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 임산부로써 대중교통 이용하기 참 힘드네요..

..... |2013.12.18 18:00
조회 22,446 |추천 24

+추가

 

많은 분들의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

 

이렇게 까지 댓글을 많이 다실줄은 몰랐는데

 

힘이 되는 말들도 있고 조금은 서운한 댓글도 있네요

 

그렇죠 대중교통이죠 누구나 편하게 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거 알아요

 

하지만 소수의 약자를 위한 조그만 배려의 마음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쓴 거였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저 같은 일, 다른 분들은 겪지 않았으면 했기 때문에요

 

제가 이랬다 저랬다가 아니라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나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실때 혹시라도 임산부나 혹은

 

교통약자를 봤을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생각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인데요

 

물론 택시 저도 타면 편하죠 왜 그걸 모르겠어요 

 

단지 그런 마음에서 쓴 글이라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어떤 댓글이라던지 다 감사하고요

 

제가 왜 이글을 쓰게 된건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6주차를 넘어 7주차가 되어가는 예비맘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직접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건 처음인데요

 

임산부로써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6주차.. 이때 되면 입덧이 심할때입니다

 

항상 속이 메스꺼운건 당연한거구요

 

시도때도 없이 헛구역질이 나오는데요

 

서있는 것도 힘들고 또 항상 힘이 없어요

 

근데 제가 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정말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로써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처음알게 되었네요

 

서울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때였어요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중고딩도 많고 대학생들도 많더라구요

 

평소처럼 어르신들도 많구요

 

이럴때 저는 항상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노약자석에는 절대 앉지 않았구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힘들어서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임산부지정석에 어떤 아저씨 한분이 앉아계시더군요

 

물론 자리를 양보해달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배가 나온게 아니라서 누구도 제가 임산부라는건 알지 못할테니까요

 

몇정거장에 가서 그 아저씨께서 내리시길래 자리에 앉았는데

 

불편한건 이때 부터 였습니다

 

머리도 어지럽고 힘들고 해서 기둥에 기대고 있었는데

 

제 앞에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더라구요

 

보기에 4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고딩들이 서있었어요

 

그러더니 스나이더스프레첼 어니언맛을 꺼내더니 먹더라구요

 

자기들끼리 히히덕덕 거리면서 먹는데

 

이거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냄새가 좀 많이 나요

 

저도 평소에 좋아하던거라 알거든요

 

근데 이 냄새때문에 더 메쓰껍고 어지럽길래

 

코를 막고 기둥에 기대서 눈을 감았더니

 

앞에 서있는 아주머니의 '요즘 얘들은 자리도 양보안해준다 그래서 서서간다'

 

라는 전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더 힘들어 지더라구요

 

여전히 고딩들은 과자를 먹으면서 히히덕덕 거리구요

 

그래서 일어나 내리는척 하며 옆 칸으로 갔습니다

 

거기서도 여전히 어르신들이 많더라구요

 

결국 서서 이십분을 왔구요

 

또 갈아타서도 여전히 임산부지정석에는

 

전혀 임산부일꺼 같지 않은 분들이 앉아있고

 

노약자석은 비어있더라구요

 

어르신들이 많은데도 말이죠

 

또 힘겹게 서 있다가

 

결국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스껍고 어지럽고 서있던게 넘 힘들어서

 

이번에는 양보 못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앉았는데

 

마음이 편하지는 않더라구요

 

어르신 몇분이 서 계셨거든요

 

결국 제가 너무 힘들어 그 어르신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양보 못해드리고 끝까지 앉아서 왔던..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고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우리나라에서 임산부로써 대중교통 이용하기 힘들더군요

 

살면서 이렇게 까지 제 차를 원했던 적이 없는거 같아요

 

임산부로써 눈치보면서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못하는 심정..

 

다른 분들은 안 겪으셨으면 좋겠네요..

 

 

 


 

추천수24
반대수45
베플오떡이|2013.12.20 07:29
왜 일어나셨나요..당당히 앉아가시죠.. 보건소 가시면 엽산 받으시면서 임산부 고리 받으실수 있구요.. 120에 전화하셔서 자주 타시는 지하철역에서 임산부고리 나눠주는지 물어보셔서 받으세요.. 저는 가방에 두개 달고 다니면서 노약자석에 앉아서 고리가 보이게끔 해두었답니다.임산부석은 자리 잘 안나요.. 그나마 노약자석이 빌때가 많으니까 서서 자리나면 당당하게 앉으세요.. 저도 노약자석에서 우산으로 툭툭치는 할머니도 봤고 앉으려는 저를 밀어내고 앉던 할아버지도 봤습니다.. 신경쓰지말고 내몸 지키자는 생각에 자리나면 후다닥 앉았어요.. 입덧초기 주머니에 사탕 넣어다니면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던 생각나네요
베플ㅇㅇ|2013.12.20 07:22
님아.... 그렇게 힘드신데 왜 버스.쟈철 이용하세요??? 꼭 나가실일이 있으시면 택시이용하세요. 일반인들이 6주된 님이 임신부인지 알수도 없고 안다고 해도 고딩중딩들이 님 위해서 쟈철에서 간식안먹는것도 아니고 (물론 뭐 먹음안되지만 현실적으로 제제안됨).. 님이 피해야지요. 이런데 호소한다고 뭐 바뀌지도 않아요. 임신부뱃지 준다면서요?? 그거 달고 임신부자리앞에 서세요. 그럼 자리는 비껴주겠네요.
베플ㅇㅇㅋ|2013.12.20 07:36
공공장소에서 다른사람에게 폐를 끼치는건 좋지 않은행동이지만 그것도 아닌데 눈치를 왜 그렇게 보세요? 그냥 양해구하면 안되요? 아직 배가 부르지 않았으니 임산부 같지 않아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일반인들 보고 죄송하지만 임신초기라 너무 힘드니 자리좀 양보해주면 안되냐 하면 되잖아요..;입덧 심해 예민할 때 공기안좋고 사람많은 지하철을 굳이 이용하지마시고 태아를 위해 부담되더라도 택시를 타세요
찬반sh525|2013.12.20 08:55 전체보기
솔직히 저두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다 어쩌다 지하철자리나면 잽싸게 앉아서 노인이건 임산부이건 양보하고싶어도 힘들어죽겠어서 못합니다, 하루 출퇴근 지옥철 타는시간 합치면 15시간이상은 서 있는듯 하네요. 퇴근시간은 진짜 다리퉁퉁붓고 쓰러질것같은데 참고 서서옵니다 .. 왜냐구요? 대중교통이라서요 개인전용도 아니고 택시도 아니니 참을수밖에요 원래 대중교통이란게 불편하고 힘든거 을 감안하고 공용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는거 아닙니까? 위에베플처럼 진짜 힘들면 택시 타고편안히 다니면되고 없으면 그냥 군소리말고 지하철버스 이용함되구요 임산부나 노약자는그럼 항상 앉아서갈수있단생각으로타는건가요? 물론임산부 힘든거아는데요 사람마다 그날그날 힘들고 아플때도 있는데 그러사람들도 매인매일 한시간이상 서서 갑니다. 당연히양보해야한다는생각은버립시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