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여자 동생은 갓 20살 여자입니다
엄마아빠는 30후반에 저희를 낳고 맞벌이에 엄해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공부 관련해서 엄청 혼나면서 커서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심하게 힘들게 자랐어요 동생은 제가 케어했고요..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괜찮은 대학에 해외 교환학생까지 지원 받았고(부모님 돈+제알바비)최근 서울 살다가 잠시 본가에 돌아온 상황입니다
동생은 크게 혼난 적 없이 살았어요. 항상 같이 잘못해도 저만 맞고 동생은 넘어갔어요. 언니니까~ 장녀니까~ 이런식이었어요 항상. 동생은 그런식으로 공부 터치 1도 없이 편하게 크다가 고2 때 갑자기 우울하다고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병원에서 진단 받은 이후로 대학 포기하고 알바하고 술 마시고 친구들 만나면서 가끔 가출하며 그냥 대충 살고 있어요 (의사 말로 우울증 원인이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이유는 아니라고 했대요)
부모님은 동생이 항상 술 마시고 집 오기 싫다고 하면 약 먹어야하니 달래서 픽업하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면서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동생이니까 힘들었어도 큰 불만없이 살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최근 본가에 와서 다시 동생 케어를 맡게 되어 오후 10-11시 될 때쯤 문자/전화로 집 언제 오냐고 하면 “나 죽11을거야” “나 집 가기 싫어” “엄마 아빠 언니 미워” “더 연락하면 나 사라질거야” “미안해 진짜 마지막이고 다음엔 집 갈게” 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1-2시간씩 새벽까지 문자와 전화로 싸우고 위치 알아내서 밤에 픽업가고 이 짓을 한 달 동안 하고 있다가 최근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약속 없는 날은 하루종일 방에서 먹지도 않고 울기만 하고 있어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태어난 게 후회되고 제가 힘들다고 할 땐 가족이니까 어떡하냐 언니니까 참아라. 넌 잘 커줬잖아 이런식으로 하더니 동생이 조금 힘들다고 하니 모든 것을 다 해줍니다.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가족과 연을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 너무너무 힘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