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해요! 미친 듯이 스무디 만드느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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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심덕이를 만났을 때
그런 추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그 당시 심덕에게
커다란 감정은 없었다. 많이 취해있었고 당시 모토가 "애인은 사귀기 싫고, 친한 친구 사이"라는
즉, 나는 술과 춤과 유흥을 젊은 나이에 좀 더 즐기자 였었다.
그렇게 한 번 보고 말 사이 정도로 생각하며, 나는 친구와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당시 그리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
"마디" 랑 "비니"와 함께 종로에서 술을 마시고, 이태원으로 넘어 가 클럽을 가는 생활을 했다.
이 쪽 분들의 경로를 우리도 자연스레 밟고 있었지.
그리고 당시 심덕이를 다시 만난 날.
나는 이태원에 유명한 이반 클럽 "펄•"에 있다가 피곤해서 그 위에 있는 피씨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심덕이는 역시 범이 형과 함께 있었고, 둘의 상태는 꽤나 멀쩡하였다.
"어! 형님(범이) 안녕하세요. 여기 어떻해 알고 오셨어욬ㅋ"
라며 인사를 드렸다.
범이 형님은 꽤나 아니 많이 끼를 갖추신 유머러스한 분 이신데, 그 날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으셨다.
"어머~ 내가 제일 잘나가만 나왔으면 스테이지 올리가서 '비켜 이년들아 내 노래야!'이럴텐데 별로여서 올라왔다 얘"
말과 함께 옆에 계신 심덕이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 때 심덕일 본 건, 두 번째였기에 아직 어색 한 사이였다.
"앜ㅋ 안녕하세요~ 형님. 동상은 다 나으셨나요"
"어 그때 그렇게 많이 알려줘서 고마웠닼"
라는 말을 하며, 사실 난 그 때 한창 롤(리그 오브 레전드) 의 광녀 럭스를 하고있었다.
"와... 하울이 럭스 조카 잘한다."
ㅋㅋㅋㅋ 그 때, 심덕인 날 비꼬았다.
난 술에 취해있어서 완전 통제불능의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걸 심덕이가 보고 비꼬았다.
그래 비꼬았다.
비꼬았어... 심덕이는 심한 롤 폐인 이였다.
계정을 삭제 하고 나서야 고칠 정도로.
게임이 끝난 후에 우린 다시 클럽으로 내려갔고, 마디랑 비니가 마침 가요가 나오는 중이여서 스테이지에 올라가 있었다.
음... 상상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남정네들의 걸그룹 춤의 향연...? 헿
워낙 끼가 많은 사람들이 많은지라 일반 여성 못지 않게 잘 춘다.
그때 한창 씨스타의 나혼자 나왔을 때 였을 거야 아마.
마디는 워낙 맥이 넓은 아이였기에 이미 범이 형님을 알고 있었다.
둘이 알아보고 인사할 때는
"어머 언니! 여기서 보네요!"
술 들어가고, 기분도 업이 됐으니 당연한 인사치례였다.
우린 둘의 끼가 터지는 대화를 들으면서 웃고 있었고.비니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잠시 다른 자리에 있었다.
"언니 근데 어떻게 알았어요? 하울이랑은?"
라는 마디의 질문에 범이 형은 전에 있던 일들을 말했었다.
"하여튼... 하울인 술 취하면 미친다니까요. 저번에 완취해서 봉춤 췄어요. 사람들 다 쳐다보고."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세 사람다 날 쳐다보...
ㅋㅋㅋㅋㅋ 쳐다보지맠ㅋㅋㅋㅋㅋ 그 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쳐봨ㅋㅋㅋㅋ 한번만 보여줰ㅋㅋㅋ"
범이형의 말씀.
창피했다.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지... 데헷
아무튼 그날 결국 추진 않았다.(물론 봉춤)
나중에 다시온 비니랑 다섯이서 같이 클럽에서 그냥좀 얘기나 하고 마지막에 있는 가요타임 때 춤 감상하고 나와서 해장을 하고 집으로 무사히 아주 무사히
갔다.
그리고!
"하울아. 너 전화번호 뭐야?"
라는 심덕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