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가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이야 ,,,,
결혼 3년차 남자입니다.
1년후 아이가 생기고 지금 아이는 16개월 되었구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종일 돌아다녀서.. 아기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내가 아이는 잘 보고 있습니다.
엄청 잘보죠.. 1년이 넘게 음식에 간을 넣치 않았고 이제야 조금 간을 넣어 먹입니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찾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씻고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절대 아이를 못 만지게 합니다.
첫아이고 지극정성으로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입니다.
본인이 원하는데로 되지가 않으면, 엄청난 짜증을 부립니다.
전 제가 정말 냉정히 생각해 보건데..
착한남자입니다.
배려적이고, 이해적입니다.(주관적 객관적입니다. 아닐수도 있지만)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절대 손해보고는 못사는 성격입니다.
본인의 생각이 우선이고 남의 말을 잘 수긍하지 않습니다.
자기고집이 굉장하고 남에게 패끼치는 것도 싫어합니다.
아내는 철저한 개인주의입니다.
그런 성격적인 면에서 다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 육아에 최선을 다하는 아내의 노고가 고맙고 해서
저역시 제가 최대한 할수 있는한 육아와 집안일을 도왔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 밀린 설거지와 아기 젓병,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와도 안 한적 없고 다 했습니다.
주말청소, 쓰레기 담당.
생색을 내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제 일로 여기고 합니다.
새벽에 아이가 자다 일어나면, 먼저 일어나 아이를 돌보왔고
아침밥 얻어먹는건 생각도 안하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회사를 다녀 출퇴근 왕복만 4시간 입니다.
전 제가 착한 남자이고 이해와 배려심이 많다고 생각해 그러한 아내의 성격을 다 이해하고
참을줄 알았는데 ..........
그렇치 못했습니다.
제 신세가 처량해 보였고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모임등은 거의 불참했습니다.
약속을 한번 잡을려고 하면 엄청나 잔소리와 짜증후에 겨우 잡습니다. (그것도 한두달에 한번정도)
물론 서울에서 모임이 많아 막차를 타고 와도 1시고 새벽에야 귀가를 합니다.
회사에서는 팀장직을 맡고 있어서 회사직원들과의 모임이나 챙겨야 할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친구와의 모임역시 거의 하지 않고, 요즘에는 부모님댁에도 자주가지 못합니다.
그렇게 저 또한 스트레스가 쌓여 갔습니다.
회사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집에서 말 조차 꺼내지 못합니다.
어디에서 편하게 말하고 내 심정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렇치도 못합니다.
그리고 아내와는 임신이후에 잠자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2년정도가 된거 같습니다.
첨엔 임신이니깐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엔 아내가 피하더라고요.
그런거에 목숨거는거 아니니깐 저역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게 그런시간이 너무 오래되어지고 이제는 그냥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보면서 본인 꾸미기는 완전 포기하고 여름에도 겨드랑이 털을 깍지 않습니다.
소변볼때는 문을 열고 보고,
아 정말 싫습니다.
아내가 참 밝은 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잘 못해서 나만나서 고생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이제는
아내보다 제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남자들중에 나만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 술을 좋아하고 친구많고 사교성 좋지만,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아내에게 저는 단지
가족을 등하시하는 남이 늘 우선이고 실수연발에
자기 속도 늘 못 챙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지난주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bar에 갔습니다.
일하시는 종업원은 저에게 핸드폰 번호를 물어봤고 분위기에 익어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접대성 안부 문자를 두번정도 주고 받았습니다. 딱 그뿐입니다.
더이상의 뭐를 한것도 아니였는데....
문자를 하고 나서 바로 문자를 지웠지만 통화기록에는 그 문자를 한 사람의 이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내가 보왔고, 누구냐며 추긍하는 아내에게 첨에는 놀라 얼버무렸다가
아내가 게속 이상하게 생각을 계속해서
사실대로 알려주었습니다.
이리이러해서 빠에 갔고 문자가 오고 갔다...
졸지에 전 술집여자와 바람피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빠에 간것도 잘못했죠.
게다가 연락처를 알려주었으니, 제 잘못임을 인정하고 시인합니다.
(그때의 분위기 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실망한 아내는 저에게 말한마디 안하네요..
늘 싸우면 저만 사과를 하고 제맘두 모질지 못해
싸울때는 늘 화를 크게 내지만 곧 잘못했다고 사과를 합니다.
아내가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거 100%는 못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도와줄려고 노력합니다.
집에오면 아내 눈치보고 제 맘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전 지금 술집여자랑 바람난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아내가 아닌
제 자신이 너무 힘드네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따가 퇴근길이 무겁기만 합니다..
전 결코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