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에 대하여>
초식남이라 생각하는 나의 이야기를 적어 내리고자 한다.
초식남의 조건을 갖고 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나 분석들이 있는데,
사실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흔한 초식남에 대한 궁금증 몇가지를 떠벌리고 싶어졌다.
1. 초식남은 외소하다?
그런편이다. 사람 체질이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초식남은 마초기질에 크게 관여치 않는다. 하여, 다른 남자들이 생각하는 근육질 몸매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렇다고 몸매 관리 안한다? 아니다. 근육몸매 아니면 관리한다는 몸매는 무엇이겠는가? 적어도 뚱뚱하다거나 배가 나왔다는 사람은 없지 싶다.
2. 초식남은 게이다?
오해할만 하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어필 하는 편이다. 어떤 이쁜 여성분이 계시다면, 왜 이쁜지에 대한 생각 분석 파악을 한다. 즉,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패션을 잘 아는 것은 아닌것 같다. 단지 즉흥적으로 생각 할 뿐이다. 이 뜻은 초식남이 이성적인 관점에서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과 연애기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것과 엄연히 틀리다. 결과적으로 여성을 이쁘다고 말하면서 관심이 없어 보이는 부분은 게이가 아닐까 하는 부분에 논란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남자에 관심 갖는것은 아니다.
3. 초식남 = 동정남?
아니다. 초식남들의 대부분은 그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사랑에 대한 경험이 있다. 한때는 그랬었지... 라는 식으로 추억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미완성 혹은 실패한 사랑에 대한 과거가 지금 초식남이 된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이상형, 혹은 이상 조건에 대한 정립이 되었으나, 아이러니 한 부분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단정지을 수 없는 초식남만의 이상형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과거에 대한 집착과 현실에 대한 부분이 결속이 되면서, 남는것도 없는 연애는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논리가 생기게 된 것.
4. 초식남은 나만의 취미생활이 있다?
사실이다. 그 취미생활은 그저 취미생활일 뿐이라는 수준을 넘어 마니아, 광신도의 수준이다. 어짜피 연애란것에 미련을 두지 않으니, 자신의 취미에 깊게 심취하는 것은 당연지사. 자신의 취미생활에 거의 동등한 정도의 취미를 갖고 있는 이성에게 존경을 느낀다. 남자의 사랑의 시작은 존경부터라 했는가?
5. 초식남은 여자에 관심 없다?
초식남도 남자다. 일반적인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한 생각만 하더라도 성욕이 불타오른다는 남자의 일반론에 모두 포함이 된다. 다만 인간의 욕구는 정신적으로 참을 수 있다. 배고파도 안먹을 수 있고, 졸려도 잠을 자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성욕의 경우 자제를 하더라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이 오지 않기 때문에 참는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자신만의 해소 방법이 있다.
6. 초식남은 결혼에 관심 없다?
아니다. 관심은 있으되 결혼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는것은 어느정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인듯 하다. 결혼을 회피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인데, 그렇다고 초식남이 백수라거나 돈벌이 안되는 허접한 직업을 갖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확신이 드는 여성이 없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다른 의미로는 현 사회에 절반가량이 이혼을 하듯, 앞으로 자신이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나름 결혼후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돈을 벌어온것에 대한 결과가 이혼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아직 경험은 하지 못했지만 회의감이 들 것은 당연지사. 기초적인 조건이 맞다면 앞으로 평생 헌신하고픈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초식남 공략법>
통계적으로 초식남은 16% 즉 10명중 1~2명은 초식남이라는 부분이다. 모든 남자를 가정하였을때 남자들이 분명 초식남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꼭 맘에 드는 사람이 어쩌다보니 초식남일 확률은 무시할 수 없다.
경제적인 이유 혹은 조건은 대더럭 언급하지 않는다.
초식남들도 생각이 있고 멍청하지 않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 치밀하게 생각하고 있다. 단, 경제적 언급을 하게 되면 초식남들은 대부분 당신을 돈밝히는 흔녀로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좋으면 좋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할것
초식남들은 자신의 취미생활 혹은 기존의 인맥 소위 말하는 친구 이외에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먼저 이 여자다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냥 관심을 주지 않는 부분이 특징이기 때문에 소위 카톡 목록에는 가족 혹은 직장 친구 외에는 딱히 연락 하는 사람이 없다는 부분은 장담한다. 하여, 먼저 관심을 주면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어떠한 계기(소위 이여자다 하는 계기)가 생겼을때 역으로 지대한 관심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상 조건이 존재한다.
초식남들은 특이하게 자신만의 이상형이 있다. 그것도 현실적인 이상형. 이상형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한번쯤은 이상형에 맞추려고 해본다면 제법 어필이 된다. 하지만, 예를들어 "하늘거리는 목소리가 이상형이다?" 등의 타고나지 않은 이상 조건이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초식남들은 타협할 줄 안다.
취미를 공유하자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취미, 아마 단순히 그들의 취미생활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라면 도서관에 오래된 문서를 뒤져봐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도 그러했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의 취미를 잘 이해하는 여성이라면, 초식남들의 앞뒤 안가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청혼을 할 수도 있을정도로 취미에 대한 공감은 절대적이다.
사람은 많지만, 사랑은 한명이다.
당신이 여자라면, 나에게 있어 그가 특별해야 하는 이유를 어필한다. 그냥 좋은게 아니다.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던가? 그러한 이유가 타당하다면, 초식남들은 당신의 배경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비슷하지만 반대의 이유로 여자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즉, 평생 내 여자가 될 사람도 아닌 사람에게는 돈낭비 시간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엎는다면, 가능성이 많이 열린다.
관계를 중요시 한다.
한번의 소개팅, 혹은 맞선으로 초식남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한눈에 반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첫 인상일 뿐, 앞으로도 무한적으로 반해 있을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그 누구보다 주도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꾸준한 만남, 사람을 알아가는데에 즐거움을 알고 있는 사람이며, 당신이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다가, 어느 한 순간 그가 먼저 당신에게 연락을 준다면 당신을 관심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건 금지>
허툰 밀당
앞서 말했듯이 초식남은 연애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며, 한때 연애를 제법 했던 경험이 있는바. 눈에 딱 봐도 밀당하는게 보인다면, 한편으로는 순수하고 귀엽다 생각 할 지도 모르겠지만, 관심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폭넓은 이성과의 관계
단순하게 작용한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이라 단정짓는다. 서로 관심을 주지도 갖지도 않는 그냥 저 먼치에 있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다.
헤픈 경제 활동
누구는 애써 땀흘려 벌어낸 돈을 갉아 먹는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여성은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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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그냥 별 볼일 없는 그런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읽으면서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었다면, 필자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