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했어요.
현역 때 갑자기 글을 쓰고싶어서 1년 반동안 글을 썼는데 완전히 망해버렸어요.
나름 잘 쓴다는 소리들었는데 막상 백일장이나 실기장 가면 머리가 백지장....
백일장 수십번 나가서 겨우 받은거라고 2개....
정시까지 완전히 망치고 강제 재수의 길에 놓였을 때 도저히 다시 글을 잡을 마음이 안들었어요.
비겁한 것도 알고 노력부족인것도 아는데 너무 무서워서 피했거든요.....
심지어 무섭다는게 이유가 안도니다는 것도 알았고요....
그러고 재종에 갔는데.......그냥 차라리 무서워도 글을 잡을걸.... 망했어요.
수능? 작년보다 더 떨어졌네요.
그런데 간신히 대학교에 붙었어요. 실기전형으로 서울권 전문대 문창과 한곳,
그리고 지방 4년제 교육학과 한 곳 예비받았네요.
일단 지방 4년제는 아무래도 예비번호가 뒤쪽이라 못 갈 것 같고...
수시에 붙었기에 정시 실기는 도전도 못해보고 전문대에 가야할 것 같아요.
저는 그나마 전문대라도 붙어서 다행이다, 하며 기뻐하는데
부모님은 그게 아니신것 같아요.
만약 4년제 붙으면 꼭 거길 가기실 바라세요.
그런데 제 꿈은 광고 쪽으로 가는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문창과에 가는게 훨씬 더 유리하죠.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도 단순히 글을 쓰는게 좋은 것도 있지만
광고쪽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기에 시작한거였으니까요.
어렸을 적부터 단 한번도 다른 꿈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나도 저렇게 멋진 광고를 한번 그려봐야겠다....
꼭 내가 번 돈으로 유학가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와야지.
광고가 너무 좋았아요.
물론 전문대 문창과에 가서 2년간 다니다 졸업하고 유학가면 되겠지만
처음으로 정말 진지하게 제 꿈에대해 생각해보니
뭔가 너무 아쉬워요.
그 무엇보다도 정신이 바짝들었네요.
내가 얼마나 안일하고 멍청하게 살았는지...
그래서 정말 요 며칠동안 잠도 설쳐가며 내린 결론이
반수 혹은 졸업 후 유학이 나왔네요.
그냥 2년제 나와서 취업하는 것보다 정말 한번 사는 인생 도전해볼려구요.
다만 삼수로 가면 아무래도 부모님이 더욱 힘드실 것 같아요.
저 또한 이대로 삼수로 가는것보다
대학에 가서 내가 과연 얼마나 꿈을 이뤄보고싶은 것인지,
그 상황을 뼈저리게 한 번 느껴보고싶어요.
그래서 수능을 보고 아예 광고관련과로 입학하는 거에요.
삼수부턴 비교내신인지라 수능이 잘 나온다면 훨씬 더 이익일 테니까요.
게다가 좋은 학교로 간다면 학교자체에서 추진하는 커리큘럼으로 유학갈 수도 있구요.
단점은 너무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거죠... 좋은 학교에 입학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졸업 후 유학이에요.
일단 2년간 글에대해 공부도하고 그 외 유학관련 광고관련에대해 공부하다 가는건데...
이 또한 괜찮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유학자금이나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단점이라면 광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거죠..
정말 정신이 번쩍드네요.
이젠 어떤 길을 걷든 안일함과 멍청한 모습은 고치도록 노력할려구요...
그래서 지금은 여러 의견과 충고, 그리고 격려가 필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이야기든 잘 새겨듣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