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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40) 동호회

인생무상 |2014.01.24 12:31
조회 15,527 |추천 110

몸이 으슬으슬 춥고,감기기운이 있길래 좀 쉬어야 겠다고 했더니...;;;

(응~ 그래..집에가서 쉬어~           영원히.....흐흐흐흐) 영원히;;;영원히...영원히...영원히....;;;;;;;

난 무엇을 위해 이렇듯 노예킹(?)처럼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중입니다..;;

 

전국민 계모임에 가입해 늘 한주마다 만원치 로또(<로>노예에서 벗어나려 또 종이사모으기;;)를

해보지만,늘 그 종이는 뒷면을 이용한 이면지로 전락합니다...;;;

언젠가는 되겠죠??? 되면 내가 엽혹판 유저들을 위해 고기를 쏘겠어..+_+(안쏘겠단 얘기죠.ㅋㅋ)

오늘가면 또 내일 오겠죠.ㅠㅠ;;;전 축쳐진 어깨를 들썩이며 엽혹판에 들어옵니다..ㅎ;

 

 

 

 

저의 첫 애마는 스쿠터 였습니다..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가...씽씽~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들의

로랑 오토바이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거든요..ㅎ;; 가격대가 험난했지만...꼭 한번 라이더가 되리라

생각한 전 모아뒀던 돈을 과감하게 투자하여 클래식 스쿠터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대만 모델이었는데 조그만게 드럽게 비싸더군요..;;;(4개월을 기아에 허덕였죠아휴)

 

번호판을 받고,보험에 가입하고, 신나는 라이더 생활을 즐겼습니다~ 뭐 그래봐야 출퇴근이 거의

전부였지만..;;;뭔가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다 보면 자유를 느끼는 것만 같았습니다..

때마침 그즈음~빅스쿠터를 영입(?)한 친구가 이왕이면 동호회에 들자고 합니다!!

사실 그딴 건 관심이 없었지만 자가정비나 배워볼겸...그러자고 했습니다..

 

D커뮤니티 카페에 가입을 했고,얼마 지나지않아...정모가 있다는 공지가 떳습니다...;;;

무지하게 귀찮았지만 그래도 가입하고 첫 정모니 만큼 가면 얻어지는게 있으리라 생각했고,

친구와 같이 참석하겠노라 답장을 하고,주말이 찾아왔습니다!!!

비소식이 있어 취소될 줄 알았던 라이더 정모를 감행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비는 스쿠터에게 별로 좋지않은 영향을 주는지라;;전 나가지 못하겠노라 거짓말을 했습니다..

뭐 알겠다는 식으로 답문이 오길래..그런가 보다하고, 밀렸던 집안 청소를 감행하고 있을때...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집에있냐??] 그렇다 오버...를 외쳤더니 창밖을 좀 내다 보랍니다.

내다 봤습니다..[보면 분홍색 스쿠터를 타고있는 여성회원이 있을꺼다 같이 따라와라;;;]

 

됐다..--;;난 오늘 쉬어야 겠으니 좀 둬라...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밖에있던 여성라이더의

크락션 소리와 제 닉넴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에...민망해지기 시작했고, 좀만 버티면 갈 것

이라고 생각했던 제 오해는 슝하고 날라갔죠;; 동네 주민들까지 뭐가 이렇게 씨끄럽냐고 했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부르더군요;; 창문을 열어 나가겠노라 의사표시를 하고 옷을 입었습니다;;;

 

반갑다는 듯이 등짝이 후려갈기는 그 여성 라이더는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분이었는데..

근처에 산다고 가끔 동네마실을 같이 하자고 하며...따라 오라고 합니다..;;;

하늘이 잔뜩 흐려있는데;;이런날 스쿠터 타도 되냐고 물었더니..우비와 함께...세차만 작살나게

하면 된다고 허리업을 외치더군요;;;

 

초보인 저와는 달리 그분은 좁을 골목길을 스무스하게 빠져 나가고, 자전거 꽤나 탓다는 저지만;;

초보인 전..조심조심 따라갑니다..분당에 한 공원앞에 스쿠터 여러대가 모여있고,그중엔 친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망할놈;)턱부터 코까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왠 배뽈록 아저씨가...

오늘의 코스에 대해 설명하는 걸 보니 ;;; 운영자 인듯 했습니다..

 

뭐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음식점이 나오는데 거기서 늦은 점심을 먹고,거기서 좀 더 달리면...

자기 친구가 운영하는 샵이 나오는데 거기서 튜닝도 배워보고 어쩌고 일장연설을 펼쳤습니다;;

다들 장비를 착용하고 시동을 걸었고, 이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10대정도의 오토바이들이

국도를 타고...한적한 길로 들어서자...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공터에 잠시 멈춰 우비를

 

챙겨입어야 했습니다..당장 집에가고 싶지만;;이왕 이렇게 된거 즐기자란 생각에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작은 고깃집이 나왔고, 모두 주차를 한뒤..음식점으로 들어가

신나는 고기파뤼를 한뒤..서둘러 나와 다시 다음 행선지로 향하기 위해 잠시 티타임을 갖고

있는데..빅스쿠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모임에 참가한 빅스쿠터는 총 3대였고, 친구가 한대

 

그리고 커플이 나란히 앉은 한대,그리고 왠 중년에 아저씨...까지 3대였습니다~!!

뭔가 또 커다란 녀석은 다른 멋진 광채를 뿜어내고 있더군요..나중에 돈 더 벌면 나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티 타임이 끝나고, 다들 각자의 애마에 탑승을 하는데

분명 아까까진 없던 것 같던 왜 꼬맹이가 중년에 아저씨의 빅 스쿠터 뒤에 척하니 앉아있더군요.

 

이런데 자기 자식을 데려올 일 없고,뭔일인지 물어보기도 전에 출발을 해서...어쩔 수 없이

헬멧을 쓰고 뒤 따랐습니다..제 위치는 끝에 두번째였고,제 앞으론 제 친구와 그 앞에 그 중년에

아저씨의 스쿠터가 있는데...길을 따라가는 내내 그게 신경 쓰였습니다..

딱봐도 초딩인데;;아저씨의 허리츰을 잡지도 않고,그냥 발을 양옆으로 내려둔채 뒤에 타고...

 

비옷도 안입고 있다는게 희안하게 느껴졌습니다;;;빗줄기가 조금씩 거세지고,다들 안전운행을

위해 서행을 하고있다가..앞에서 리드를 하던 운영자의 스쿠터가 우측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

서라고 손을 표시를 했고, 스쿠터들이 일제히 우측 깜박이를 켜고 그길로 들어가고 있을즈음..

그 중년에 아저씨의 빅수쿠터 뒤에 앉아있던 꼬마가 뭐가 신나는 듯 엉덩이를 들썩이며...

 

뒤를 돌아봤고,뭐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좀 공포스럽게

느껴 졌으니까요;;아니나 다를까...다들 우측으로 향하는데 그 아저씨의 스쿠터만 직진을 감행

했고, 다들 놀라 멈춰서서 이쪽이라고 했지만..그대로 직진을 한 아저씨의 스쿠터가 봉착한 곳은

가드레일도 없는 높이가 꽤나있는 도로옆으로 나있는 논밭쪽 이었습니다..

 

크락션도 울려보고 불러도 봤지만 들었는지 아닌지...쭈욱 속력을 내어 직진하던 스쿠터는

이내 엄청난 높이의 논밭 아래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순식간 이었습니다..다들 놀라 비상등을

켜고..서둘러 그쪽으로 향했고,추락한 스쿠터는 아저씨와 함께 논밭에 나뒹굴 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도착한 뒤엔 깊은 신음을 하는 아저씨의 다리가 골절이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뿐만 아니라..좀전까지 제가 봤던 꼬마아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지요;;

운영자 아저씨가 서둘러 전화로 응급차를 불렀고,곧이어 엠뷸런스가 도착했습니다..

발목이 돌아간 그 중년에 아저씨는 기절을 한듯 그렇게 구급차에 실렸고,분위기가 암울해

졌습니다... 오래 타신 분인데 왜 그랬지..하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논밭에 처박힌 스쿠터를 처리하기 위해 차량을 불렀고,곧이어 포터 한대가 도착하여...쇠사슬

같은 선을 연결하여 끌어 올렸습니다..모든 일정이 취소되었고,비도 내리고 서둘러 돌아가자는

의견이 나오자..그러자고 했습니다..여기저기 망가진 빅스쿠터가 포터에 올려지고 운전자가..

어디로 찾으러 오시라는 행선지를 남긴채 유유히 떠나가는데...또 제눈에 꼬마가 보였습니다..

 

떠나가는 포터위에 스쿠터 뒷자리에서 아까와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꼬마 말이죠..;;;

혹여나 다시 뒤돌아 볼까...전 고개를 돌렸습니다!!잠시 휴식후 재정비를 하여 스쿠터를 몰고

다시 처음 접선했던 공원앞에 모여..다음 정모때 다시 보자는 간단한 인사만 남긴채...

해산을 했습니다!!!(운영자와 절 데리러 왔던 여성 라이더는 병원으로 직행)

 

집앞으로 도착해...친구와 잠시 대화를 했습니다..왜 괜히 비오는 날 모임을 해서 이런 거 아닌가

하는 얘기였죠...혼자 알고있기엔 입이 근질근질한 뒷 얘기가 있었지만,녀석을 위해 좀전에

제가봤던 것들은 묵인하기로 했습니다!!!

허나 그 꼬맹이가 누군지..왜 그 스쿠터에 앉아있는지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나중에 퇴원하신 그 중년라이더에 말에 의하면...중고로 구입한 스쿠터이고, 사건 당일날...

우측으로 들어가라는 운영자의 손을 본 것 까지만..기억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 뒤엔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사실 아픈것도 내가 다친 것도 깨어나서 알아다고 했습니다;;

뭐 사고얘기 다시 꺼내봤자 좋을께 없기에 그 사건을 거기서 마무리 됐습니다..

 

그 뒤로 정모가 몇번 더 있었는데 그냥 귀찮기도 하고,바쁘기도 해서 카페 활동만 전념했습니다.

후에 카페 올라온 글을 봤는데 다치셨던 라이더분이 또 한번 큰 사고가 났다고 했습니다..

브레이크 파열이라고 했던가...그랬는데 수리한지 오래되지 않아 또 그런 사고가 났는가 봅니다;

이번엔 정말 죽을뻔 했다고...자긴 스쿠터랑 안 맞는가 싶다며..폐차를 하기로 했다더군요;;;

 

생각같아선..--내가 봤던 걸 주르륵 글로 연설하고 나열하고 싶었지만...;;미친x취급 당할까봐..

그냥 혼자만이 간직한 비밀로 깊은 곳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 뒤에 딱 한번 더 나간적이 있는데;;그냥 인사만 하고 아프다고 말하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보험 갱신이 될적에 신호를 무시한 차량에 부딪혀;;저의 라이더 생활도

 

그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방어운전을 한다고해도 공격운전과 만나면 별 수 없더군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뒤에 탑승했던 꼬마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분명 어떠한 이유가 있을텐데 말이죠;;뭐 완전 궁금한게 아니므로..^^;;접어 두렵니다..

오토바이&스쿠터 운전자분들 운전 조심하시고, 첫째도 둘째도 안전운행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사담.ㅎㅎ(읽지 않으셔도 됨;;)-----------------------

이상으로 또 재미없는 남루한 글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벌써 40번째 글이네요..ㅎㅎ;;몇편쓰다가 그만둬야지 생각했던게 댓글과 추천에 힘으로...

친구에게 조차 하지못했던 이야기까지 꺼내어 놓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에 댓글과 재미도 없는 글에 추천을 눌러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건 제가 집필한 모든 글들은 거짓이 없는 글들이며..그것은 뭐 읽는 분들의

마음에 따라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전 신기도 없고,그렇다고 이런 문제들을 마주하면..

많이 겪었기에 덜 무서운게 아니라;;ㅎㅎ늘 같은 공포를 느낍니다!! 다만 어느정도는 이해란 걸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데 즐기진 못하겠네요..ㅋㅋ;;;

 

저도 아직 이런 일들에 대해 100%믿는 것은 아닙니다;;가끔 내가 봐왔던 것들이 내 자신이 나약해

보이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은 과학의 힘을 더 우수하게 생각합니다!!

다만...세상엔 보고도 믿지못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은 같습니다...맹신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런 세계에 대해 부정하지도 않습니다..겪어왔던 일들이 있기에..^^;;;;;

 

또렷하게 보이는 것들은 사실 얼마 없었습니다..대부분 육감으로 느껴지는 것들이고,형체가

모호해서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제글을 비롯해 저와 비슷한 경험담을 읽으실때는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아 꼭 진실이어야 하고,아 이건

마치 지어낸 부분같고..;;저도 이야기를 쓰면서 야~--;;이거 뭐 내가 읽어도 거짓말 같네;;

 

하고 느낄때가 있으니까요..;;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하신 분들에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ㅎ그렇다고 제가 전혀 다른 인간인 것도 아니구요..ㅎ 요소요소 작은 이해를 갖고 보신다면...

좀 더 편안한 읽을거리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40번째를 맞이해 길게 써내린

사담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비온데요.ㅎ 우산 챙기셨는지 모르겠네요..ㅎ

 

점심 맛나게 드시고...행복한 오후 되시길..바랍니다!!

 

뻥치지마...찌릿어떻게 밥먹고 오후가 행복해 질 수가있어??회사(학교)인데..망할 무상놈아!!

마...맞아;;;;

 

 

 

 

 

 

 

 

 

 

추천수1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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