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백했으면 좋겠다.
언제든, 내일이든 오늘이든 몇년 후가 되던.
상황이 정말 안된다면, 그사람을 위해서라면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라도 했으면좋겠다
"좋아했어" 이렇게 과거형이라도 전했으면 좋겠어.
쉽지 않다는 거 알아, 나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나는 더이상 감정을 숨기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말했어, 좋아한다고. 아니 사실 용기를 완전히 내지는 못했어.
그래서 하교하는데 앞에서 걸어가는 애 뛰어가서 붙잡고 손에 편지 쥐어주고
진짜 뒤도 안보고 집으로 왔다. 꼭 읽어달라는 말 한마디 하고.
핸드폰도 꺼놨어, 내지를 용기는 있어도 뒷수습할 용기는 없는 것 같아, 아직.
지금 진짜 아직도 심장 두근거리고 긴장되고 핸드폰에 자꾸 시선이 가는데.
그냥 다들 힘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글 쓰는거야.
별로 와닿지는 않겠지만, 말하지 않고 후회하느니 시원하게 지르고 깨끗한 마음 얻고 후회하는게
더 좋지 않겠어? 난 여태 2년동안 알면서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실천하게 됬어.
다들 힘내라고 해주고싶다.
'용기 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 진짜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고.
자기가 싫다고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내가 싫어한다는 걸 모르는 것 처럼,
마음도 좋다고 보여주기 전까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