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첫줄은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여
일단 저는 23살 여자고, 남친은 빠른92로 동갑이예요.
6월말부터 만났고 지금은 군대에 가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은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남친은 저저번달에 군대를 갔어요.
가기전에 집도 잘 안들어가고, 일들이 많아서 제가 남친부모님이랑은 딱히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구구절절 쓰는건 아닌거 같고, 본론만 말씀드릴꼐요.
가기전에 남친 아버님이랑 남친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수료식때 화해를 시킬수있게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고싶다. 그래서 저한테 쉽게 같이 가자는 소리가 안나온다 뭐이런식의 안와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남친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돌려서 말씀하셨는데 결론은 그거였죠.
그래서 알았다 말씀을 드리고 수료식선물은 주고싶은데 혹시 전해주실수 있냐고 물어보고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그래서 이번달에 수료식이 있어서 전날에 만나뵙고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근데 남친이 저한테 거짓말을 했던게 몇가지가 있더라구요.
남친군대가고나서 두가지 거짓말을 알아챘어요. 혼자.
그이후에 어머님뵙고 나서도 저한테 거짓말을 한걸 또 듣게 되니까 정말 어이가없더라구요.
1. 자신의 동생 학교를 속였습니다. 왜속였는지는 모르지만 거짓말인걸 알고 그냥 황당했어요.
왜 그런걸 속이지? 이런생각만 들고, 동생하고 만나게 됬을때 제가 학교이름을 말하면서 물어보면 그 동생은 얼마나 황당했겠나 이런생각도 들고, 아예 안보여줄 생각이였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걍 휴가 나오면 다음에 물어봐야지 생각했어요.
2. 전 여자친구 사진이 궁금하다고 해서 저한테 보여준적이 있어요. 페이스북으로.
근데 심심해서 남친 페북을 보고있는데(제 계정으로) 2012년꺼에 이름이 써져있는거예요.
마누라 어쩌고하면서 전그런건 이해할수있는부분이라서 넘어가려고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이름이 있더라구요. 저한테 보여준 여자애가 아닌 다른 이름이였습니다.
저하고남친 둘다 게임 좋아해서 게임으로 닉같은거 같이 맞출까 막 이런이야기할때가 있었는데 남친이 저한테 제안했던 애칭이였어요. 제이름이랑 비슷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름같다는 이유로 제가 싫다고 했었는데 그 걸로 다른 게임에서 그닉을 사용하고있더라구요. 어이없었습니다. 제옆에서 버젓이 전여친 애칭을 넣어서 게임하고있었다는게 화도 났구요.
4년사귄 여자였고, 1년 동거했고, 남친어머님의 친구 딸이였다는게 제가 알고있는 전부였고요.
굳이 속일 이유가 없는데 속인것도 이상하고, 제가 이해못할 성격은 아니구요. 이해못할 성격이였으면 저거 다 말했을때 이미 싸웠겠죠. 그런거 없이 잘 넘어간 구여친이였는데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이 두가지는 제가 페북으로 알게된겁니다.
두번째꺼는 걍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넘어 갈수 있는거였다고 생각해요.
남친이 군대 안갔다 온거는 알았습니다. 공익이라서 훈련만 받고 나오면 된다길래 알았다 했는데
현역으로 입대했어요ㅡㅡ
뭐 여러번 미뤄서 현역이 된거라는데 확일할 길은 없으니 그런가보다 했죠.
공익이던 현역이던 기다릴 생각이였으니 제가 할 수 있는 한 기다릴예정이였습니다.
근데 공군시험도 봤었다네요. 남친 어머님이 이거저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공군시험도 봤는데 마지막에 시험을 안쳐서 떨어졌다고.
신검 받기전에 본걸 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말을 처음 들었을땐.
남친은 대학 휴학생이였어요.
졸업후에 사촌누나 남편이 사장인 가게에서 계속해서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3년동안을요. 나름 알차게 살았네.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딱히 사람보는데 학벌 안보고, 그냥 그사람은 그사람 인생이 있겠거니 하고,
꼬치꼬치 캐묻고 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어느 날인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반수했데요.
그래서 아..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학년 3학년이라고했고.
근데 3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1학년2학기 중반에 휴학을 했데요.
머리가 멍해지더라구요. 학년을 속인 이유가 뭐지?
딱히 결혼생각을 하고 기다리겠다 생각한것도 아니고, 끝까지 갈수 없다는것도 현실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2년을 기다리고 난후에 얘랑 만나면 어쩔수 없이 알게되는 것들일텐데 왜속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했어요. 오래만날 생각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기다리면 얼마 안만나고 헤어질 생각이였구나. 이런생각.
3년동안 일했던것도 거짓말이였습니다. 사촌누나 남편이면 어쨋뜬 매형이고, 어머님이 알고계셨겠죠. 호텔에서 알바 한달했었답니다. 이것도 그냥 넘어갈만한 일이죠. 근데 저만나고 나서도 일한다고 거짓말은 한거라서 좀 짜증은 낫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한것들이 있는데 그건 그냥 넘어갈만한 일들이니까 적지 않습니다.
수료식때 전화로 따져서 묻고싶었지만 전화로 할 얘기는 아닌거 같아서 일단은 참았습니다.
근데 도저히 생각해도 어이없고, 화나고, 배신감도 느껴지고 믿음이 이미깨졌는데 이어갈
인연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듦니다.
이미 저 거짓말들을 알았을 때 얘는 앞으로 만나도 계속 나한테 거짓말을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헤어질 생각입니다. 다만 이제 적응하고있는 애한테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라는 생각 때문에 참아야지 생각을 했고, 휴가로 미뤄둘 예정이였는데 계속 떠안고 있다가는 제가 홧병나서 미칠꺼같더라구요. 그래서 편지에 쓸까 하는 생각입니다.
별거아닌거라 생각이 드시는 분은 별거아닌걸로 그러지 마라고 얘기해주시면 되고, 아닌거 같으면 아니라고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 생각은 정해져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리는 거예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