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그냥저냥 사는 여자입니다
1년전쯤 그사람과의 2년의 연애를 끝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죠
여느 커플과 다를거 없이 서로를 많이 아꼈어요
동갑이였던 우리였기에 때로는 친구처럼 편한
연인사이였어요
저도 무뚝뚝하진 않지만 저보다 살갑고
애교도 많고 잘챙겨주고 참 세심한 사람이였습니다
2년동안 안좋았던 일도 많았고 헤어질 뻔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그사람옆엔 제가
제 옆엔 그사람이 있었네요
설레임에 속아 익숙함의 소중함을 버리고 뭐 이런건
아니였지만 서로 무뎌져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뎌져서 헤어지는게 덤덤하면서도 가장 슬픈 이별인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요
저희는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나서 생각도 많이나고 보고싶기도하고
다시 연락해볼까 별생각을 다하면서 하루하루 아쉬운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
근데 얼마전에 우연은 아니지만 만나게 됐어요
그사람과 약속한건 아니였지만 단둘이 만났던게 아니니까요
그사람 친구들과 저와도 다 친구였기 때문에
그사람이 있는 줄 알고 간 자리긴 해요 보고싶었거든요
그런데 1년만에 알게 됐어요
그리고 1년만에 그사람을 완전히 놓을 수 있게 됐어요
내가 그리웠던 사람은 그사람이 아니라
나한테 익숙했던 그사람이 그리웠던거였다고..
그 사람은 무슨 마음인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저한테 웃어준 그 모습으로 잘가 라며
인사해주더라구요 고마웠어요
1년만에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것같아요
이젠 마음에서 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헤어졌어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해준
그사람에게 참 고맙습니다
여자대남자가 아니라 사람과사람으로써
참 고마운 사람으로 간직하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이별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틀린말 아니더라구요
설레여서 누굴 만나든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는 거
마찬가지지만 그 시기에 잘 극복해 나가느냐 아니냐는
본인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두서없이 썼네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