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즐기던 22살 흔녀입니다 ^^조언 좀 구할 수 있을까.. 글을 올리는데요
저 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현명한 언늬/오빠들! 악플도 조언이라 생각하며 ㅠ.ㅜ신중하게 댓글 하나 하나 읽을게요
일단 미국에서 유학생활 하느라 맞춤법, 띄어쓰기 조금 틀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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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친과 사귄지 어느덧 2년..
문제는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
시작이 너무 .. 드러웠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자존심 상한거 속상한거 어떡해 참았는지 모를정도로요..
정식으로 사귀는건 나지만, 속으로는 딴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주변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를 엄청 좋아하기 보다는 정이들고 옆에 누가 있다는게 좋아서 사귄 느낌? 그리고 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서 저만을 볼 때 까지는, 아주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거의 아무 문제도 없다 생각 할정도로 서로 아끼고, 알콩달콩 하고,
저만 바라봐 주고, 챙겨 주고, 남들 다 부럽다할 정도의 연애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아직도 혼자 있을 땐, 2 년 전의 그 때로 돌아갈까봐 제 마음이 너무 불안 불안 하고,
또 왜 그런 사람이랑 아직도 사귀고 있는지 억울할 때가 많거든요
전 보통,… 한 번 아닌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확 끌린 사람 아니면, 옆에 누가 있는게 편해서 사
귀는거지 진짜 사랑이라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인데… 과연 이렇게 생각하는게 너무 영화 로맹스 같은
것을 바래서 인지. 아니면 그 그릇된 시작 때문에 우리 연애에 문제가 있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사건의 전말은..
우리 사이가 시작 되기전,
재 남친은 제리 라는 (물론 가명) 남자 아이와 베프였습니다근데 제리가 케리라는 정말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인형 같이 너무 이쁜 여자를 사귀게 됬는데요
서로 어울리다 보니 케리와 제 남친… 둘도 없는 베프 사이가 되더군요
근데 그게 제리 앞에서도 손 잡고, 볼에 뽀뽀하고, 껴안고, 장난이 아니었어요 ㅠ.ㅜ
저랑 남친은 그때 썸타고 있어서 저도 무지 무지 속상하고근데 뭐라고 할 수 없는게 저 또한 제리와 케리, 둘 다 친했거든요
케리의 속마음은 제리가 질투하게끔 일부러 스킨쉽도 찐하게 하고 그랬는데
제 남친은 그런 속마음을 전혀 알리가 없었죠…
그러다 제리와 제 남친 사이도 멀어지고제리는 케리에게 이별 통보를 한후
제 남친 에게 이제 용도(?) 필요(?) 가 없어진 케리는,.. 그렇게 친한 베프라고 자부하던제 남친을 버리고 점 점 멀어졌습니다.
거의 그때 동시에 저와 남친이 동시에 사귀게 됬는데요.겉으로는 맨날 아니라구, 케리 안 좋아한다고, 저가 좋다고...
근데 그걸 누가 믿어요. 자기 자신만 자존심 상하니까 인정을 못 하지…
지인들, 친구들, 다 저 말리면서도 바보같이, 그 남자가 너무 좋아서 사궜습니다.
하지만 그때 받았던 모든 상처의 말들…
보통 이런 경우에 한국여자들은 "연락 끊어라" 이런 말 잘하잖아요?근데 저는 그래도 친구라는데, 그런 말은 못하겠구그런건 미국에서 별로 통하는 라인이 아니라서 ㅠ.ㅜ
막 저 앞에서도 둘이 손 잡고..만약 제가 속상한 티 내면"나랑 케리 사이 갈라내려 하면 곧바로 깨질 거라고"그런 말하고
케리랑 사이가 멀어지니까"다 너가 질투해서, 너 때문에 내가 정말 소중한 친구를 하나 잃었어"이런 말들..
"나랑 케리 이번 학기에 라틴댄스(탱고 비슷한) 듣기로 했는데걔가 너 기분 나쁠까봐 나랑 안 듣겠데.."
"난 너희 둘을 똑같이 사랑해. 사랑의 방식이 다를 뿐이야."
또 카톡비슷한 메세지 하는 어플을 제가 실수로 봤는데요그 때 저는 시험공부 하러 도서관 가 있었는데
남친: "놀러와"케리: "여친은?"남친: "시험 공부하러 갔어. 난 너랑 놀고 싶어."케리: "여친 속상하겠다.."남친: "…"케리: "왜 그래? 또 싸웠어?"남친: "아니"케리: "그럼? 이제 안 끌려? (are you not attracted to her anymore?)"남친: "…. 사랑하긴 해."케리: "… 안 끌리나 보네."
그래요.. 저 별로 안 이뻐요. 살도 많고요.그래서 처음부터 남친이 제 외모… 그렇게 이쁘게 생각 한적없어요정말 모델 같은 케리와 비교하면 1초도 못 버티고 땡이죠
참 지금 생각하면, 화가 나서 울분이 다 터지고
저 바보인 거 알아요
하지만 그때는, 머나 먼 유학 생활, 그것도 도시가 아닌 시골에 있는 대학너무도 외롭고 힘드고,그나마 위안 되었던 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내 인생을 떠날까봐, 그냥 제가 참았습니다.
그러다 잠잠해졌어요
케리도 이젠 우리랑 별로 안 어울리고
남친과 저, 서로에게만 집중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사이도 좋아지고, 이쁜 데이트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후 사귀는 첫일년동안은
사람이 상처가 있잖아요,
그래도 남친 한테 1위의 여자가 되고 싶은데, 딴 여자한테 졌다는 그 상처.
이렇게 한심하게 계속 곁에 맴도는 모습
이런 생활하려고 내가 고등학교때 학점 따서 대학에 합격한 것도 아닌데
이러라고 부모님이 키운 막내딸 아닌데..
이 상처 때문에
남친 몰래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자학..이라고 하나요? 화가 너무 치올라서, 내 자신에게 상처를 내지 않는 이상, 내 피를 보지 않는 이상, 밥도 안들어 갈 정도의 분노...
(혐오스럽다면 죄송합니다..)
지금도 키보드 치면서 손이 다 떨립니다
남친.. 그 후로는 많이 미안해 해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때는 미쳤었다고
한번은 목욕실에서 피 흘리는 거 보고,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그래서인지 더더욱 잘 해 줍니다
스스로 케리와 연락도 끊고
하지만 아직도 … 이게 과연 얼마나 갈까 싶고,
만약 결혼해도 나중에
케리 같은 여자가 또 친구랍시고 나타나면..
그때 저는 또 2위를 해야하는건가요?
제 남친은 정말 사람이 고쳐졌을까요, 아니면 … 나중에 결혼하고 아내가 되도이런 대우를 참아내야 할까요?
친구들 말로는 달라졌데요
제가 사고뭉치 애 하나 길들여 놨다고, 칭찬합니다
시험기간이면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밥 준비 해놓고,달레 주고…
이렇게 과거 못 놓고 혼자 화 내고 있는거, 많이 노력하는 남친한테 부당한건가요?
아니면… 이렇게 시작된 사이는, 죽어도 결국 안되는건가요?
주변에 자주 보여요..
죽도록 사랑하지는 않지만 정이 들어서… 편해서 계속 사귀는 연인들근데 그런 남자들은 나중에 꼭 바람 피는 것 같더라고요제가 아는 결혼하신 선배도..
판 보는 남자들한테 묻고 싶어요…
한번 처음부터 확 끌리지 않았던 여자…그냥 지내다 보니 정도 쌓고 추억도 쌓인 여자나중에 결혼한다면,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나요?
참고로 너무 결혼결혼해서 죄송 합니다 ㅠㅠ 22살이지만.결혼 할 사이 아니면 차라리 빨리 연을 끊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처음 부터 이쁜 사랑 키우는
것이 날 것 같고… 남친도 자기랑 결혼 생각 없으면 시간 낭비 하지말고 헤어지는게 자기 위하는일이라고, 화를 내면서 싸운 적들이 많아서..;;
아무튼,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