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저희와이프가 저를 만나기전 겪은 이야기를 아내의카페에서 제가 퍼온것이며 한남자로서 질투와 화도났지만 한여자의 남편으로서는 고마움과 나라면 저럴수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아온삶을
되짚어보게하는 글입니다...
저는 서울에살고있는
결혼6년차에 30살에 2딸을 가진 애들엄마랍니다(자세한 실명공개 못해 죄송ㅜㅠ 이얘기는 아직 남편에게도 못한말이라)
이글을 올리게 된것은 저의20대가 한남자로 인해 새삶을 살게됐으며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지만 몸한구석에 난 흉터보다 그남자가 저에게 주고간 그 소중한4년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후에 가슴에묻고 살다가 이제서야 이얘기를 마음 한구석에서 꺼내봅니다....
그남자를 처음본건 대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일거예요...처음봤다기보다는 모르는 사람처럼 학교에서 스쳐지나가는 그런 한사람 정도로만 여기던 그런 사람이었죠...그사람을 알게된계기는 가을에 축제때 였어요. 남 여 커플을 맺어주는 프로그램 진행중이었는데 멀리서봐도 키도작고 허름한옷에...
무튼 저두 20살나이에 캠퍼스에 와서 남친을 사귀고 싶었지만 공개적인데서 그런남자가 저한테 고백을 했다는게 그자리서 당장 박차고 나와 집으로 오고싶었지만 친구와 선배들도 있던자리라 무대에만 올라가지않고 그사람을 지켜보다가 너무 화가났던지라 축제가 끝난뒤 선배에 도움으로 그남자에 대해 알게됐지요 나이는 저보다 3살많은 남자고 신입생때부터 절 쭉 지켜봤다는겁니다 ㅡㅡ...(스토커도아니고 무슨...)
그러다 주위에서 혼자 마음앓이 하지말고 이번축제 프로그램 얘기를 해서 나와본거라는거죠;;
근데 중요한건 제가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그런걸 한다고 해서 제맘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거였어요...(이글 보시는 분들이 저보고 너무 외모지향주의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20살에 전 이랬답니다....)
그래서 전 그남자에게 찾아가 대놓고 말했죠"그쪽이 절 좋아한다고 학교 전교생과 교수님이 보는 축제에서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아니지않냐고 전 그쪽 관심도 없고 앞으로 저랑 엮이는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라고... 그남잔 제얘기가 끝나는동안 묵묵히 고개만 푹숙이고 아무얘기도 하지않더라고요...얘기하고 그과를 나서며 뒤돌아 생각해보니
'그래도 나보다 나이도 많은 오빠데 너무 심한말을 했나..'
'사람은 착해보였는데 마음에 너무 큰 상처준건 아닌가'
이두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멤돌았지만 지금 이렇게 단칼에 내치지 않으면 나중에 더 골치 아플거 같다는 생각에 그과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또 그남자를 다른과 교양수업때 보게됐지요;; 처음봤을때 같은수업이란것을 알게되고 수업을 바꾸려했지만 이미 늦었다는것을 알고 한숨만 나왔죠ㅜㅠ...
(수업때마다 마주쳐야하는 현실에...)
그리고 첫날이 그렇게 지나가고 다음 수업시간에 쉬는시간이되자 그오빠가 저에게 음료수 하나를 건내며
"너무 불편해말고 그냥 친한 오빠로 지내자는겁니다"
(말이 쉽지ㅡㅡ 1년전 학교서 그런짓을 해놓고...) 아무튼 전 대답을 하는둥 마는둥 음료수만 받고 그렇게 학교 생활을 하던중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이오고 과제 때메 골머리를 앓고 있던중이었어여;; 그러던중 쉬는시간에 그오빠가 제옆에 오더니 자기과제를 보여주며 도움을 받으라는거였지요...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러운지라 "아니 됐어요"하고 말하는데 내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과제물을 놓고 자기 자리에 가버리는것이 아니겠어요...쉬는시간도
끝나고 수업끝나고 주자는 생각에 바닥에 내리려다 궁금증에 한번 보게 됐는데 너무 잘돼있는걸 보고.....그순간 놀라는 표정을 감추려고 후딱 덥고 바닥에 내려놓았지요;;
(후에 알게된거였지만 그오빠 과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었답니다...단지 성격이 조용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해서 있는듯 없는듯 지내는 사람이었다는거죠...)
근데 당장 눈앞에 기말고사가 와닿고 보니 자존심보다 눈앞에 학점때문에 도움을 받게됐지요...
그러고 시험기간이 끝난후 아무리 그오빠가 원해서 도와줬다지만 인사한마디 안한거같아 수업이끝나고 점심시간이 맞는날 약속을 잡았지요...그렇게 처음 밥을 같이 먹고 그후에도 가끔 얘기하며 친해지다보니 처음볼때보단 서먹한건 없어지더군요.....
그렇게 그오빠와의 관계가 어색하지않고 친해지며 우린말도 편하게 트고 서로 학교생활에 도움을받으며 2학년이 끝나고 오빠와 저는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에 권유로 소개팅을 나가서 한남자를 만나 연인이 되었습니다...이렇게 남친이 생긴저는 오빠와의 연락은 뜸해지고 남친과의 관계가4달쯤 지나고 여름방학 무렵
남친이 자신의 원룸서 같이 지내고 싶다는 권유로 같이 지내고 2학기를 개학할무렵;;
잊을수없는 사건이 터졌지요..... 제가 아이를가진 겁니다;;
(이때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한구석이 아련해집니다...커서자랐다면 첫째아이가 됐겠죠...)
그래서 일단 남친에게 연락해 집으로 오게끔하였지여 그러고 난후 임신여부를 말하니 놀라긴 했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린다는 이유로 일단 집을 나서더군요...그런데 밤이되도록 연락이없어 전화를 하니 휴대폰은 꺼져있고 그렇게1주일 지나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은 저는 부동산을 찾아가 사정얘기를 하고 등본집주소를 알아보려다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원룸이 남친의집이 아니었던겁니다...
그순간 저는 여러생각이 스치는 가운데 아이가진몸으로 돈한푼 없는 지금이순간이 막막해 부모님께 전화를 하려고도했지만 차마 폰에서 통화버튼을 누를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힘든현실은 1달후에 찾아왔습니다...
(후에 알게된 얘기지만
이집은 남친의 아는사람이 캐나다로 이민가며 남은 기간동안만 살라며 두고 간것이었습니다;;)
부동산에서 이번달 말에 집을 비워 달라는것이었습니다...저는 일단 수술비라도 벌기 위해 학교를 개인사정으로 휴학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당장 원룸서도 나와야할판에 아르바이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생각에 그만두고 보수가 괜찬은 일을찾기위해
하루하루 보내면서 돈한푼없던제가 임신까지 하고 끼니도 못챙겨먹다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저를 병원에 데리고 온것은 오빠였습니다...(당연히 아이는 유산됐고요.....)
저는 오랫동안 연락도 못하고 잊어버려서 여길 어떻게 찾아왔냐고 부터 물으니 "니가 연락이 뜸해서 궁금해 너희 과에 가서 니친구x에게 물으니 휴학했다고해서 오늘봐본건데....." 오빠는 더이상 말을 안하고 고개만 숙인채 쉬라며 병실을 나섰습니다.....그리고 퇴원하는날 집까지 바래다주며 "가끔연락할테니 힘들어도 집에만 있지말고 바람이나 쐬자" 했습니다 전 부모님께 그동안의 일을 다 말씀드리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남친의배신과 유산으로 인한 충격은 쉽게 가시지않고 다니던 학교에 소문도 다나서 내년에 복학을 할수도 없는 상황에 친구들과의 연락도 다끊고 앞으로에 대한 고민에 전우울증까지 생겨 오빠와의 만남도 꺼리며 자꾸 밀어내려 했습니다.....근데 이상하죠;; 신입생때는 정말 보기도 싫은 그런 사람이었는데...계속밀어내기만 하는 그런저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오빠를 저는 밀어낼수없었고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사귀던 남자의 충격 때문이었을까요...오빠와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오빠가 스킨쉽을 하려 할때마다 화내고 싸웠고 전뒤돌아서면 후회했지만 맘처럼 되지 않았습니다ㅜㅠ...
그런저를 이해해주며 기다려준 오빠에 애틋한 마음에 사귄지200일되는날 같이 여행가자는 말을 꺼냈습니다~그리고 장소는 오빠의 권유에 산으로 정했고 그곳 산장펜션에 하루묵기로 했습니다. 산으로 오르는동안 계곡도 들리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지요 허나 이여행이 저와 오빠의인연 모든것을 바꿔놓게 되는 계기가
될줄 생각조차못했죠...
사건의 발달은 이랬습니다.....오빠와 전 그곳에서 저녁을먹고 200일을 맞아 오빠가 준비해온 편지와선물 짧지만 진심이 담긴 영상으로 이벤트를보며 전 다시한번 오빠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기분좋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을 청하던중 산장에 불이난겁니다...시간도 새벽때고 산속이라 구조대는 쉽사리 오지않았고;; 불길은 점점 거세저 출입구마저 막았습니다.... 그러던중 1층에 방을잡고있던 우린 화장실창문을 부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이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창문이 부숴지고 오빠가 저를 먼저 들어서 내보내주었습니다...(앞에서 썼던 흉터라는게 이때 생겻지요...창문유리에 베인 팔과 1층이긴해도건물이 좀 높던지라 뛰어내리며 넘어지면서 지붕이 불에타 떨어진 잿더미에 두다리에 크게 화상을 입었습니다...)무튼 전 그렇게 나오고 때마침 구조대가 도착을 했지만 불길이 거세 구조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도 저처럼 나오던중 그만 지붕이 무너지며 오빠를 덮쳤습니다...전그순간 오빠를 향해 달려갔지만 구조대가 막아섰고 구조대가 빨리구조덕에 오빠는 헬기로 긴급후송되 치료를 받았습니다....다른데는 이상이 없었지만 머리에 큰충격을받았다고 했습니다...그래서 병실서 기다리던중 오빠 부모님을 처음 뵈었고 깨어나지 못하다가 이틀째되는날 깨어 났지여~! 전 너무 좋았고 의사선생님말이 뇌에 출혈이 있었지만 깨어나서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으면 팔과어깨만 나으면 퇴원해도 무방하다는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빠가 병원신세를 지는동안 전 오빠를 위해 뭐든 했습니다!!! 그동안 밀어내기만 했던 몇달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듯 내가 먼저 다가가 스킨쉽도 마음껏해주고요!!!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밥이 입에 안맞을까봐 직접 도시락도 싸서 거의 매일 날랐습니다^^
그러던중 오빠의 프로포즈를 받으며 반지를 받았고 반지안에는 sj♥jo이니셜이 박혀있었지염!^^
이렇게~~ 사랑이 깊어진 저희는 양가부모님 허락을 받고 오빠가 졸업하는데로 결혼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오빠가 졸업을 얼마앞두고였어요...자퇴서를 냈다는겁니다...그래서 여느때와 같이 오빠 수업이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던중에 내가 자퇴에 대한 이유를 묻기도 전......오빠입에서 생각도 못하던 말이 나왔습니다..."우리 그만 끝내자..."
전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자리를 떠나는 오빠에게 눈물을 애써참고 "이유가뭔데" 묻는순간 여지껏 보던 오빠의 다른모습을 보았습니다...."이제! 그만 날 떠나라고!!!" 큰소리를 하고는 나가버리는 것이었어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 오빠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무슨이유인지 오빠의 부모님 조차 저에게 문을 열어주지않았습니다.....저는 집에돌아와 몇일을 울기만했습니다.....물론 부모님도 난리가 나셨구요...첫사랑에 실패하고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던 순간 왜 이러는지;; 그리고 몇일후 오빠의 어머니가 보자는 연락이 와서 나갔는데 파혼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이유를 물었지만 역시 알려줄수없다 하시고 손해배상을 전적으로 하시겠다는 말만 하시고 가버리셨지요....그리고 저는 마음을 추스릴새도 없이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선을 몇번 보다가 한남자를 만나(지금의남편이죠ㅎㅎ) 그해 5월에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준비를하던중 다리에 남아있는 화상자국을 없앨수없을까 해서 전에가던 그병원을 찾게되었습니다.근데 그곳에서 파혼한 오빠를 치료했던 주치의 선생님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하던중 저의 결혼얘기를 꺼내자 "아~그때 그분과 하시는건가요~하시며 힘든 결정 하셨네요"
하시기에 저는 사실대로 말했죠 파혼했다고...그러자 선생님 께서는 설마 그후유증 때문인가요"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유증이라뇨? 묻자 제가 몰랐다는것에 고민하시다가 입을 떼셨는데;; 이유를 알고 저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그 후유증이란 오빠가 그산장에서 나오며 머리를 다쳤는데 여러치료가 끝나고 병원을 나오뒤 2달이 지난후부터 청각에 문제가 왔다는겁니다 그일로 주치의 선생님을 보러왔지만
"그때 머리를 다치면서 청각에 문제가 온거 같나는 말을 들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청각을 점차 잃어간다는 말을듣고 학교에 자퇴서와 저에게 짐이될까
파혼을 한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눈물을 닦으며 병원을 나와 택시를 붙잡고 그오빠에 집으로 향했습니다.....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벨을 누르고 또누르고.....아무인기척없는 집에서 그렇게4시간을 울며 기다린끝에 전 집에 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후 전 결혼식장에서 아름다운 5월에 신부가 되었습니다....마음속에 한사람을묻은채...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찾아와주신분들께 인사차 부페 안으로 들어서는데 축의금을 걷던 이모께서 신부에게 직접 전해주세요라고 편지를 쓰고 작은봉투를 한남자가 두고 갔다는 겁니다.그래서 전 그봉투를 열고 손에 받아드는 순간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그안에는 반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이니셜이 새겨진.....저는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볼수있을까 하는 마음에.....나왔지만 뒤모습조차 보이지 않더군요....전그렇게 결혼식장에서 또한번의 소동후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지금도....가끔 남편은 묻곤 합니다 그때 결혼식때 왜 그랬냐고 자기와 결혼하기 싫었냐고 전 그때마다 장난 스럽게 얘기하죠 "도망갈까도 했지만 나아님 당신같은 사람 누가 거두겠냐며~~♥♥♥ㅎㅎㅎ"
그리고 저에게 짐이될까 떠난 오빠.....
이제는 세월도 지나고 저도 두아이에 엄마가 되었답니다;;;
혹시라도 안좋은모습으로 보일까봐 대학시절부터 저와 사귀기전까지 뒤에서만 늘 지켜주던 오빠....이젠 당당하게 제앞으로 나와주세요 저도 오빠와 많은 얘기를 하며 추억를 나누고 싶어 열심히 틈틈히 학원다니며 수화를 배우고 있답니다......그리고 만나면 제일먼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네요...
오빠를 잊지않고 가슴한구석에 사랑하고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