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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7년 명절에 시댁 친정 가기 싫어요

뉴질 |2014.02.02 23:12
조회 5,692 |추천 19
명절에 시어머니랑 전을 굽는데 tv 전국노래자랑 틀어놓으시네요 만삭인 여자가 노래부르거나 아님 애들 업고 안고 여럿 데리고 무대위에 올라가 송해 할아버지한테 용돈받는 장면들보면 눈을 어디다 돌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굽는데만 초집중 하게 되네요 하루종일 기름냄새 맡고 겨우 일 끝나고 저녁먹은 후 시부모님들 방송3사 저녁 일일드라마 광팬이시라 드라마 보시는데요 특히 주말드라마 왕가네가족은 저를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게 만듭니다 극중 왕돈과 영달이 하룻밤으로 임신하여 알콩하는 장면들, 세달이와 호박이의 셋째 임신 보면 다같이 보는 드라마지만 저는 귀도 눈도 막아버리고 싶네요 제가 드라마를 끊은 이유는 항상 마지막회는 임신해서 아이 낳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걸 제 자신도 보기 싫어졌나봅니다
결정타는 시댁에 개한마리 키우는데 이웃개가 놀러와가 붙었나봐요 개까지 임신했다요ㅜㅜ 졸지에 저는 개만도 못한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친정을 가도 장녀인 제가 먼저 결혼했지만 밑으로 남동생 여동생은 각자 아들,딸 데리고 명절날 다같이 모이는데 남편이 조카 얼굴 한 없이 쳐다보는 모습이 안스럽고 미안하기 그지 없네요

이혼도 가끔 생각해 봅니다 임신에 대한 부담감은 떨쳐버릴수 있겠지만 남편없이 살 수 있을까 자신이 없네요 남편은 입양은 반대하고 있으며 임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0대를 임신에 대한 부담으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올해 서른 여덟인데요 인생을 즐겁게 신나게 행복하게 누려도 모자랄판에 임신때문에 목이 죄여오는게 맘 아프네요 저도 임테기에 두줄 선명한거 보고 싶네요 마음 비우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추천수1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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