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어디에 얘기 하고 싶어도 얘기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결혼을 일찍하여 아들 하나를 둔 애아빠입니다.
저의 직업은 피아노 강사...
고향은 인천이지만 결혼을 하면서부터 이곳에 와서 정착해보려고 했습니다.
어느덧 1년이 다되어 가는데요.
피아노를 치는 남자라서 그냥 보기에는 멋져 보이거나 남자가 연주하니깐
색다른 느낌, 신기하게 보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피아노 강사 구인 글을 보고 연락하면
원장님들부터 남자라서 쫌... 여자를 구한다고... 남자이시네요...? 등등
2달만에 겨우 구한곳은 태권도와 같이 있는 피아노 학원
원장님 관장님이 부부이신데 두분 모두 다행히도 페이가 적은데 괜찮겠냐며 걱정해주셨습니다.
또한 다른분들처럼 하다가 그만 두겠지라는 생각이셨던것 같습니다.
저는 갓난아기가 있었기때문에 뭐라도 해야했기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비로만 생활하기가 어려워서 레슨을 구하려고 했는데
레슨을 하는 집도 별로 없거니와 간혹 연락이 되어도 항상 똑같이
남자 선생님은 쫌... 여자애라서요.
남자인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재가 쫌 어렵네요.. 라는 어머님... 실력을 떠나서 얘기도 하기전에 다 끊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상이 하도 흉한 일들이 많아서 딸가진 어머님들의 마음도 이해가지만
한번 만나서 상담하면 괜찮을거라고... 레슨 한번 받아보시고 생각해도 괜찮다는 말에도
아니라고 답변하시는 어머님들의 말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술,담배도 안하고 내려와서 타지생활 하다보니 친구들도 못만나고
집으로 칼퇴근하고... 돈도 많이 못벌지만 식비라도 아끼려고
밖에서는 사먹지도 않고요. 주유비 쓰면 제가 쓰는 돈은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미치겠는데 와이프랑 아들땜에 살아가네요.
대학을 피아노로 전공하여 다른 일을 하자니 부모님께 죄송하고
전공을 살리자니 현실적으로 경제적인면에 부딪혀서 와이프와 아들에게 미안하네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더 하고픈 말이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