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을 고민끝에 글을 올린다는 진부한 말과 함께....
저와같은 상황에서 슬기롭게 위기를 넘긴 중2병을 앓고 있는 가족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엔겐 고3 중2....두아들이 있습니다...
이 두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가 다른편입니다...
큰애는 책임감도 강하고 이해심도 많고...성격도 밝아서 어딜가나 이쁨을 받고(부모에게 애교는 없는 편임) 대학 수시 합격후 주5일을 알바해서...얼마안되는 첫 급여도 받아 친가 외가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 속옷을 사왔고 나머진 십원도 안쓰고 적금했습니다...굳이 알바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하냐 하니 그냥 벌어서 통장에 차곡차곡 돈을 모아두고 싶답니다...고3이라 급하면 쓰라고 아빠신용카드를 맡겼는데도 가끔 먹는거 이외엔 안쓰고,,,주말엔 교회가고..영화보고 싶음 헌혈하고 ...헌혈한거 모았다 수술한다는 어떤 아이를 위해 친구들하고 같이 보내는 등...속이 깊은 아이인데...
문제는 중2병을 앓고 있는 둘째땜에 요즘 하루 하루를 살얼음판을 걷듯 살고, 우울증까지 와서 어느땐 정말이지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낌니다...학교에서 담임한테 전화만 와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숨도 못쉬겠어요..
둘째는 성격도 밝고 애정도 많고 애교도 잘부리고...집안일도 잘 돕는데.....
5학년때부터...아빠돈을 훔치고...제돈을 훔쳐...맞기도 많이 맞고 그러다 도저히 안되서 경찰서까지 데리고 가서 겁주고 하니 어느정도 나아지는 가 싶었는데....중2가되고나서 아주 엉망이 됐습니다...수업시간 빠지는건 물론....공부 자체도 안하고...가출도 3번이나 하고 남의 지갑도 한번 남의 돈은 두세번 손댄것 같습니다...
타이르고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는데....그때는 알아듣고 노력하다
어느 순간에 관둡니다....
어릴때 아빠랑 같이 놀고 싶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는데...아빠가 그래주질 못했어요...
그래서 전 안쓰러운 맘이 큰데.....안됐다 불쌍하다..그런맘으로 둘째를 대하면...오히려 자식인생 망칠수 있다는 걸 잘알기에....제가 더 강해지려 합니다....
이런 위기를 잘 넘기신 부모님의 조언을 듯고자 합니다...
이녀석을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 저에게 지혜를 나눠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