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이 밤중에 다짜고짜 나오라는 이놈은 뭔가요?
"지금? 지금은 좀.."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답문이 옴
"안잤네 놀이터 앞으로 나와"
"무슨..일인데?"
"안잡아 먹어 좀 나와"
휴~~33 이 야밤에 도대체 왜 나오라는건지ㅡㅡ^
놀이터 앞쪽으로 후질근하게 나갔음 이제와 생각해도
후회막심ㅠ 꾸미고 나갈걸ㅠ
"무슨 일인데?"
무언가 말도 안하고 나에게 건내줌 난 순간! 선물인가?
선물이 아님 뭐 간식거리인가? 순간 그리 생각했는데
그 순간 내 환상을 있는 그대로 깨주심 받고 전학생
얼굴을 쳐다보니 눈썹옆에 피가났음
"헉! 너 뭐야? 얼굴이 왜 그래?"
"조용히 좀 말해 동네사람 니가 다 깨우겠다"
"얼굴?...왜 그래?"
"좀, 그럴일 있었어 이대로 집 들어가면 울 엄마 거품 물
고 쓰러지셔 간단하게 피도 좀닦고 약 좀 발라줘"
"아..아니 근데 왜 나한테?"
"친구한테 가면 내 꼴 보고 쳐웃을거 생각해서 못가"
"아 하지만"
"계속 보고만 서있을거냐?"
"아! 미안 "
손에 들려 있는 약 봉지를 풀러 거즈로 눈썹옆과
입술 옆에 피를 닦았음
"야? 아퍼 살살해"
"살살하고 있어 엄살은?"
"아프다고"
"이게 이게 아파? 이게 아픔 싸움을 왜 했데?"
순간 전학생이ㅡㅡ^이리 쳐다봄 난 또 잘못 건드렸음ㅠ
맞을까 그갤 급히 숙임ㅠ
"흉 안지게 잘 좀해"
"흉 안지게 하려면 병원을 가지?"
날 또 ㅡㅡ*이리 쳐다봄 이러다 쳐 맞을거 같아서
소독약으로 상처부위를 닦아 줌
"아..악"
"좀 참어 하여튼 엄살은"
"성의껏 해라"
"흠 근데 누구랑 싸운거야?"
"알아서 뭐하게?"
"아니 좀 궁금하잖어..!"
"그냥 좀 맞았어 일방적으로!"
"맞어? 너 싸움잘한다며?"
"누가 그러냐?ㅡㅡ"
"아니..잘할거 같아서"
"뭐래"
그놈의 뭐래는...뭔 말만하면 뭐래래ㅡㅡ
그순간 내 뇌에스쳐가는 일이 있으니 정훈선배였음
"너 혹시 정훈선배랑 싸웠어?"
"뭐 자꾸 물어 치료나 해"
"야.,내 이럴줄 알았어 그러길래 왜.."
"내가 그랬잖아 맺집 좋다고"
"헐 장난이 나오냐?"
"장난으로 보이냐? 잘생긴 내얼굴 치료똑바로해
흉지면 니한테 책임지라 할테니까"
"어어? 병원가라고"
"됐다 헛소리 그만하고 하던거 마져해"
"좀 미안해 괜히 나때문에 얽힌거 같아서 미안해"
"헛소리 그만하랬지"
"아니, 괜히.."
"너때문 아니야 그러니까 쓰잘데기없이 미안해 하지마"
"그래도.."
"다 됐냐? 그럼 들어가라"
말과 동시에 전학생이 매정하게 자리에 이러서서 걸어감
나도 자리에 일어서서 가려니 전학생이 뒤돌아서서
다시옴
"고개 좀 숙이고 다니지마 땅바닥에 개미새끼 쳐다보고
걷는 짓좀 하지마 그 꼴 보기싫어 짜증나 그래"
"어?"
"머리도 맨날 귀신처럼 풀어해치고 있지말고 묶고 다녀
조카 답답해"
아무..말도 못함 그모습이 지금의 내모습이니 뭐라
대꾸도 못했음
"고맙다 들어가 내일보자"
이 말과 함께 가버림
집에 들어와서 얘가 왜 나한테 와서 약을 발라달라는
건지 아무리 엄마가 놀래신다 해도 나한테 올 이유가?
혹 나때문에 얽히고섥혀 싸우게되고 맞았으니 나한테
치료해 달라는건가? 아님..그럴 일이 없지만 날 좋아하나?
별별 생각 다하고 뻘짓 하고 잤음ㅠ
다음날 아침 머리를 묶고 등교를 함
참 오랜만이였던것 같음^^
교실로 들어가는데 순간 평소와는 좀 다르게 시끄러웠음
뭔가 싶기도 했지만 자리로 가서 가방내려놓고 수업 준비
를 하는데 애들 얘기하는 소릴 들었음
"야야 어제 내가 00지나가는데 싸움하는 소리가 나서
몰래 구경했거든?"
"싸움? 뭔싸움?"
"그게 뭔싸움이냐면? 정훈선배하고 이준서하고 싸우고
있었다니까?"
"뭐? 그게 정말임?"
"맞다니까 내가 숨어서 똑똑히 봤다니까?"
헐 전학생이 맞는 걸 쟤가 본듯함 엄청 맞았다는데
그걸 본거임 ㅠ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날라다니드라..."
"누가? 정훈 선배가?"
"아니? 이준서! "
뭐래 니가 잘못 본거겠지!!
"엄청나드라..말로만 들었는데 엄청 잘 싸우더라 하긴
그렇게 싸움 잘하는 정훈선배가 밀리는걸 보면 말 다했지"
헐 이건 뭔소린가ㅡㅡ 분명 어제 맞았다 해놓고선
"헐 진짜"
"나중엔 선배들이 안되겠는지 말리더라 여러명이서 한꺼
번에 말렸다니까"
"뭐야..그정도였어? "
순간 전학생이 들어옴과 동시에 웅성거림이 싸~~해졌음
난 멀뚱히 전학생을 쳐다봄
"뭐야? 뭐 할말있어?"
"없음ㅠㅠ"
몇교시가 지나고 정훈선배가 학교에 안왔다는 소리가
들렸음
"야? 정훈선배 오늘 학교 안왔데"
"그래서?"
"아 아니 뭐..어제 일 때문에 안 나오나 싶어서.."
"쳐 맞은 놈도 나왔는데 쳐 때린 놈이 안나와"
니가 때린게 아니고? 니가 때린거라며 이 무서운놈!!
"걱정되냐?"
"어? 야 걱정은 무슨.."
"니 앞가림이나 해 남 신경쓰지말고"
아 넵! 그래야죠 내앞가림도 못하는게 ㅡㅡㅗ
"머리 쳐묶으니까 훨 났다!"
"머리? 아..!"
그래 니 말듣고 묶어는 봤는데 말! 말 좀 이쁘게 멋있게
날려주면 안될까???ㅠㅠ
"이제야 그말이 좀 이해가 가네"
"말? 뭔 말?"
"너 이쁜이라며? 이쁜이라고 부르던데? 이제 좀 알것 같
다고! 아주 쬐끔이지만"
뭐 이쁘다고? 이쁘다고 한거야 만거야? 아주 쬐끔 이라니
"알면 아는거지 쬐끔은 뭐나..."
전학생이 내 말을 듣더니 씨익 웃었음 내 전학온지 몇주가
다 되어가는 이 놈이 이렇게 웃는건 처음봄 ㅠ
웃지 않을때는 시베리아 한복판을 걷고도 남을 놈인데
웃으니 어린아이 같이 좀 개구쟁이 천진난만 같았음!!
덩달아 환하게 웃을만큼^^
"이반에 이준서 어디있어?"
낮익은 목소리였음 소영 선배였음!
아이들 그소리에 모두들 전학새에게 시선을 둠
소영선배가 그 시선과함께 전학생에게 다가옴
"너였어? 니가 이준서야?"
"ㅡㅡ"
"너? 어제 대단했다며? 다들 난리도 아니야 니 얘기로"
"그래서?"
"흠 그래서긴 너 보러왔지!"
"할 짓거리도 참 없네"
"우리 전에 한번봤잖아?"ㅡ
"그랬나?"
"말로만 듣다고 실제로 보니까 맘에든다!"
"뭐래 갑자기 튀어나와선"
"이 누나가 너 마음에 든다고 어때 누나랑 친하게 지내는
게? 예뻐해줄게!"
전학생 어깨에 손올림
손올려 져있는 어깨를 쓸쩍보더니
"그만 치대"
"귀엽다 너? 누나가 맘에 안들어?"
"좋을건 뭔데?"
"누나 좀 봐주라 이 누난 니가 꾀 맘에 들어"
"흠 어떻게 봐줄까?"
"여자친구로"
소영선배의 그 말을 듣고 순간 나도 모르게 철렁했음
뭐야 불과 얼마전까지 정훈 선배 좋다하지 않았나?
그리 날 미워하더니 이게 뭐임ㅠ
"내 여친하고 싶냐?"
"하게 해 줄래?"
"그래? 그래 그럼 따라나와"
일어서서 소영선배와 같이 교실을 나가버림
난... 교실을 나가는 그 둘의 모습에 가슴이 쿵하고
뭔가가 이상했음...뭐랄까 기운이 순간 쭉빠지고 어질
어질 했음ㅠㅠ 내가 왜이러나 싶은 저 둘 모습에
묘하게 화도 나고 싫기도 하고 따라가고 싶음이였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