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집에만 있는 건 올림픽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변명해보지만 제가 집에 콕 박혀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죽일놈의 더위 때문입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요!![]()
제가 싫어하는 모든 것들이 총집합 되 있어서 저는 여름을 굉장히 싫어해요. 더위, 땀, 습도, 호러 영화, 벌레(로 대유되는 모기)들의 잦은 출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을 즐기게 되는 건 아삭아삭 자두, 더위를 달래줄 시원한 바다, 총천연색 옷들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어요. 여름 방학도 이제 거의 다 갔건만, 정말 미칠 듯이 더운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기분이라도 업 되시라고,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네일아트 tip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손톱이 굉장히 약해요. 잘 부러지고, 찢어지고.. 글 쓰거나 다른 거 할 때 불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따끔거리고 아프거든요. 매니큐어를 바르면 그나마 부러지는게 덜해서 바르기 시작했어요.
잘 부러지고, 까지고 하는 손톱에 한번에 만 오천원 이상인 네일아트를 하기엔 너무 돈이 아깝더라구요. 가뜩이나 용돈 빼고 모든 물가가 다 오른 이 시점에 고작 손톱손질에 펑펑 돈 쓰기도 싫고. 하지만 이왕 바르게 되는거, 예쁘게 바르고 싶잖아요. 기분도 좋아지고.
그래서 셀프 네일아트의 달인이신, 한 분을 급히 찾아가 SOS를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이 비법을 전수해주실 분은 바로바로 같은 과 신다혜양 (06학번)이에요.
시커먼 가방을 열고, 뭔가를 잔뜩 주섬주섬 꺼내는 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라 입을 턱까지 벌렸드랬지요. 아니, 이건 뭐?! 거의 샵 수준인데?!
그런데 이런 재료들은 도매 시장이나, 요즘은 크게 활성화된 인터넷 쇼핑몰에서 500원 선부터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아니면 에**, 이****와 같은 화장품 가게에서 통신사 할인을 받거나, 브랜드데이 때 반값정도에 구매 할 수 있다고 하니 거기서 마련하셔도 괜찮을 듯.
처음에 사두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니, 훨씬 절약이 되는 셈이죠.
참고로 위의 스티커들은, 좀 더 쉽게 찾기 위해서 다혜양이 정리를 해둔 것이라고 해요. 햐~ 정말 성격 꼼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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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톱을 손질합니다. 손톱깎기로 깎으면 훨씬 더 잘 부러진대요. 파일로 밀어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는 한 방향으로 밀어줘야 균열이 안 생긴다고 합니다.
파일로 밀면서 생긴 부스러기(?)같은 것을 정리하고, 버퍼로 밀어주면 반딱반딱 광이 나기 시작해요.
손톱이 시작되는 머리 부분에 하얗게 각질처럼 일어나는 것을 큐티클이라고 하는데, 이게 쌓이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정리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에** 제품인데, 바르고 문지르면 쉽게 제거가 된다고 하네요.
도구들을 소독한 후~
본격적으로 큐티클들을 제거합니다. 집에 손톱깎기 셋트 같은 거 하나씩 있으시잖아요~ 거기에 보면 밀대가 하나씩 꼭 있어요, 그걸 이용해서 제거해주셔도 되요.
손톱이 착색되는 걸 막고,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해 베이스코트를 바릅니다. 저같이 건조하고 약하기까지 한 손톱에는 필수래요. (손톱 엉망 진창이라고 무진장 혼났습니다.)
드디어 색칠(?)을 시작했습니다! 한번 다 바르고, 다시 한 번 더 덧바르는게 발색이 예쁘게 된대요. 삐져나온 부분들은 면봉에 아세톤을 묻혀서 정리합니다.


짜잔! 예쁘게 색칠되었습니다.
이제 이 위에 몽글몽글 귀여운 구름을 그릴거에요. 이쑤시개는 바탕으로 칠한 부분이 긁히기 쉽기 때문에 이쑤시개보다는 면봉을 이용하는게 좋대요. 면봉 머리부분의 손을 벗겨내고, 나무막대기 부분을 갈아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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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들을 다 그리고~
위에 반짝반짝한 스톤을 붙여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벗겨지지 않도록 탑코트를 발라주면, 짜잔! 완성!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들이 아니니, 처음에는 속도나 기술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다보면 기존의 샵보다 더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예쁜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처음의 제 비루한 손톱이 이렇게 예쁘게 거듭나는 거 보셨죠?!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니까요!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네일아트를, 그것도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깔끔한 인상을 위해 이제는 남자들도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손톱, 오늘은 열심히 일한 모두의 손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요?
Ps 더운데도 불구하고 무거운 짐을 메고 저를 보러 나와주신 신다혜양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디자인 예시나 궁금한 점은 요기요기 blog.naver.com/jinsyung11, 혹은 닉네임 ’싱다’로 검색해주세요!
Pps 엄청난 분을 인터뷰 하고 왔습니다! 다음 기사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