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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맹추의 고백.

안녕하세요.
요즘 유난히 이슈적인 신분(?)인 고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20대 청년입니다.한 집안의 장녀이기도 하고요.
인문계 졸업하고나서 여기저기 일하다가 중간중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대학교 수험준비도 해봤다가 지금 전 이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대학진학 준비라는 명목 아래 얼마전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집에 눌러 앉았는데요.
졸업 후에 학교가 아닌 집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게 되었고, 매년 그 마음은 커져서 지금은 가족과 함께 가족끼리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소일거리삼아 저와 함께 하실 수 있을만한 가게운영같은 것이면 더없이 좋겠구요.욕심없이 네식구 먹고 살만큼만 벌면서, 사람들이랑 잘 지내면서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꿈꿔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꿈을 꾸다가도 이건 정말 꿈인것만 같고, 나는 그냥 아직 엄마아빠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맹추같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취업난,고스펙,혁신,자기계발 같은 것을 운운하는 이 시국에, 나의 고민은 의미도 없고 보잘 것도 없는 일인 것 같아 오늘도 다시 이 고민을 그냥 접어두려다가..
이렇게 써봅니다.
저의 고민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요, 아니면 무가치한 일이니 더는 생각말고 다시 취업준비에 매진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휴..
아 정말 맹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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