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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하소연을 하죠?

사람 |2013.12.25 14:32
조회 123 |추천 0

저는 대학교 3학년 20대 중후반 휴학생입니다. 원래 졸업하고도 남을 나이이지만 원래 전공인 회계가 너무 싫어서 다른 과로 편입을 했는데 처음에는 정신과 치료로 힘들어서 휴학하고 내년에는 돈이없어 휴학하게 생겼네요...;;

엄마와 저, 제 동생은 아주 어릴 적부터 아빠로부터 폭행을 당해왔어요. 우리아빠는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갖 힘을 다해 우리를 때렸거든요. 저는 첨에는 모든 애들이 다 그렇게 크는 줄 알았는데 이십대 중반이 되서야 어느 누구도 보라색에서 검은색에 이르는 멍을 온몸에 달고 다니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러다 진로 문제로 아빠와 갈등을 빚고 저는 집을 나왔는데....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준비되지 못한 독립,, 그야말로 가출을 하려니 힘들더라구요. 낮에는 학교가고 밤에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완벽하고 싶었는데 완벽하지 못했던 나는 너무 상심해 하다 조울증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하고 9개월만에 집에 들어가서 휴학을하고 열심히 돈을 벌었죠. 제대로 준비를 해서 나오기로 다짐을 하고.... 다행히 치료를 열심히 받은 결과인지 조울증은 많이 나았는데 준비가 다 끝나기도 전에 아빠의 폭력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전에도 칼을 휘두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제 목에 칼을 대었어요. 제 목에 칼을 대기 전에 동생에게도 리모콘의 건전지가 없다는 이유로 칼을 휘둘렀는데 그때 제가 경찰에 신고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신고를 취하하였고 경찰측에서는 저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지 않았어요. 엄마가 신고를 취하한것은 아빠와 함께 살았던 27년 세월동안 아빠의 폭력에 길들여져서겠지요. 엄마도 저나 아빠처럼 치료가 필요한 것일 테구요. 이번에 아빠가 제 목에 칼을 댄 것은 술을 사오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땐 동생도 저도 없었구요. 왼손으로 목을 비틀고 오른손의 든 칼을 제 목에 대었던 아빠는 제 손의 휴대폰을 보자 칼과 제 목을 놓고는 휴대폰을 빼았으며 집어 던졌어요. 제가 신고를 하려했거든요. 저는 신고를 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안방에도 전화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휴대폰을 버리고 안방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경찰.... 오기는 왔지요. 제가 화가 난 것은 경찰이예요. 아빠가 나쁜 사람이긴 하지만 일단 저는 신고를 했잖아요. 그런데 경찰은 엄마가 올때까지만 기다렸다가 그냥 갔어요. 엄마에게는 가정문제라서 개입하기 힘들다고 그랬대요. 처음 경찰에 신고했을때 오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 저는 경찰에 항의를 했어요. 우리엄마는 폭력에 이십여년 길들여져 왔는데 그런 사람이 오지 말라 그랬다고 진짜 안오면 어떡하냐, 정말 피보면 어쩔려고 안왔냐. 항의를 했더니 다시는 안그러겠다 그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엄마를 기다렸다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그냥 가다니요. 제가 죽었으면 조치를 그제서야 취했을까요? 저요. 휴대폰 걸리지 않았음 그냥 칼 찔려 죽었구요. 사람이 칼을 휘두르는 것을 봐도 놀라지만 칼이 목에 들어오면 정말 이성을 잃더라구요. 아빠는요 경찰에게 제 방에 버젓이 있는 칼을 보고 아빠는 과일 깎으려고 칼을 들었대요. 과도가 아닌 식칼로 과일 깎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냉장고에 과일도 없었는데...경찰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았어요. 아빠는 경찰이 가고 나서 집에있는 모든 전화기를 가위로 잘랐어요. 경찰에 신고하는 전화기라면서..... 저는 지금 휴대폰도 아빠가 부셔서 없구요..설령 이일이 또 일어나도 그 때는 신고조차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는 고민을 했어요. 집을 나와야 되나.. 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겨우 등록금을 벌어놨는데... 그런데 제 목숨이 없으면 미래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학업을 일단 미루기로 했어요. 학업을 미루고 방을 구해서 독립을 하기로 했지요. 동생에게 물었어요. 넌 어쩔거냐고.. 그 아이는 난 걱정 말라면서 자기는 남자니까 대학 졸업때까지 있다 나올 수 있다고..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문제는 누나라면서 누나는 힘이 없어서 자기가 없으면 무슨일이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걱정해주더라구요. 엄마는 아빠가 없으면 안된다고 하고... 그래서 저는 이번주 내로 이사를 갑니다. 의사선생님도 제가 다칠 수 있으니 나오는게 낫겠다고 하시구요....어쨌든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가려구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분한게... 절 지켜줘야하는 가족중 하나가 제 생명을 위협했구 그래서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대한민국 경찰에게 날 지켜달라 호소했는데 절 지켜주어야 할 경찰이 절 외면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요. 저는 도대체 이 나라에서 누구에게 호소해야하고 누구를 의지해야하는 겁니까?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이렇게까지 슬프기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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