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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집 집들이 하자고 하면 개념없는건가요?

화이팅 |2013.12.31 20:57
조회 5,177 |추천 20

적어주신 의견들 한개 한개 잘 보았습니다..

제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적어서 글이 와전될수도 있을거 같아서 몇가지 상황설명 추가할게요.

 

일단 외가쪽 친척분들이 도와주신거는 사실 절 도와준건지 와이프 입장에서 보면 사실 별거

아닐수도 있겠죠. 그냥 제 입장에서 감사한 마음에 집들이 한번 하고 싶어 하는거구요

그렇다고 와이프가 집들이 자체를 안한다는건 아니에요 제 친구들이나 부서동료들 집들이를

한다면 해줄수 있겠지만 유독 외가쪽만 못하겠다고 하는거에요

사실 전 외가쪽이 젤 중요한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양보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잘 생각한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동안 와이프가 원하는데로 다 해줬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사고 싶은것 다 사게 하고

장모님이 자주 아프시니까 가까운 곳에서 신혼집 살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도 의견이 많았는데

결국 와이프 부모님 집 가까운곳으로 신혼집도 얻었구요

저희 맞벌이 안합니다. 저 혼자 벌고 있는데 와이프가 차를 한대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와이프가 어짜피 일도 안하니까 차를 팔라고 했는데 나중에 애기 생기면 필요하고

자기도 없으면 불편하다고 하고 또 구입한지 2년도 안됬는데 지금 팔면 손해라고 해서

그것도 제가 이해하고 안팔기로 햇었습니다.

솔직히 외벌이로 차 두대는 좀 부담가거든요 ..(제꺼는 투싼 ix,와이프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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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저녁먹으면서 와이프한테 조심스레 외가쪽만 집들이 하면 안되겠냐고 다시

물었더니 단호하게 그건 아닌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와이프가 주변에 물어봤더니 대부분들이 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길래

제가 그쪽은 그쪽 집안이지 거기서 그렇게 한다고 우리까지 따라할 필요는 없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나도 내 주변에 얘기해서 한번 물어보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차마 이런 집안얘기 하는게 좀 그래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특히 여성분들의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10월에 결혼했으니 이제 결혼생활 2개월 정도 밖에 안되는 신혼 부부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초등학교 5학년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누나와 함께 성장했구요(참고로 누나는 저보다 9살이 많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21살때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제가 어릴적에 어머니랑 이미 이혼을

하신 상태라 연락이 안되다가 제가 19살때 누나가 아버지를 찾았는데 힘들게 사시고 있어서

모시고 와서 같이 살다가 돌아가셨으니 결과적으로 2년밖에 같이 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누나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저를 키우게 되었지요.

근데 부모님들이(특히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게 되니까 친척들하고 왕래가 없어지더라구요

누나는 또 여자라 그런지 몇몇 친한 또래 친척들 말고는 연락을 안하구요

그래서 제가 어쩌다가 경조사가 생기면 다 챙길수는 없으니 큼직큼직(회갑이나 결혼식,장례식)

한것만 챙겼구여 그것마저 차츰차츰 뜸해지니까 친척들하고 만닐 기회가 사라지고 나중에는

 경조사가 있어도 연락이 안오게 되더군요

 쉽게 얘기해서 무늬만 친척이지 친한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 보다도 못한 관계가 되었어요

그렇게 몇년이 흐른후 결혼을 하게 되어서 그래도 인사는 가야겠다 싶어서 몇군데는  누나랑

인사를 가고 대부분은 청첩장만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친척이라는 끈이 있어서인지 삼촌들 이모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결혼식 준비하는데 보태라면서 결혼식 전날에 제 계좌로 백오십만원 보내주신 이모님도 계시고

(결혼식 당일날 축의금은 또 별도로 주시고 ㅠㅠ) 삼촌들 각각은 서로들 모르게 아무한테도 얘기하

지 말라면서 결혼식때 xx(제이름은비공개할께요)한테만 축의금 많이 내면 다른 사람들이 모라고

할수도(형평성 문제 자기 자식은 1만원인데 왜 저녀석한텐 5만원내 이런식)있으니까 삼촌이

먼저 계좌로 송금해줄께 라는 똑같은 말들을 하면서 입금해주시고..

나중에 방명록 보니 축의금은 또 별도로들 내셨더라구요..

그리고 친하지도 않은 삼촌인데 자기가 많이 도와줄수 없어서 미안하다면서

아들(저한테는 조카인데 솔직히 얼굴봐서 잘 모르겠더라구여)시켜서 축가도 부르게 하구요

(나중에 알고봣더니 성악전공 했더라구요 잘 부른다 싶었는데..)

그리고 저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친가하고는 진짜 안친하거든요

과거에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하신 문제도 있고 해서 친가쪽은 아예 연락 끊은지 오래라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도 손에 꼽았어요

근데 결혼식 하면 폐백을 해야 하는데 원래 고모들이 폐백을 받아주잖아요

근데 친가는 거의 인연을 끊어서 폐백도 누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폐백때 누나 혼자 하면

쓸쓸해 보인다고 삼촌들 두명 외숙모 두명 이모들 세명 이모부들2명 모두 아홉분들이 폐백도 받아주셨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많이 고마웠지요

결혼식이 끝나고 누나가 외가쪽 삼촌들하고 이모들은 한번 집들이를 하라고 하더라구여

자기네들(누나,매형)은 그냥 생략하고 와이프쪽 가족 (아이까지 다섯명) 하고나서 외가쪽 집들이 할때 같이 불러도 된다면서요

여기서 문제가 붉어진게 와이프가 누나랑 매형이랑 같이 집들이겸 식사 하는건 당연한건데

대체 왜 외가쪽 식구들까지 불이들이냐고 하네요

제가 대충 얘기했고 누나도 했으면 하니까 하자는데 이해가 안간다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여

그후에 몇일 지나서 슬쩍 얘기꺼냈더니 또 안된다고 해서 저도 그땐 승질이 나서 알겠다고 안한다고 얘기한다고 했는데 어제 막내이모한테 전화가 왔어요

잘살고 있냐고 하면서 나중에 시간되면 이모들하고 삼촌들한번 초대하라고 그래야 뭐라도(뭔지 모르지만 돈이나 집들이 선물일듯)또 받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전에 저녁 먹으면서 다시 얘기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네요

그러면서 그 많은 인원 (대략10~12명정도)을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누가 요즘 외가식구들 집들이를 하냐면서 주변에서도 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정 하고 싶으면 출장부페 불러서 하라고 ..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출장부페 불러서 하겠다고 했더니 출장부페 부르면 돈이 얼만지 아냐고 하길래 왜 돈 이야기를 하냐고 이모 삼촌들이 안해도 되는 폐백하시면서 몇푼이라도 준거 우리 신혼

여행가서 잘 쓰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냥 누나 혼자 하셔도 되는데 누가 하라고 했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음식해서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그날은 친정가서 쉬라고 했어요

솔직히 이모들 삼촌들 부모없이 혼자 커서 결혼까지 한 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들 하셔서 오시고 싶어하고 누나는 누나대로 (누나도 시집가고 집들이했어요 외가쪽만..) 이모 삼촌들이 많이 도와주고 하셨으니까 한번 초대하라고 그때 누나랑 매형도 같이 가겠다고 하는데

와이프만 계속 반대해서 중간에서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제 마음은 어떻냐고요?

솔직히 전 보여주고 싶어요.

제 나이 35살이고요 지금 중소기업 사무직에 종사하는데 부모님없이 잘 성장해서 잘 살고 있는거

보여주고 싶어요

솔직히 제 나이 35살이구요 4억정도 모아서 결혼했습니다.

(친척들은 잘 몰라요 제가 어느정도 벌어서 장가가는지.. 심지어는 누나도 정확하게 알지 못해요)

그래서 결혼해서 지금 사는 순간까지도 대출은 한푼도 없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나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최연소 승진이거든요.. 이런거 자랑도 하면서 나 엄마 없이 잘 컸으니 걱정들 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드네요

 

제가 와이프한테 외가쪽 집들이 하자고 하는게 그렇게 현실에 맞지 않은건가요??

저와 와이프 누가 맞는지 따져서 이길려는건 아닙니다. 와이프가 저도 주변에 물어보라고

해서 오기가 생기긴 했지만 집안일 떠벌리고 싶지 않아서 여기다가 결국 적게되었네요

결혼전에는 잘 생각도 안났던 엄마였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원망스럽네요

 

추천수2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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