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저한테 따끔하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qq
|2014.02.03 19:34
조회 148 |추천 0
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참고로 지금은 대학생이구요
그 때는 맘도 너무 잘 맞고 서로 이해하려고 되게 많이 노력해서 그런지정말 둘도없는 친구였었어요.
그 친구도 정말 너같은 친구 없다고 그랬고저는 원래 인간관계가 좁아서 친한 친구는 항상 대여섯명 뿐이라 말할것도 없구요
어떻게 해서 그 친구와 저는 같은 지방으로 대학을 가게 됐고자취도 가까운 곳에서 해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만났어요.
그 친구도 저도 남친이 없어서...ㅋㅋㅋ
근데 그 때 고등학교때 그냥 지나가면서 대화나 조금 할 정도로밖에 안친했던 친구가(편의상 절친을 가양, 덜친한친구를 나양이라고 할게요.)
저희랑 같은 지방으로 대학을 오게 됐어요.
나양 절친도 마찬가지로 같은 지방으로 오긴 했는데나양 성격이 워낙 밖으로 돌다보니 절친이랑 많이 싸우게 됐었나봐요.
그래서 나양이 가양이랑 연락을 하면서그 둘이서 여러번 만나면서 저도 껴서 셋이 만나서 노는 일도 생겼어요.
근데 솔직히 나양이랑 저랑은 성격이 많이 안맞아요.나양은 정말 하루라도 밖에 안나가면 안되고 하고싶은 건 일단 하고보거든요.근데 저는 밖에 오래 있으면 스트레스 쌓이고 하고싶은 것도 몇번 생각해보고 하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저랑 정반대라서 신기해서 좋았는데 여러번 만나니까성격이 너무 정반대이다보니 제가 대놓고 짜증을 낼 정도로 너무 싫더라구요.
나양이랑 약속잡으면 항상 사람 많은 곳 가고, 매번 처음보는 남자들이랑 합석하고그럼 저는 불편해서 일찍 자리 피하고 그애들은 밤새 놀더라구요.술값 노래방값 다 남자들이 내구요.그러고는 아침에 번호 교환하고 헤어지고 카톡오면 차단하고...
그 꼴보니 정말 나양이랑은 많이 만나고싶지가 않더라구요
제 생각에 문제는 거기서부터 생긴 것 같아요.그 뒤로 가양은 계속 저 없이 나양이랑 만나고 성격도 나양이랑 비슷하게 바뀌기 시작했어요
가양은 원래 붙임성이 좋은 편이라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듯 해요
물론 저랑 친해지면서 가양도 저처럼 소극적이고 조용하게 변했고최근들어서 가양이 그런 소극적인 성격을 버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기때문에제가 이렇게 싫어하면 안되는건데
왠지 만날때도 연락할때도 불편해지네요..
그 전까지만 해도 가양은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보통 여자애들같지 않게의미없는 걸스토크도 거의 안했어요.
그리고 지금 가양의 변한모습 중에서 가장 참을수가 없는건무슨 말을 하든 남자이야기는 빠지지가 않아요.
전 엄마에 대한 반항때문에 그 귀중한 고3때 주말에 시간나면 맨날 남자친구만나러 다니고..그러다가 크게 상처받은 일이 있어서솔직히 남자이야기 나오면 좀 불편해져요.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서 쳐다보기도 싫은데그렇다고 남자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제 속에서 그렇게 꼬이니까 웬만하면 남이 그런 얘기를 안해줬으면 하는데친구가 계속 남자얘기를 하니까..카톡하다가도 갑자기 길에서 훈남을 봤네 어쩌네잘생긴 과 선배가 연락이 왔는데 어쩌고저쩌고하는 이야기만 들으면제 속이 갑자기 배배 꼬여서 잘 하던 카톡창을 확 닫고 한시간정도 무시해버려요.
이렇게 쓰다보니 가양이 나양때문에 변한게 아닐지도 모르겠네요.제가 화가 나서 괜히 나양한테 화풀이하고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나양도 그냥 사람으로서 보면 그렇게 나쁜 애도 아닌데.
주변에 제 또래 애들만 봐도 다들 남자한테 관심가지고외모도 화려하게 꾸미기 시작하고 그러던데...가양의 지금 모습이 당연한 변화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늦었다면 늦은거겠죠.
근데 그 전부터 봐왔던 가양의 모습이 아니니까 자꾸 가식처럼 보이고원래 털털했던 애가 여성스러운 척인지 아닌지.. 그런 행동을 하니까 짜증이 나네요.
제가 고3때 그런 모습이었을텐데..가양이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도 꾹 참아주고 항상 제 좋은 친구였단 걸 생각하면이렇게 짜증나고 화나는 제 모습이 너무 이상해보여요.
그리고 짜증나는 반면에 가양이 저랑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을 때 주변 애들이 너 ADHD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로엄청나게 산만하고 서둘러서 대화의 핀트가 나가서 주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곤했었는데
사람들이랑 많이 만나고 무조건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다시 그 때 모습이 보여요. 그 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요...옛날에는 제가 직접 말해줘서 산만한 행동도 많이 고쳤는데.. 좀 걱정도 되고...지금은 그때처럼 고치라고 말할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우울해요.
세줄요약
고딩때부터 친했던 가양이 (나양과 놀더니?) 성격이 변해서 불편하다.자꾸 남자얘기만 하고 가식적인 것 같은 모습을 보여서 짜증난다.내가 속이 너무 좁은 것 같아서 매일 내 탓만 하게되고 하루하루가 우울하다.
가양 보는게 조금 불편해지면서 그 상황이 전부 제가 속이 좁아서 벌어진 일이라서자꾸 자책하게되고 우울해지고 그렇네요...
저좀 정신차리게 따끔하게 한마디씩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