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읽어주세요.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전남친은 전여친과 1년정도 만났습니다.
전여친이 자취를 했고, 전남친은 살다시피 들락날락 했구요. 전여친의 원래 사는 집도 같이 내려가고 부모님도 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든걸 다 해줬지만, 전여친이 한순간에 떠났습니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 라는 말과 함께...
그 이후로 7개월이 지났고, 나와 전남친은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었고, 전남친이 제게 관심을 표현했고 저도 그 사람이 싫지 않았기에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게 너무나도 헌신적이었습니다.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고 매일이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정도 되었을 무렵. 술자리에서 내게 말했습니다. 전여친을 아직 못잊었다고. 저는 너무 충격적이라 아무말도 못했고 그렇게 우린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잡더라구요. 매우 노력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더이상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로 더 잘해줬습니다.
새 해가 가고 곧 군대를 가는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군대 얘기만 나오면 너는 나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냐, 식이었습니다. 나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 된다. 항상 안심을 시켰지만 씁쓸한 표정이었습니다.
헤어지는 날. 술자리에서 나는 물었습니다.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너 그 여자를 확실히 잊었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잊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대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붙잡지도 않더군요. 미친듯이 울고 잠도 안자고 밥도 먹지 않고. 살이 쭉 빠지더라구요.
내가 차놓고 웃기게도 미친듯이 매달렸지만. 내게 상처를 더이상 주고 싶지 않다가 대답이었습니다. 몇일을 허무하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답장은 또 오네요. 목소리 한번만이라도 듣고싶다고 했더니 들으면 자꾸 보고싶고 듣고싶어지기 때문에 음성메세지로 "안돼." 한마디만 보내더군요. 네... 참 사람 마음이란게. 자꾸 미련이 생겨서 내 자신을 더욱 비참하고 힘들게 하네요.
가능성은 없겠죠..?
이제 문자도 그만 보내야하는데. 참고로 얘는 3월에 군입대이고 현재 서울에 없습니다. 헤어진지 2주 넘어가는데.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