근무 오남용으로 회사가 손해나게 방치하는 팀장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 저렇게 일에 집중 못하면 팀장으로서 아예 육휴내라고 제안해서 빼고 대체인력을 구하는 방법을 강구했어야.
베플ㅇㅇ|2026.04.03 07:31
우리 언니 보니까 애 낳으면 정말 바쁘고 시간 없고 여유가 없더라. 그래서 전과 다르게 공공시설에서 애가 빽빽대며 울어도 짜증나기보다 안쓰러워. 근데 회사는 다르지. 애 때문에 어쩌구저쩌구 하며 본인 업무 처리 못하는 걸 회사의 누군가가 책임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럼 주요인재들은 나가겠지. 그러니까 결혼한 여자들 안뽑으려 하고, 그건 결국 결혼한 남자들한테도 무리가 가는 걸걸? 요즘 외벌이로 못살잖아. 결혼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가 같이 살림 차리니 둘다 나라에 적합한 시스템을 요구해. 미혼들한테 징징대지말고.
베플ㅇㅇ|2026.04.02 23:37
도와줄테니 과장월급 덜어서 달라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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