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몇몇 곡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전효성, 원더걸스의 유빈과 함께 그룹 준비를 했었다는 기사를 통한 언론플레이와 외형적 이미지 강조 전략을 빼면 이 가수에게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나쁘진 않지만 잘 부른다 하기에도 애매한 가창력, 무난한 음색을 구조해 내지 못한 특색 없는 구성과 편곡 등은 알맹이 없이 겉치장에만 신경 쓰고 있다. 이건 질소를 샀더니 감자칩이 딸려 나오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앨범을 구입한 이라면 화보집을 샀더니 보너스로 음악시디를 받는 느낌이 들 법도 하다. 그저 외면적인 이슈만을 쫓는 대중과 기자들도 문제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 없이 적당한 노래와 춤 실력에 구색 맞추기 요인을 하나 둘 끼워 맞춰 상품을 만들듯 데뷔시키는 기획사도 문제다.
비투비
이 7인조 남성그룹은 정석적인 흐름을 타되 내실을 기하려 한 티가 역력하다.
비투비는 탄탄히 다져진 기본기와 래핑으로 소속사의 기대를 받고 출격했지만 급조한 콘셉트는 허점을 노출시키며 신뢰성을 잃는다. 스펙보다 스토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현재, 이들은 단선적인 시각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다만 비스트와 중첩되는 이미지 메이킹은 포미닛과 에이핑크의 바람직한 전례를 한 번에 흩어뜨리고 만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개성을 잃어버린 채 남들이 가진 스펙만큼을 쫓는 모습에서 20대의 슬픈 자기소개서가 떠오른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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