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르바이트 하랴 작업하랴 정신이 없었네요. 욕갔다온 사진으로 작은 사진집도 만들어볼까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어요. 어제는 을지로4가에 가서 재료사고 하는데 이상하게 뉴욕생각이 많이 났어요. 모순되는 이야기같지만 제가 서울에서 가장 뉴욕적이라고 느끼는 곳은 을지로4가인것 같아요.
제게 뉴욕은 그만큼 화려한 도시라기보다는 세월의 흔적을 아낄수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사실 제가 살아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요) 낙서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는 낙서가 남아있고 지하철이 지저분한게 오히려 저한테는 더 푸근하게 다가왔어요. 사람냄새가 나고 억지로 규격화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느낌, 아마 서울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피맛골이나 을지로 같은 곳이 유일하게 갖고있는 느낌아닐까요? 그래서인지 뉴욕 판을 다쓰게 되면, 제가 거의 서식하는 홍대 상수 을지로에 관련된 서울탐방 톡을 써보고 싶네요.
아래는 뉴욕지하철에서 만난 낙서였어요. " You are not alone"
#1기념품 어디까지 사봤니
서론이 길어졌네요. 이번순서는 저번에 예고했던 것 처럼 기념품에 대해서 알아봐요!
단순히 m&m쵸콜릿이나 토이저러스에서 사가는 기념품은 싫고 특색있고 싼 기념품을 사주고 싶은데 무엇이 있을까? 사실 이부분은 기념품 서적을 뒤적여 봐도 마땅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에요. 아...저도 친구들에게 뭔가 사주고싶은데 관광객들이 구매하는 샵에서 사자니...애매하고
그래서 여러분게 드릴 답은!!
BATH & BODY WORKS
요녀석들은 제가 친구들을 위해 구매한 녀석들입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나온 회사로 너무나 달콤한 향기를 품은 바디 제품들이 나오는 브랜드랍니다. 이건 손세정제구요 전 새해맞이 세일기간에가서 삼천원에 바디 로션을 데리고 왔는데...아 ...향이 너무 좋아요. 사실 제가 향에 신경안쓰는 무신경한 여자인데 로션 사자마자 반해버렸어요. 신세계에요....
저 손세정제는 1불에 구매했어요! 원래 가격은 1.75불이구요. 휴대용 손세정제인데 향이 너무좋아요. 친구들한테 센스있는 선물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원래 미국전역에 엄청 샵이 많았는데 현재 뉴욕안에 단 두개만이 남아있네요. 가시기전에 샵이 어디있는지는 필수체크고요. 주변이 관광지 느낌은 아니라서 가시기 전날쯤에 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carHartt 칼하트
두번째 센스있는 기념품. 다들 읭 하셨나요? 한국에서도 비싼 브랜드인데 어쩌라는거지라는 생각이 드신분들! 사실 한국에 들어와있는 칼하트는 work in progress라고 좀더 세련되게 다듬어져서 수입되고 있답니다. 뉴욕에는 두매장다 있지요. 미국의 칼하트는 정말 작업할때 입을 수 있는 느낌으로 투박한 곳들이 많아요. 한국에는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로 들어왔지만 뉴욕 칼하트 비니는 아무나 쉽게 쓰고다니는 '국민 모자'같습니다. 여튼 각설하고 제가 여러분에게 칼하트를 추천한이유는! 칼하트 비니가 단돈 8불이란 말입니다.!! 길거리 모자 가격도 안되지요.
뭔가 여성스러운건 안되겠다 싶은 친구분들 또는 남자분들에게는 이 비니한번 사줘보세요.
" 야 뉴욕제 칼하트 비니다" 생색 한번 내실수 있으실 겁니다. 사실 저는 뉴욕여행동안 제가 너무 잘 썼네요. 추워죽겠고 머리는 감기 싫을 때마다 푹푹 눌러쓰고다니기에도 너무 편하고 뉴요커 흉내 내면서 너무 잘쓰고 다녔네요.
Urban outfitters
한국에서도 아는분들은 아는 브랜드로 알려진 얼반 아웃 피터스! 굳이 비교하자면 뉴욕의 Aland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굳이 누군가한테 선물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쇼핑할 물건이 참 많죠. 배게 침구부터 옷, 문구류까지 없는게 없어요. 또한 가게 디스플레이도 남다릅니다.
선물용으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paddy wax 캔들이에요. 일단 한국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향초에요. 패키지도 상당히 예쁘고 냄새또한 좋습니다. 저는 다수가 좋다고 말하는 두개의 향초를 구매했어요. 친구는 제일 세번째 플라즈마 전구도 양말로 싸서 사갖고 가더라구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소소한 소품들을 구매하기에 적합한 곳이죠. 아웃피터스 매장은 곳곳에 있으니까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뭔가 점점...무언가 약파는 말투가 되어가는것 같네요....이때까지는 스탠다드 한 물건들이었다면 좀더 특이한 기념품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릴께요. 후후후후 저절로 음흉한 웃음이 나오네요.
EVOLUTION
개인적으로 물건을 표본으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터라 뉴욕가기전에 굉장히 기대했던 샵이에요. 여기는 표본을 주로 취급하는 샵이랍니다. 소호 주변에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The Evolution Store, 120 Spring St.New York, NY 10012 USA) 엄청 오랜 시간을 보낸 샵인만큼 주소까지 첨부했어요.
입구까지 범상치 않은 분위기이죠?
샵이라기보다는 조그마한 박물관 느낌이 강해요. 표본과 박제를 위주로 팔구요 다양한 인체모형같은것들도 많이 판답니다. 신기한 물건들이 굉장히 많구요 점원들도 상점과 어우러져요. 뭐랄까 보고있다보면 시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살아서 뛰놀던 것들을 영구히 정지시킨다는 사실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기도하구요.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샵이라서 한번쯤 들러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특이한 기념품 사기에도 매력적인 공간이구요. (몇몇 박제는 한국에서 수입을 금지한 품목이니 확인하고 사셔야겠어요)
아래는 제가 구매한 물건들이구요( 취향이 나오나요...네 사실은 저 약빤 키덜트 취향이랍니다) 다 이샵에서 구매한건 아니고 위에 바게트 모양 포스트잇이 story에서 구매했던 것이랍니다.
위에 책역시 story에서 발견한 책이랍니다. 빨간색 커버를 씌워놓았을 때는 개모양이었다가 열면 개가 무섭게 공격하려는 모양이 되는 책이에요. 이밖에도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강아지모양 쿠션이며 gummy bear 무드조명...정말 하나하나 갖고 싶은 제품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샵이 너무 조용한 바람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저 포스트잇같은 경우는 15불 정도 했지만 투자가치가 있는 아이템인것 같았어요. (저는 음식 모양 제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서요) 분명 특이한 물건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있을거에요. 엄마를 위한 앞치마나 동생을 위한 장난감도 찾을 수 있었어요.
이런 제품하나하나 구경할때 참 신기하더라구요. 만약 뉴욕같은데서 디자인 공부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아무래도 나라가 커서인지 기본적인 디자인보다는 소량의 특이한 제품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한국에 옷브랜드가 다양하고 많은 것 만큼 생활소품같이 "삶의 방식"을 풍부하게 해줄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있어서 좋았어요. 압축성장을 한국에서는 "쓸데 없는 물건" 취급받을 수 있는 제품들의 새로운 변신도 마음에 들었고요. (사실 저희 부모님만해도 기호품에 돈쓰는걸 아까워하시거든요.)
뭔가 지나가는 뉴욕커들은 다 무표정인데 짐이 무거워서 낑낑댈데 아무렇지 않게 도와주고 길을 잃었을때 "여 너 길잃었니 하면서 먼저 다가와서 길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참좋았어요. 어쩌면 그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본인을 위한 특이한 제품을 사는 삶의 여유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건 엄청난 비약이겠죠 ?
하하하 뭔가 글이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이네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봐요. 저번 판과 저저번 판에서는 정보 위주로 쓰다보니 제 생각을 말하기에는 어색하고 뭔가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저는 글을 재밌게 쓰는 재주는 없는 것 같아요. 후후후훗
여튼 제가 이런 판을 쓰면서 분명해지는 건 뉴욕이 매력있는 도시는 맞지만 저는 한국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강남스타일이나 한복이 아니라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된 도시이며 전철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할수있는 대단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작업을 계속 하고싶다고 생각한 것도 전통적인 한국적임이(한복이나 김치가 아니라) 정말 우리나라만이 같고 있는 (삶의 터전인) '을지로'같은 곳을 한국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으로 어떻게 변모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에서 계속 되었던 것 같네요. 아 ! 뭔가 엄청나게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기분이네요.
그래도 제멋대로 청계천사진하나올리고가요! 뉴욕에서 갑자기 청계천까지 ..아역시 전 글을 잘 못 쓰는것 같아요.
쓴다고 해놓고 못쓴 아래 녀석들은 다다음 판에서 계속할께요. 다음에는 저번판에서 못쓴 뉴욕 사람들을 이어서 쓸예정이에요.
-매그놀리아 vs 멜리사 컵케잌 -첼시, 브루클린 핫플레이스 -세계적인 모마, 구겐하임 vs 미술하는 뉴욕커를 만날수있는 뉴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