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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39) 고속도로

인생무상 |2014.01.21 21:40
조회 9,810 |추천 74

깔깔이가 높다하되 추위아래 뫼로이다;;  깔깔이를 뚫고 침투하는 추위속에 전 그저 나약한 인간

일 뿐이었습니다.ㄷㄷㄷ;;옆 사무실은 히터가 빵빵하니 몸이 스르륵 녹아내리던데....

우린 알레스카인지 입김이 사무실에서도 빵빵터져 버리니 이거야 말로 에너지 절약인건지..ㅠㅠ

 

아~~ 졸지말고 일하여 이 나라의 일꾼이 되라는 사장의 깊은 뜻이 담긴 행동인건가;;;;;;

아무튼 옆 사무실 온도..

 

아주 질투~나아~

겨울에 태어나 군대도 겨울에 갔는데 왜 겨울에 이렇게 약한지 모르겠슴돠;;;

버티고 버티다보면 언젠간 퇴근시간은 오겠죠..;;;털썩;;;

(스샷이 존재하니 맘 단단히 드시고 스크롤을 내리시길.....바랍니다..<경고>)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장기출장을 명목으로 한달간 충청도 기숙사에서 생활을 해야 할때가

있었습니다..미리 가서 탐사(?)나 해보자고해서 같이 출장을 갈 동기와 함께 새벽같이 일어나

동기에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그날따라 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아..안그래도 주말이라 쉬고

싶은데 더더욱 귀찮게만 느껴졌습니다..

 

내려갈땐 자기가 운전을하고, 올라올땐 제가 운전을 하기로 약조를 하고 서둘러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월요일까지 휴일인 징검다리 주말이라 새벽부터 차량들이 꽤나

많았고,차가 밀려...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허비해야 했고,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맛대가리 없는 자장면과 우동을 시켜...처묵처묵 하고 나와서는 같이 담배를 한대 태우고...

있는데 어깨쪽이 뻐근하다는 동기에 말에 제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한참을 달리다 보니 차량도 별로 보이지 않고,한산한 도로가

이어져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톨게이트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요금을 정산하고 나오는데 우측 갓길로 왠 꼬맹이로 보이는 아이가 책가방을 매고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어~잰 뭔데 저기있지??]하고 동기에게 그쪽 방향을 손가락을 가르켰더니...

의아하다는 듯이..[그러게..;;희안하네..]하고 맞받아 치더군요..둘다 무슨 생각인지...걱정이

되서 합의하에 꼬마가 서있는 곳 약간 앞쪽 갓길에 차를 세워 비상등을 켰습니다..

 

제가 내려려 하자..자기가 가본다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냥 가서 물어보고 톨게이트에

얘기나 하고 오라고 하자...그러겠다고 차문을 열고 나가 꼬마의 곁으로 가더군요...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서둘러 돌아와 차량에 탑승한채 놀란 얼굴로...[빨리 가자..]

라고 다급하게 말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 물었는데...아직도 그 꼬마 거기있냐고 묻더군요...사이드 미러로 보니 자욱한 안개

사이로 아직도 꼬마의 모습이 보였고,고개를 저희가 타고있는 차량쪽으로 돌리더니 서서히

걸어오기 시작합니다..[걸어오는데??왜 그래??뭔데??]하고 묻자..그냥 서둘러 일단 가자는

얘기를 해서..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고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뭔가 굉장히 당황한 듯 보이는 얼굴은 동기가 적잖게 겁에 질렸구나 하는 걸 짐작하게 할 수

있었기에 눈치를 채고,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와 2차선으로 된 한적한 시골길에 진입하자..

차문을 살짝 내리고는 한숨을 푹 쉬더니..[나 담배하나 필께..?]라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담배를 뻐금뻐금 피던 동기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까 그 아이 살아있는게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자세하게 얘기해 보라고 했더니..

괜찮냐고 묻습니다..상관없다고 말하니 소름이 끼친다는 듯이 온몸을 부르르 떨며 말을 하더군요.

차에서 내려 꼬맹이에게 다가갔는데 계속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랍니다!!!

3~4걸음을 앞에두고 그냥 좀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답니다!!뭐라고 중얼거리고 있는데...

 

뭔 소린지는 모르겠고,그냥 여기서 뭐하냐고??길 잃은거야??아님 누구 기다리고 있는거야???

하고 물었답니다..한참을 아무말도 안해서...동기는 도움을 줄테니 말해보라고 얘기했고,

한참을 뜸을들이던 꼬마가...[따라갈래..따라가도 돼??]라고 얘기를 했답니다~!!그래서...

집 전화번호나 뭐 그런거 아냐고..물었답니다..그래야 전화를 해서 데려다 주지 않겠냐고...

 

근데 계속 따라가도 돼??따라갈래...하는 식으로 말을 되풀이하고, 고개를 스윽 들었답니다...

정확하게 눈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 부분이 아예 검은 색으로 칠해놓은듯 검게...

보였답니다..(스샷 나옵니다;;;;주의요망;;)

 

 

 

 

 

 

 

 

 

 

 

 

 

 

 

 

 (이해를 돕기위한 스샷입니다...이야기에 나온 꼬마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습니다;;)

 

 

 

너무 놀래서...뒷걸음질 치는데....씨익 웃더랍니다...[따라간다 그럼?]하고 말하는 걸..뒤로한채

냉큼 뛰어서 차에 올랐는데 자기가 잘못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에게 한번 더 보이냐고

물었고,제가 봤을땐 꼬마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으니 잘못본게 아닐꺼라고 말을 했습니다..;;

따라오라고 했냐고 동기에게 물었더니...도와준다고 따라오라고 했답니다;;;;;;;;

 

등골이 오싹 해졌습니다..보통 그런경우 령이 붙는 경우가 종종있기에 자신을 알아봤으면..

따라 붙을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백미러로 뒤도 확인하고,좀 더 속력을 내서....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별일은 없었습니다.. 목적지인 회사에 도착하여 인사를 하고,

생활할 기숙사로 가서 안내받고, 언제까지 오라는 설명을 듣고서는 그곳을 나왔습니다...

 

회사가 큰편이 아니라 주차장이 회사 아래(도보 5분거리)야외 주차장에 있었기에 동기와 함께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잊고 있어던 고속도로 꼬맹이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괜찮겠지??]하고 묻길래...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그냥 그게 뭐든 붙지 않았음 하는

바램 뿐이었죠...주차장으로 내려와 앞에서 담배를 또 나눠피다가 동기는 여친에게 전화가 와서

 

차량에 먼저 탑승하고,전 부장님에게 전화를 해서...출장 기간이랑 도착여부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한참을 길게 통화를하고,뒤돌아 차량으로 향하는데...이상했습니다..

운전석 옆자리에 탑승해 차량의자에 기대고 있는 동기뒤로 희안한 손가락 같은게 목격

됐습니다..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눈을 날카롭게 실눈으로 뜨고 그곳을 집중 응시했습니다..

 

딱 봐도 어린아이의 손으로 보였습니다..손을뻗어 동기의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을 잡을까

말까 하는식의 장난을 치는걸로 보였습니다..;;전화기를 들어 동기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차에서 고대로 내려서 내쪽으로 걸어와라 담배하나 더 태우자>

문자를 받은 동기가 서둘러 차량에서 내려 뒤도 안돌아보고 저에게도 걸어왔습니다..

 

[왜??있어??]동기에게 어깨동무를 하듯 감싸쥐고 차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와서 담배를

하나 건냈습니다..[응........그런 것 같아..] 어떻게 하냐고..난리를 치더군요...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곁눈질로 차량을 응시 했습니다..다행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차 몰고가다간 뭔일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다리라고 하고,때마침 멀지않은 곳에서

 

근무를 하는 동창에게 전화를 했습니다..[기름값이랑 줄테니까 쉬면 좀 데리러 와라...]하고

설명을했고,30분정도가 지나가 친구의 차가 올라왔습니다...주차장쪽으로 가지말고 길따라

올라오라고 했더니...좁아진 도로 앞에까지 차를 몰고왔습니다..

[아이 쉐끼..오랜만에 쉬는데..왜??뭔일인데 불러싸??]

 

대략 상황을 설명했고, 녀석은 그런 걸 믿지않지만...저와 동기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던지

알았다고 하더군요..근처에 뭐 무속인이나 무당집을 아냐고 물었더니...자긴 모른다고 하더군요..

일단 동창에 차량에 탑승하여 그곳을 나와 녀석이 사는 동네로 들어가자 슈퍼 옆으로 무속인이

운영하는 신당이 보였고, 들어가서 상황을 설명하자... 일단 한번 가보자고 했습니다..

 

다시 회사근처 주차장을 향했고, 무속인이 내려 차량쪽으로 가서는 저와 동기를 불렀습니다..

[어디야?? 꼬맹이 부른데가???] 안내하라고 했습니다... 동창에게 대충인사를 건내고....무속인과

차량에 탑승하여 톨게이트에 도착해 갓길로 빠져 뱅뱅돌아 다시 꼬맹이를 봤던 그곳 톨게이트에

돌아 도착하여 비상정차를 했습니다..저는 기다리라고 하고,친구와 함께 내려 그곳으로 가더군요..

 

한참을 뭔가를 하더니...다시 차량으로 돌아왔습니다..그리고 부적 몇장을 꺼내 차량 보이는 곳에

여기저기 붙였습니다...[됐어...이제 크라션 한번 길게누르고 출발해..] 시키는 데로 크라션을

한번 5초정도 빠앙~하고 울리고는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막 뭐 보인다고 함부로 가서 말걸고 그러지마...이런데 멀쩡한 꼬마가 있을리가 없잖아..그치??]

 

이제 괜찮은 거냐고 물었더니...알아듣게 타일렀다고 괜찮다고 했습니다..다만 혹시 모르니..

부적은 2~3일정도 더 붙이고 다니라는 말을 하더군요..크락션을 울린 이유는 그걸 누른다음에

또 다시 차량쪽으로 오면...혼을 내준다고 했답니다..(무속인의 말에 의하면;;일종에 경고였죠;;)

여튼 무속인에 신당까지 차량을 운전하여 내려주고,잔금을 처리한채 서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동기녀석이 그쪽으로 눈도 돌리지 말라고..말해서..정말 그 구간에선 앞만보고

운전을 했습니다~!!다행히 그 뒤로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3일뒤에 부적을 떼어내서 태우고

저흰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좀 궁금한게 과연 어떤 연유로 그곳에 그렇게 있던건지??

왜 누군가를 따라가려 했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부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그곳에 머물러 있지말고, 좋은곳에 갔으면 하는 바램뿐이었죠...

후담인데 그 아이는 아마도 그 근방에 살았던 아이였다고 합니다..위령제까진 아니라도 일종에

제사형식으로 위로를 해줬다고 했습니다..;;;

 

 

 

아이고...이상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길고 긴 글을 읽느라 수고가 많으

셨습니다..기지개 한번 쭉~펴시고, 하루를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월달 까지는 아마도 지금처럼 바쁠듯 합니다..프로젝트가 있어서 그걸 해결해야 하느라

칼퇴는 생각도 못할 것 같네요..;;;;ㅠㅠ

 

곧 있으면 구정 설도 다가오고,부모님이랑 조카들 용돈 좀 주려면 빡빡하게 생활을 해야할 것

같네요...^^;;; 맨날 같은 옷만 입고있는 제가 불쌍하긴 하지만..이것이 인생이죠..또르르르르;;

오늘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고,유행아닌 유행을 타는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전 이만...ㅎ

 

퇴근을 하겠~~~~~~~~~~~~~~~~~~~~~~~~~~~~~~~~~;;;;

마무리 근무를 해야하네요..ㅠㅠ 퇴근 몰라 뭐야 그거;;;

다들 행복한 저녁되시길...짜이찌엔... ㅎㅎ

추천수7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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