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올해 수능을 쳤습니다. 문과이구요.
고2때부터 공부다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고3 2월부터는 늘 평균 10시간씩, 수능 한달 전 부터는 13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평소보다 정말 못 쳤습니다.
수시 지원을 총 4개 했고 2개는 일반선발 최저를 맞추었고, 두개는 최저를 맞추지 못 했습니다.
평소보다 너무 못 친 성적으로 생각도 못해보았던 대학교에 정시 지원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떨어질지 모르죠... ab형이라는 변수 때문에요...
여하튼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재수 VS 점수맞춰 대학가기 입니다.
재수 vs 점수맞추어 대학가기
장점 1년 더 열공해 더 좋은 대학 갈지도 모름 1년간 어학연수나 스펙을 더 쌓을 수 있음
단점 재수도 이번수능처럼 망할지도 모름 내가 평소 생각도 못한 대학가기 부끄러움
사실 재수한다고 하면 죽어라 공부만 할 자신은 있고 더 좋은 대학 갈 자신은 있으나,
이미 수능공부에서 손뗀지 한 달이 넘었고, 다시 그 치열했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대학생활을 위해 꾸미는 법도 많이 배웠고, 전 대학생각하면 설레거든요.
근데, 내 정시성적으로 맞춰 들어가는 대학에 정이 갈지도 모르겠고, 그 대학다닌다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1년동안 열공한게 겨우 이대학 들어오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 수능끝나고 과외하고 싶고, 대학생되서 과잠입고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내성적으론 과외는 택도 없고, 이 성적으로 들어간 학교 과잠 입고 돌아다니기는 커녕 받기도 싫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몸은 또 수능 공부 하기 싫고 마음은 지금 성적 맞춰 대학 들어가기 부끄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