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화가 나서 미친년이라는 막말이 나왔네요.
평온하기만 하던 일상에 저는 발등 찍는 일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영어 임용고시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직장을 못구하고 있어서
제가 동네로 과외를 연결해주었어요.
주말마다 . .그 친구는 딩크족이어서 신랑하고만
살아서 토요일마다 우리 동네로 와서 과외
하고 다음날 집에 갔어요. 친구 집이 멀었어요.
그러더니 그냥 이 동네로 이사와서 공부방을 열었죠.
근데 이 친구가 아이가 없다보니 저희집에
놀러와서는 저녁도 먹고 가고 했는데
그때마다 좀 거슬리게 해요.
갑자기 고기를 사와서는 저녁을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처음엔 좋은뜻으로 받아들였어요.근데 저희 신랑에게
'오빠 맛있지? 내가 얘 보다 요리 잘하지? 이제 자주
해줄께요' 그냥 웃어 넘겼어요.
처음 오픈 할때니 힘들것 같아 저희 아이들을
비롯해서 다른 아이들을 소개해서 공부방이
제법 자리를 잡았어요.
저도 학원 강사를 해서 제 학생들 소개해주고
원장님 자녀들도 연결해주고 그런데 이번 성탄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 케잌을 선물하며 답례를
했다네요.
잊고 있었는데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항상 그랬어요.
나는 자기하고만 놀아야 하고 내가 자기 친구들과
친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내 주변 친구들에게는
자기가 더 친해지려 물량공세하고 대학때도 사귀던
남친 소개해주면 술마시고 이상한 눈빛 보내고
그러다가 다음날 제 남친이 고백했다면서 황당하다
하고 자기는 우정이 소중하다며 너도 그렇지?...
한번은 제가 가르치는 애가 끝나고 그 학원으로
가는데 조금 보강 시킬것이 있어 전화해서 조금 늦게
갈꺼라 했더니 뽀르르 엄마한테 문자 보내서
'어머니 누구누구가 안오네요.'해서 완전 저
욕먹게하고 자기는 제가 엄마한테도 전화 한줄알고
늦으면 수업 안하고 쉴려 했다나요?
제가 소개를 하다보니 제가 가르치는 애들이
중복이되는데 오래된 아이들이라 엄마들과도 친하고
한데 요즘은 고3아이들 시험 끝나서 그 친구가
그 아이들과 자주 만나고 영화도 보는데 사실 저는
애가 셋에 막내가 5살이라 그럴수가 없는 상황인데
갑자기 톡으로 제 오랜 제자와 밥 먹고 영화봤다며
'내가 이제 ××랑 더 친하다'
이러면서 유치하게 절 자극하네요.
평범하고 그런대로 행복한 일상이 뒤죽박죽이예요.
연락하지 않으려 해도 아이들이랑 연결이 되어서
끊지못하고. 얘 정말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