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베네**의 브로우 바에서 왁싱을 받고 좀 억울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자분들을 위해 눈썹왁싱을 짧게 설명하자면
꾸덕꾸덕한 액체같은것을 발라 천을 그 위에 대고 액체가 굳으면 재빨리
촥 떼서 털들을 뽑아내 눈썹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겁니다.
왁싱을 받기 몇 개월 전부터 미리 매장에 전화를 해 주의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친구들에게도 나 이제 눈썹 왁싱하러 갈거라고 신나있었습니다.
그러나....[※혐오주의]
왁싱을 받은 후 피부에 대참사를 맞게 되었습니다..ㅎㅎ^^..
왁싱을 받기 전과 그 직후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before>
<after>
위에 사진은 화장을 하긴 했지만 눈썹 자세히 보시면 테두리가 좀 지저분합니다.
이 부분을 왁싱했고 아래 사진에 보시면 눈썹도 그려주신거에요.
원래는 깔끔했던 제 피부가 보이시나요..?
왁싱하는 과정은 그닥 친절하거나 꼼꼼하진 않았습니다.
대기하는 손님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썹 양쪽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한번에 왁싱제 바르고 촥촥 떼어내더라고요
덕분에 자세히보시면 약간 짝짝이입니다.
제가 약간 짝짝이인 거같은데... 하니까
살짝 발끈하시면서 원래 눈썹은 누구나 다 약간 짝짝이라며 그거는 화장하면서 맞춰가는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오른쪽 눈썹이 살짝 더 휘어진거 보이세요?
이왕 돈 주고 하는거 꼼꼼하게 정확하게 하는게 맞는거잖아요..ㅎㅎ..
왁싱 받기 전, 트러블이 난다는 후기를 몇 개 보았지만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 왁싱을 받기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무 화장품이나 기초제품을 턱턱 써도 트러블 하나 나지 않고 피부가 얇은 편도 아닙니다.
* 왁싱 3일 후
놀라서 매장에 전화를 했더니 그런일은 누구나 있을 수 있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최대한 내버려 두고 냉찜질을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면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다는건지...
*왁싱 4일 후
점점 심해진 거 보이세요? 처음에는 좁드름처럼 나다가 화농성처럼 고름같은게 맺히더라구요..
가려워 미치겠는데..긁지않으려고 애쓰고 냉찜질을 했습니다.
*왁싱 5일 후
빨간 부분보이시죠 진짜 끔찍하지않나요..?^^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 하진 않았습니다.
다시 전화하니 그제서야 피부과 가보라며.. 진단서를 가져오라고 하더라구요..
애초부터 그닥 친절하지도 않더라니....
딱히 전문적인 거 같지도 않았고..
본래 브로우바는 점원이 아닌 눈썹 정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은 전문가들이 해주는거라고 알려져있는데 실제로는 그런 느낌도 안들었고..
바빠서인지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대충대충..
양쪽 잘 맞추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귀뚫을 때도 이러진 않는데...
여자의 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화장품 회사라는 곳에서 사람 얼굴을 이딴 괴물로 만들어놓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언급하지 않은 채 얼렁뚱땅 상황 모면하는 모습보면서 정말 많이 실망했네요..
화장품 회사가 크다고 해서 일개 손님의 컴플레인 정도 무시해도 매출이 나오기 때문일까요?
정말 속상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고등학생 때 이마에 여드름, 대학생때는 성인여드름 때문에 고생해서인지 저는 피부에 신경을 좀 많이 쓰는 편이에요.
피부과도 다니면서 여드름 겨우 없애고, 맞는 화장품 찾아가며 겨우 옛날의 좋은 피부를 되찾아 가고 있었는데...
베네피트 때문에 다시 또 끔찍한 피부염증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첨에 왁싱 후 트러블이 나는 부분에 있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에 사인을 하는게 있어요.
저는 그 조항이 '왁싱 전후에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시'라는 전제조건이 붙은 걸로 기억하거든요.
근데 제가 서명한 것을 들먹이면서 피부과 비용외에 별다른 피해보상은 해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책임 안지려고 이런 서명까지 하는 걸 보면
사실 그 속내에는 얼마나 트러블이 발생하는 고객이 많은지 짐작할 수 있을 듯하네요..
브로우바 후기 보니까 트러블 나는 후기 꽤 있던데..
지금 쳐보니까 다 사라졌더라고요..^^...
막말로 병원에서 수술해놓고 사람 죽여놓고 돈만 쥐어주는 거랑 뭐가 다른 대처인지...
엄연히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로우바에서 이런 프로답지 못한 행동과 대처를 보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어제밤에는 속상해서 잠도 안오고ㅋㅋㅋ.. 계속 거울만 보고 울면서 겨우 잠들었습니다.
사람 가치관이 다 다르지만 저한텐 피부가 정말 예민한 부분이고 진짜 중요해서..ㅋㅋㅋ
왁싱 받을 때도 이거 트러블 나면 어떡하냐고 계속 걱정했거든요..
여자분들은 아시잖아요 피부에 작은 트러블 올라와도 신경쓰이는데
눈썹주변이 저렇게 우둘투둘 나서 진짜... 답이 안나오네요.. ㅋㅋㅋ
이거 흉이라도 지면 그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론 잘 맞으시는 분들도 있겠죠.
저처럼 심하게 올라오지 않고 좀 뭐 낫다가 사라지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민감성 피부도 아닐 뿐더러, 왁싱 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휴.. 정말 속상하네요..
다른 분들은 왁싱 하러 가실 때 후기 꼼꼼히 보고 가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처럼 대참사 맞지 마시구요..ㅠㅠ
어차피 왁싱 해주는 곳에서 제대로된 대처도 안해주니까 소비자만 피해봅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