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올해 31살이구요, 그 여자애는 25살이에요.
제가 7년전인 24살 그여자앤 18살이였을때, 전 갓 군전역했을때였고, 대학 다시 갈려고 재수 학원 가서 그 여자애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여자앤 검정고시라 제가 다니기 전부터 다니고 있었구요.
저도 그전엔 첫눈에 반한다는걸 믿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 여자애 본 이후로 첫눈에 반한다는게 뭔지 알았죠..
제가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서로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몇달을 그냥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갑자기 미쳐서 쪽지로 고백을 했어요. (이건 백번 제가 잘못한거죠.. ㅠㅠ)
뭐 처음엔 그여자애도 싫지는 않은건지, 저보면 웃어주고 그랬었는데, 제가 가끔 말걸려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저랑 나이차이가 있어서 그런건지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저를 무서워 하더라구요..(이건 학원다니던 다른 형님에게 듣고 알았음) 그 얘기 듣고 제가 말걸기도 조심스럽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세월만 흘러가다 그 여자애랑 잘 되지 못했습니다.
어짜피 안될 인연이다 싶어서 완전 잊고 그렇게 살다가 지금은 회사다니는 직장인이 됐구요,
얼마전에 페북을 하다가 오른쪽에 갑자기 그 여자애가 뜨는겁니다. 그래서 옛날 생각 나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뭐하고 사는지 궁금했습니다.(절대 다시 잘해보려는 마음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님)
다행이 제 예전폰(2g)에 그 여자애 번호가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몇일전에 카톡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답장이 오긴 하는데, 굉장히 차가운 대답만이 오더군요..
"무슨일이시죠?"
"제번호는 어떻게 아셨나요?"
나랑 별로 연락하고 싶지 않나보다 싶어서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갑자기 그 여자애가 생각나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안부나 물을겸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받자마자 한마디 하더군요.
"도랐네 진짜" 툭... 끊음.....
그리고는 문자한통 오더군요. 할얘기 없으니까 전화하지말라고..
와... 얘가 옛날부터 싸가지 없는 애란건 알았는데,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대학도 상위권 대학 다니던애고 인제 성인이고 하니까 어느정도 지성은 갖췄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처음엔 내가 싫으니까(싫은사람 전화 받기 싫은마음 저도 아니까) 그런건가 했습니다. 근데 생각 할수록 어이가 없는게 제가 살면서 누구한테 욕한마디 얻어먹어본적도 거의 없고, 그런말 들을정도로 세상 막 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그런말들으니까 화가 치솟더군요...
그래서 흥분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당신이 뭔데 나를 그런취급하냐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를 범죄자 취급하면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더군요......
더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 아이랑 더이상 말섞기가 싫다는 생각에 끊고, 바로 번호 차단 삭제 했습니다.
제가 이 글 쓰면서도 찌질해 지는거 같기도하고, 그냥 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글 쓰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하지도 않는 네이트도 가입했고, 이렇게 글 씁니다. 저도 뭐 잘한게 있다는건 아니지만, 저를 도라이 범죄자 취급하는 저 아이한테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