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5살된 여자입니다.
5살연상의 남자친구랑은 정말 유난히도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어느덧 사귄지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헤어짐도 쉽게쉽게, 다시 붙잡고 만나는 것도 쉽게쉽게 만나며 작년에만 몇번을 헤어지고 다시 만났는지 모르겠네요ㅜㅜ
2년정도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던 남친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만두고 얼마전에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취업을 하고 30살의 첫직장에서 말단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자존심도 센사람이고 술버릇도 좋지 않기때문에 술자리가 많은 말단영업사원이 회사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제약회사 영업직이란게 정말 의사분들 접대도 많고
비위도 맞춰야하는 어쩔수 없는 을의 입장이고,
회사 선배분들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가장 아래에 서서 항상 굽신거리는 남친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저라도 기를 많이 살려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평소 대학생때부터 술자리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던 남친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술이 싫어졌다며 속아프고 몸이 많이 망가진 것같다며 제 걱정을 시켰구요ㅜㅜ 그럴때마다 옆에서 고생해서 어쩌나 우리오빠... 하면서 화이팅해줫습니다.
신입이고 아직 회사 업무에 대해 미숙한 편이라 선배들과 함께 동승하여 영업을 다녔던 터라,
근무시간이고 점심시간이고 통화한번 문자한번하기가 어려운상황이어서 하루종일 연락이 없다가 퇴근하고 접대다 회식이다 하루중에 일분 이분의 통화시간도 감사하고 이해한적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자기 구역 배치도 따로 받았고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하루종일 연락안하는 그게 당연해 진건지 연락도 뜸하길래,
한번은 진지하게 말햇습니다.
선배들하고 같이 다니지 않을때는 연락좀해라 점심시간에라도 잠깐 통화하면 좋겠다며 말하다보니 울컥해서 눈물도 나더라구여
오년이나 되어버린 오래된 사이라 생각되는 듯 해서 더 속상하기도 했구요ㅜㅜ
저번주 토요일인 남자친구가 이번에 회사사택으로 입주하게 되었는데 지점장님과 단둘이 지내는 투룸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청소하고 이삿짐을 푼다길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혼자사는집도 아니고 별로 좋아하지않을것같은 생각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사한집이 어느동인지는 물었더니 말해주었고 빌라이름을 물었더니 그걸 왜묻냐더라구여
니가 찾아오고 그러면 안되는 데라면서
(남친이 대학생활할때 자취를 했는데 거의 저의집처럼 편하게 다녔던 경험이있어요)
내가 아직도 그때 어린얘냐고 지점장님과 함께 사는곳인거 뻔히 아는데 거길찾아가겠냐고 오빠가 어디사는지는 알아둬야할것같다고 하고 빌라이름을 듣는데까지 엄청실갱이를 했습니다.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호수를 물었더니 옛다 먹고떨어져라하면서 201호라 알려주더라구여
이미 서로 빈정이 그때부터 상했습니다.
저는 주말이지만 몸이 좀 안좋아서 약속도 취소하고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자다깨다만 하다가
저녁 10시쯤 친구를 만나러나가겠다는 남친의 전화를 받고 또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5시쯤 잠을 깨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친에게 전화를 했더니 술이 많이 취한 말투로 당당히
친구랑 나이트갔다가 친구는 보내고 혼자 집근처 대학가의 모던바에 있다고 하더라구여
예전부터 남친이 혼자 모던바를 잘 다니는데요,
오년전부터 사이가 안좋을때나 헤어졌을때 친구들과 술자리를 끝내면 모던바에 들어가 맥주를 시켜놓고 마셨다는 적이 적지않았습니다.
그때마다 그런곳에 들락거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고 매번 말했구요
우선 참다가 나중에 얘기해야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더 이상 잠도 오질않고 머리만 아파오길래 일욜에도 출근하시는 엄마를 데려다드린다는 핑계로 새벽6시에 차를 끌고 나왔습니다
엄마를 데려다드리고 네비에 오빠가 말해준 빌라이름을 적고 찾아갔더니 집주변에 주차되어있었으면 했던 오빠차가 보이지않더라구여
함께 사는 지점장님께선 다른 지역에 가정이 있으셔서 주말에는 오빠가 혼자 있다들었어요
차만 주차되어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으으로
동네를 몇바퀴를 돌다 지쳐서 해가 뜰 때쯤이 되서 집으로 차를 돌려 돌아가고있는데
이차선좁은길에서 맞은편에 오던 오빠차를 발견하고 급하게 유턴을 해서 오빠차를 쫓아갔습니다
그렇게 하지말라고 했던 ㅔ음주운전하는게 분명해서 불안하더라구여ㅡㅡ
그때 시간이 아침 7시 30분이 넘었구여
골목길로 운전을해서 가길래 천천히 쫓아갔더니 이내 좌회전을 하면 큰길로 빠지는 길에서 좌회전타이밍을 보는듯 차를 세우더라구여
바로 뒤에서 저는 서있었고 저를 봤는지는 알지못했습니다. 근데 한참을 계속 서있길래 클락션을 눌렀더니 그래도 가만히있더라구여 제 차뒤에 계속 차들이 들어오길래 계속해서 클락션을 울렸더니 그제서야 갑자기 불법 우회전을 하더라구여
뭐를 보고 도망가는사람처럼이요
저는 놀래서 좌회전을하고 가다 유턴을 해서 오빠차를 쫓았는데 금방사이에 안보이길래
직진을 하면서 좌우를 살피던차에 방금 나온 골목길 바로 옆골목으로 들어간 오빠차를 발견했어요
그러니깐 오빠는 좌회전만 되는 골목에서 불법우회전을 해서 직진하다 바로 또 좌회전을 해서 마치 무엇을 보고 급하게 피하는듯한 느낌을 저에게 줬죠
바로 전화를 해서 아무렇지 않은척 어디냐고 물었더니 태연하기 집가는 길이라더라구여
저도 태연하게 엄마델다드리고 집가는 길인데 오빠 얼굴보고가겠다고 했더니
평소같으면 피곤하다고 그냥가라할사람이
순댓국밥집에서 만날까? 라고 애교를 부리더라구여
이러니 더 의심스러울수밖에
제 친구가 모던바를 운영하고 있어서 돌아가는 시스템은 대충알고있는데 정말 번화가이 있는 모던바들도 4-5시면 문닫고 알바생들 퇴근시키는걸로 아는데 7시30분까지 어디서 뭘했나 하는 생각만들고 내가 오빠차를 쫓아간 그때 옆자리엔 누가 있엇을까하는 의심만 생겨나요
결국 오빠차는 놓쳤고 서로 큰 마트앞에사 만나자해서 십분뒤에 만났습니다
워낙 만취해서 운전까지한 사람 붙잡고
횡설수설하는것 듣기싫어서 다음에 따지고 집들어가는것만 보고 가려고 집으로 운전하라했더니
제가 네비로 검색한 집과는 다른 집이더라구여
오빠가 숨었들었던 동네와는 완전 반대편동네!
어이없었지만 아무말도 안하고 어서 집들어가랬더니만 저한테 하는말이
너는 뭐가 그렇게 의심스러워서 그러냐 의부증이 벌써있냐고 그딴말이나 늘어놓네요
결국 처음알려준 빌라호수도 다르게 알려준거라고 자기임으로 말하더라구여
들어가서 자기어찌사는지 꼬라지 보고 가라길래
거길 내가 왜 들어가냐 그냥 오빠 집 잘 들어가는거 봐서 됐다고 간다했더니 끝까지 데리구 들어가더라구여
집들어가서 오빠 자리에 눞는것보고 바루 나왔습니다.
술이 싫다던 사람이 주말내내 술퍼마시고 나이트에 모던바까지ㅡㅡ 결국 그 담날도 술병으로 하루종일 연락없고 전화할때마다 앓은소리....
정신 좀 차리고 모던바는 혼자 왜간거냐 물었더니 회사에서 카드깡 지시가 내려와서 그거 부탁하러 처음보는 사람이 운영하는 바를 갔다네요
어이없었지만 성공했냐물었더니 첨오는손님이 카드깡부탁을 하는데 들어주겠냐고 저한테 오히려 머라하더라구여;;;;;;
안그래도 카드깡이니 뭐니해서 친구가 운영하는 모던바도 두개나 소개시켜줬는데 두개가지고는 모자라다고 여러군데 뚫어놔야한다더라구여
앞으로도 카드깡 핑계대면서 모던바 들락거리겠죠
저 꼬라지 보기 싫어서 요즘 스트레스에 소화도 안되고 먹기만 하면 체하고 소화제를 달고 사네요
제가 아직 직장생활을 안해서 회사에서 카드깡이고 뭐고 이런걸 잘몰라요
회사에서 어쩌고 저쩌고 해도 전 모르니까 가만히 넘어가는데
자꾸 회사핑계대고 하기싫은것이나 자기가 꿇릴것같은거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 같은데
참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