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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만난 여자와 연락하는 남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편네 |2013.12.31 12:00
조회 4,917 |추천 3

8개월차 아이를 키우고 있는 31살 엄마예요.

동갑내기인 제 남편은 10년넘게 리니지 유저이구요.

 

항상 저희 남편은 집에서도 직장에서 리니지를 합니다.

핸드폰판매업을 하고 있어서 손님이 없으면 종일 리지니에 접속해 있고.

9시반정도에 퇴근 하고 와서도 밥 먹고 바로 리니지죠.. 새벽 4시정도까지 ㅡㅡ

 

집에서 한는일이라곤 밥 먹고 커피먹고 게임이죠.

나보다 대화하는 것보다 게임상에서 채팅하는게 더 많고

모니터 보며 깔깔, 키득키득 대며 웃고 있는 신랑 보고 있으면 한심하기도 하고 언짢구요.

 

리니지를 통해 생긴 인맥도 있어서 10년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도 만나보니

좋은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래서 게임하는 사람들이 이상한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기도 했죠.

 

어느날..

신랑이랑 저녁식사를 하는데 전화가 걸려왔어요.

여자목소리였죠. 그런데 게임얘기를 하더라구요..

은근 신경이 쓰였어요. 예전에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중 누나들도 있었는데 그땐 총각때였으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전화까지 하는거  보니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더라구요.

 

1분여 통화후 조심스레 물어봤어요. 

게임?? 여자네?? 그런데 은근 기분이 좋진 않네~ 라구요.

그랬더니 유부녀고 잘지내면 핸드폰 팔수도 있는건데 왜그러냐며 되려 오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전화통화까지 하냐고 했더니 접속 안하고 있어서 전화온거라고

 

그렇게 물어본 전 괜히 시비거는 여편네가 되었어요 ㅡㅡ

 

그렇게 몇주가 지났을거에요.. 

어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퇴근하고 와서는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같이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시간은 밤 11시반....

이 늦은시간에 누구야? 라고 했죠 .

아무렇지 않게 전화통화를 하는데 또 여자인거에요.

 

오자마자 식사부터 하느라고 접속안해서 그런가보다 생각 하는데,,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신데,,,  저번 그 유부녀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그쪽도 결혼한 사람이라면서 예의도 없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치만 또 오바한다고 할까봐 내색을 안했어요.

 

모니터 보며 또 키득대는  남편을 보니 은근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미 삔뜨가 상했었드랬지요.

내색을 안하려고 했던 제 생각과 달리...

나랑은 대화 잘 안하면서 게임하는 사람들이랑은 맨날 대화한다고

부부가 왜이렇게 대화가 없냐고 했더니

 

"야. 너랑 나랑 대화할게 뭐가 있냐?"

ㅡㅡ 뭐.. 썩 좋은 대답 나오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습니다. 그래도 서운하더라구요.

애써 침착해하며,

"말이야~ 막걸이야~. 부부가 대화도 있어야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라고 했더니,,, 같은 말이 반복.. ㅎㅎ ;;;;;;;;

그러면서 너도 좋아하는 티비 보고 있고 나도 좋아하는 게임 하고 있는데

그럼 저더러 리니지 하랍띠다 ㅡㅡ

 

물론 이대화의 요점은 나랑 대화가 없다이지만,

먼저 여자랑  통화한게 화딱지가 나니까 차마 그건 따지지 못하고

그렇게 말을 한거죠..

남의 속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니까 더 열받데요...

눈물이 날거 같아서 그냥 방에서 나왔어요.

또 울면 운다고 화낼거 같아서 ㅡㅡ.......

 

나와서 설거지 하려는데 또 시비건다면서 열받게 한다고 혼잣말 하더라구요.

전 설거지 하면서 몰래 눈물 흘리고 있었죠. ㅠㅠ

 

애기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저는 한시라도 빨리 자야하는데,

대화 할거면 옆에 너도 컴퓨터를 하라고 했으니 뭐라도 옆에서 하려고 하다가

말을 걸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신경꺼" ㅡㅡ;;;;;

남편도 화가 났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쉬펄................

 

그 말에 또 속이 상한채로 그냥 자러 들어갔어요. 애기 옆에서 전 눈물을 또 흘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이 자고 있는 사이에 핸드폰을 들여다 봤습니다.

통화기록을 보니....

어머.......................................................................................

 

허구헌날 게임상에서 대화하던 사람이 여자였구나.

어제 그사람이 전화한거였구나 하며 깨달음과 함께

하루에도 몇번씩 거의 매일같이 전화한다는걸 알았어요.

 

리니지 접속하면 전화안한다며???

통화를 길게도 한것도 아닌데 왜 신경쓰냐라고 했던것과는 다르게

짧게는 2분, 3분, 길게는 20분 40분 통화한 이력이 있더라구요.

핸드폰을 바꾼지 한 달정도밖에 안되서 이정도인건데......

문자는 별내용 없고... 발신보단 수신쪽이  많긴 하던데.

정말 게임얘기만 한걸까요?

저번 게임상에서 만난 동생이랑 통화할때는

깊게는 아니여도 다른 얘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얘기도 하니까 유부녀인걸 알겠죠?

 

저번엔 제가 신경쓰고 있는걸 알아서인지

"저번에 그 여자애 있지? 걔 남편이랑 핸드폰 하기로 했어. 이것봐 다 도움되잖아~"라고 하더군요.

물론,, 남편을 믿습니다.  그런데 남편도 있다는 여자가 그것도 밤에 전화하는것도 이해 안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하루에 몇번씩 통화한다는게 신경이 쓰여요.

 

신경 쓰이다는 말을 하자니 전 또 오바하는 여자가 될것이고..

냅두자니 신경이 쓰이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덕분에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 불편한 마감을 해야 할거 같네요..

남편은 한번 화나면 좀 오래가거든요.

하아.... 다시 시작된 가시방석.....

 

이글을 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쿨하게 넘겨야하는건가요?

제가 정말 오바를 하고 있는건가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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