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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고 예랑한테 차였습니다.

도움 |2013.12.05 18:49
조회 107,929 |추천 6

하아..또 시작이네..그냥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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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백수&백조판에 고민글 올렸다가 욕 먹은 여잡니다..

 

사실 제가 취업준비생들의 심기를 자극하게끔 글을 썼을 수 있는데 아무튼 보고 느낀것도 많았어요..

 

저는 28살이고 예랑은 저랑 동갑입니다. 내 후년 그러니까 15년 초쯤으로 결혼날짜를 생각하고 있었

 

고 저는 그때까지 혼수비용 2천만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었어요.

 

예랑이가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해서 저보다 스타트를 늦게 한건 알지만..

 

예랑네 집은 일단 사업을 하는 집안이고 굉장히 여유가 있는 집안이어서 제 조건이 부담되지 않으리

 

라 생각했어요..

 

지금 인계받으면서도 월 400정도씩은 꼬박꼬박 받고 있으니까요..아무리 저보다 스타트가 늦었어도

 

금방 따라잡을거고 좀 모자라면 예비시댁쪽이 여유가 있으니 조금 도와주시리라 생각했어요..

 

저는 어려서 소비를 잘못하는바람에.. 현재 수중에 돈이 얼마 없고 15년까지 2천을 만드는게 목표

 

였습니다.. 예랑에 비해 많이 부족한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제 조건은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월세만 아니면 굳이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작은 빌라나 주택도 괜찮아요.. 사실 저번글에 옥탑방이나

 

반지하도 괜찮다고 썼지만 계속 생각해본결과...진짜 솔직하게 아무리 노력해도 신혼집으로

 

옥탑방반지하는 좀 그렇더라구요..그렇다고 해도 그냥 일반 다세대주택이나 조금 노후된 빌라는

 

전세가 막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물론 저보다야 부담이 크겠지만 예랑네 집은

 

그 정도는 가뿐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집안이거든요..

 

사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혼여성분들은 결혼에 대해 약간의 로망같은게 있으시잖아요..?

 

저 또한 조금의 로망이 있어요.. 신혼집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알콩달콩 살고싶고.. 신혼여행도

 

적도쪽이나 동남아국가 그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서 허니문베이비도 만들어보고싶고..

 

평생 한번 찍는것이니만큼 웨딩사진도 조금 가격대가 있는곳에서 하고 싶어요..

 

그걸 제가 예랑한테 부담하라는게 아니고 쓸데없는 예물예단 같은거 생략하고 그 돈으로 하고자

 

하는거거든요..

 

얘기를 꺼내보니 예랑인 많이 부담스러워했어요..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고민해보고 말해달라고

 

했는데 내심 집에서 도움을 조금 받더라도 내 조건을 수락해주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 그러면 자기가 모은돈에 대출좀 껴서 전세마련하는걸로 하고

 

예물예단은 아예 생략할순 없으니까 기본적인것만 하고 사진과 신혼여행은 그렇게 하자고..

 

참 제 입장을 많이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웠는데.. 대출을 낀다는게..

 

예랑이 말로는 자기는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토대가 있어서 금방 일어설 수 있으니까 대출빛도 금방

 

갚을 수 있을거고 결혼까지 부모님한테 손벌려가며 하고싶지 않다는 겁니다..

 

이미 예랑이 직장 근처 빌라 전세값까지 대략적으로 알아봤더라구요.. 제 생각 이상으로 요즘 전세

 

값이 비싸더군요... 제가 생각했던건 인천이나 수도권쪽 사는 지인분들 전세구할 때 들었던 가격이었

 

는데.. 서울쪽은 차이가 많더라구요..

 

대강 계산을 해보니 그러면 대출을 약 8천정도 껴야하는데 그러자니 맞벌이가 필수고...

 

위에도 말했듯이 저는 허니문 베이비 만들어서 얼른 제 애기 낳아서 키우고 싶어요..

 

그래서 직장쪽 말고 수도권 쪽으로 더 싼데를 알아보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는데 그건 또 예랑이

 

가 하는 일 특성상 공장 근처에 집이 있어야 한다해서... 이도저도 못하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보니

 

예랑이도 답답했는지 어차피 당장 정해야될 문제 아니니까 차근차근 알아보자고.. 정 대출끼는거

 

싫으면 월세로 시작해서 얼른 돈모아서 차차 바꾸자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제가 그냥 그러면 대출 껴서 그렇게 하되 나는 맞벌이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빠듯하면 또 모르겠는데 예랑이 혼자 외벌이를 해도 금방 갚고 일어날 수 있을거같아서요..

 

예랑이도 그 문제는 상황봐가면서 결정하는건데 되도록이면 제 의견에 맞춰주겠다고 하고 얘기가

 

끝났어요.

 

그런데 사단이 난게.. 제가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도 저랑 비슷한 성향이어서 돈을 많이 못모으고

 

스펙을 열심히 쌓은것도 아니어서 미술학원 선생님을 하고 있었는데요..노는걸 좋아하는 애고해서

 

저희 부모님도 손을 놨다고 해야하나요.. 따로 나가서 살고 있습니다.

 

얘가 부교재비?로 무슨 현금을 관리했는데 조금씩 빼갔었나봐요.. 그게 제 동생 이전에 없어졌던 금

 

액들까지 얘가 덤탱이를 쓰게 되서 600만원을 졸지에 줘야되는 상황이 오게 되어버렸고..

 

당장 집에 돈이 없으니 결국 제가 모았던 돈을 빌려줬어요.

 

결국 저는 수중에 이번달 월급 들어온거만 딱 남게 되었는데, 얘가 또 뭘 사고 놀고 하느라 사채까지

 

조금 끌어다 썼는지 저한테 또 손을 벌리길래 이것까진 내가 도와줄수가 없다라고 분명하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얘가 제 예랑이한테 연락을 했나봅니다...

 

예랑이가 저 몰래 그 돈을 갚아줬고 그 이후로 제 동생이 연락이 안됩니다...

 

예랑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액수가 적지 않아서 그걸 받아야 결혼준비 하는데 쓰겠는데 애가타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미치겠는와중에 예랑이한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나갔더니

 

대뜸 하는말이 "우리 결혼 없던걸로 하자."................

 

이미 전부터 쌓여오던게 있었다면서 구체적으로 굳이 언급은 안하겠다길래 제가 뭐가 그렇게 불만

 

이었고 결혼을 뒤엎을만큼 큰 이유가 되는지 들어나보자며 닥달했더니 하는말이

 

"니 자존심 지켜주고싶으니 물어보지 않았음 좋겠다고하면서 다만 앞으로 좀 열심히 살고 가족들

 

잘 챙겨줘라."라고 말하고 그냥 가버린후로 연락도 안받고 그냥 저만 졸지에 이리되었습니다.

 

솔직히 예랑한테 화나는거보다도 이유가 수긍이 안가고 그냥 멍합니다. 아무 생각도 안들어요,.

 

제 동생한테 빌려준 천만원 때문에 저를 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그럴 정도로 어려운 집안도 아닌데

 

그렇진 않을건데...복잡합니다 이렇게라고 속풀이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뭔가를 잘못했으니 예랑이가 저렇게 한걸건데 저는 그냥 홧김에 한말이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

 

갈수 있을거같거든요.. 혹여 제잘못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제 입장에서만 쓴거라 좀 제 유리한

 

대로 썼을수도 있지만 그냥 위에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다 말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
반대수652
베플ㅇㅇ|2013.12.06 04:31
이년은 욕을 처 들을라고 글 쓴건가? 니 남친 집안이 돈이 많다고 해서 니 부족한 혼수를 태클 안걸것 같냐? 멍청한년. 돈많은 집안일 수록 혼수 더 많이 요구하고, 니가 시댁한테 도움받는게 많을 수록 더 많이 해 줘야 하는거다. 그게 결혼이다. 돈도 없는 년이 맞벌이도 싫다고 하고, 거기다 니 동생까지 쌍으로 돈 빌려가고 주지도 않는데 어느남자가 도망안갈까? 뭐 옥탑방, 반지하? 어느 돈많은 남자집안이 아들이 결혼하는데 그런데서 살아도 좋다 하겠냐? 멀쩡한 결혼식 하고 제대로 된 혼수 예단 받고 싶어하는게 돈 많은 집이야. 꿈깨라.
베플쉰김치|2013.12.05 21:17
정말 돈이없어서 차였다고 생각하는게 놀랍다. 소름끼칠 수준의 자기합리화와 자기위로네 ㅋㅋㅋ
베플how|2013.12.06 13:05
28살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로그인합니다...... 남자입장으로 보는데 파혼된 이유는 님이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돈도 없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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