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연하 남자친구가 상병이 된지도 한 달이 됐네요.
저번주 주말에 외박을 나왔습니다. 한달만에 얼굴을 봤어요.
이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구두를 신고 갔는데
밋밋한 길 놔두고 계속 울퉁불퉁한 길로 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
레스토랑가서 점심을 먹는데도 제 휴대폰으로 자기 페북만 보고있구요.
편지도 못 본 한 달 동안 5통 써서 갔는데 남자친구는 한통의 편지도...ㅠㅠ
저 혼자 집에 갈 때 외롭지 말라고 편지 읽으면서 가라고 그랬던 남자친구가ㅠㅠ
이번에 혹한기고 뭐고 바쁜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 통이라도 줄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무튼 1박2일동안 저 혼자 짜잘짜잘하게 저 혼자 신경썼습니다ㅋㅋㅋㅋ ㅜㅜ
군대 가기전에는 여자인 저보다 더 세심해서 하나하나 챙겨줬던 남자친구입니다.
연애초에는 제가 진짜 시크?하고 남자친구가 디테일하게 챙겨주고 그랬거든요.
자기도 계속 제가 쫌 신경쓰였던지 밤에 술 한잔 하면서
'남자들하고 매일 같이 생활하다보니 감각을 다 잃어버린것 같다' 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해가 되긴 해요. 저랑 있은 날보다 군대간 날이 이젠 더 많으니까...
그래도 이게 눈에 보이니까 디게 섭섭하긴 하네요.
그리고 전화통화를 하는데 매일 보고싶다 말 뿐이니까(진짜 그 말 밖에 안나와서ㅋㅋㅋ)
뭔가 지루하고 그래요. 보고싶다해도 볼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ㅠㅠㅠㅠ
남자친구가 여전히 좋은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상병군인 남자친구 두신 곰신님들 혹은 병장곰신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했나요?
며칠간 잠 못자고 신경쓰이네여ㅠ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