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예비신랑입니다.
올해 6월에 결혼 예정인 1살터울 예신이 있습니다.
이미 상견례도 했고 집도 알아보고 혼수도 알아보고 그러는 중이죠.
둘다 대기업에 다녀서 수입이 적지는 않은데
제가 모은돈이랑 부모님돈 거기에 대출 5천을 받을 계획까지해서 2억입니다.
예신은 4천만원입니다. 혼수 3천에 예단 천 ..
연봉이 적은편은 아닙니다. 예신도 3천이상 받아서 모은돈이 너무 적다 싶더군요.
대학 후배중에 그 기업 다니는 여자후배를 찾아서 이러저러 하니 혹시 들리는 소문 같은거
없냐고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한 2주정도 지나서 이야기하는데 같은 부서 여직원에게
들었는데 돈 따로 모아놨다고 자랑했다는군요.
여자들 소문은 금방 퍼진다더니.. 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날잡아서 은행가서 잔고 전부 확인하자고 말했습니다. 비밀계좌도 본인이 가면
볼수 있으니 그것까지 다 보자고 .. 하니깐 물론 안한다고 난리 치더군요.
비상금 숨겨놓고 그러냐고 확인 안하면 우리 파혼하자고 강하게 나갔더니 억지로 은행에
갔습니다. 4천만원 비밀계좌에 있더군요. 주거래 은행에..울화통이 터졌습니다.
전 집구할려고 대출까지 받는데 돈을 따로 빼돌리더군요.
그래도 제가 말했습니다. 너 4천만원 너 써라. 나도 1억만 집얻고 결혼비용으로 쓰고
남는돈은 내가 관리하겠다. 말하고 장모님 장인어른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노발대발 하셨는데 돈 빼돌렸다는 소리듣고 아무말도 못하시더군요.
집도 여긴 지방이라 30평 전세 알아보다가 지금 오래된 아파트 20평대로 바꾸고
신호여행도 몰디브 생각하다가 지금 동남아나 아니면 제주도로 가려고요.
예물도 줄일거고..
이거 다 말하니깐 그때부터 온갖 패악을 다부리고 벌써 몇주째 싸웁니다.
싸울때마다 자기가 잘못했고 돈 다 내놓는다는 소리는 죽어도 안하더군요.
헤어져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무슨 사기꾼도 아니고 남은 대출 받는데 비상금이나 숨기고
이건 결혼해서도 형편 어려워지면 지만 살자고 내뺄려는 심뽀 아닌가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저에게 무릎꿇고 몇날 몇일을 빌어도 시원찮을거 같은데
정신이 썩어빠진 건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