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애,결혼,생활고,아내의 외도,별거중,,

결론이없는말 |2003.12.29 00:02
조회 4,677 |추천 0

33세의 남자입니다.

.

.

사업이 망한 이후, 엄청난 생활고에 부딪혀..

전세에서 월세로 떨어지고..핸드폰 끊기고 가스요금,월세 밀리고.., 돈없어 친구 만나러 못나가고..

돈을 벌어도 몇달 밀린 고지서 처리하게에도 모자르고..양부모님 생신 등..여러가지 돈 들어갈

일들만 생기고..돈??수모도 겪게되고..처음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애쓰는 남편이

안스럽기도하고 가끔 던지는 감동의 말에 눈물도 흘리지만..

 

장기화 되면서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합니다..남편의 사랑조차 ...

남편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다고 생각하게되고 결혼,,첫만남조차 후회하게되고..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되면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유혹에 약해지게 되더군요..

물론 다른 사람을 순식간에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점차 비교하게 되다가 남편이

한심하게 생각되는 도중..그냥 어느순간 에라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사람의 남편에겐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점차 확대되고..

작은 말 하나에도 호감이 가게되고 .. 그렇다고 진지하고 깊게 사랑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자신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쉼터를 찾는 겁니다. 그순간 만큼은 모든걸 잊을 수 있고 편해지니까..

육체적인 관계 또한 절실히 원해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흐름을 끊고 싶지 않기에... 자신을 그안에 던지게 되는겁니다.

 

처음엔 어렵다가도 횟수가 늘어나면서 익숙해지고..

남편이 없을 때 안방의 침대까지 불러들이게 되고..

자기 남편만 아니면 웬만한 남자하고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까지 듭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남편이 눈치 채게 되고..추궁하게되고 뒷조사를 하게됩니다.

그때 아내는 처음엔 숨기나 표면에 확실히 드러나면 오히려 더 당당해집니다.

나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연애시절부터 힘들었던 얘길 다하게 됩니다.

또한 뒷조사한 남편의 정보가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많다는 걸 알게되고..

거기서 확실히 남편을 지웁니다. ..'이런 남자하고 살고 있었구나..' 의처증..

이혼을 요구하게 됩니다.

남편의 태클이 들어온다는 걸 알게 된 남자는 서서히 발을 떼게됩니다.

결국 아내는 그 남자의 미래를 축복해주며 관계를 청산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가 돌아온 후 가정을 다시 찾은 듯 하지만..

 

남편은 잊으려는 노력으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으며 혼자 죽음과 같은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또한,

생활은 확실히 나아지지 않고 아내는 참아내는 것 같으나 다시 흔들리게 됩니다.

그것도 어렵지 않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남편 또한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해지고..

악순환의 반복에 대해 마음을 강하게 먹게 됩니다. 

 

남편의 노력에도.. 평소에 잘하지 이제와서 왜 그러냐며 무시해버립니다.

지난날들의 자신의 노력을  말하고 싶으나 구차해지기 싫어 못합니다.

.

.

남 얘기 하듯 썻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

저는 연애 5년 + 결혼생활 3년동안 아내에게 짜증을 포함해서 화를 낸 적이 열손가락안에 꼽습니다.

재미없거나 센스가 모자란 사람도 아닙니다. 외모도 준수한 편입니다.

 

잊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물론 아내에게 티안내려고 노력했고 그일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알아주기를 바랬지만..말을 할 순 없었습니다.

질투의 고통보다 헤어짐의 고통이 두려운 부류의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애기가 있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떨어져 삽니다. 회사에서 숙식을 하며 생활합니다.

아내가 한집에서 자는걸 거부합니다.

집에 생활비를 부쳐주며..

 

지금하는 사업이 잘되기 시작하면서 내년중엔 큰 집을 장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잘되가고 있다고 말하자 대답이 냉소와 함께 '잘됬네...'

'상처뿐인 영광'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제 아내도 착하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서운한 마음..아니..심지어 괘씸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제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이젠 제 자신조차도 희미해져갑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