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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한국 시댁 (감사합니다)

퐝당 |2014.02.06 04:28
조회 37,212 |추천 99

저같은 시댁둔 분들이 많이있나봐요. 편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쓴건데.
이제 좀 다시 친해진 어릴적 친구들이나
같은 대학나와 여기서 일하는 친구들이나 한테 말도 못하는 얘기들이었는데. 속이 시원해요 .
엄마한테 가끔 말해요
"엄마 시어머니가 엄마 한국왔는데 그 엄마 상가 에다 약국하시지 왜 면허증 안쓰냐이런다 엄마가 우리 돈 쓰는줄 아나봐 진짜 웃겨"
"엄마 어제 아버지도 또 내얼굴 보다 넌 참 무슨 복으로 이런데 시집왔니 니네 엄마도 좋아하시지. 아빠도 안계시는데 더 열심히 살아라" 이래 완전 또라이들 같아
그럼 엄마가 그러지마라 그래도 나쁜 사람들 아니다 시댁이 다그렇지 맞는말이지 근데 아빠 살았음 더 든든했을건데 왜그렇기 빨리가서 이러시며 좀 눈또 빨게지세요.

고2때 이모한테 아빠 눈감았다 얘기듣고 국민학생 인 남동생 픽업갔는데 체육복에 신발주머니 흔들면서 막 울면서 뛰어오던 어린 남동생이 아주 피곤한 날엔 아직도 꿈에 나옵니다. ㅠㅠ
그 고 2때 믿는거라곤 내 미국 시민권 미국에 있는 큰아빠 할머니 뿐 아빠가 남긴 한국재산은 나중에 쓰자 라고 하고 셋이 손꼭잡고 와서 그후로 어떻게 살았는지 책을 몇권을 쓸겁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2년 더 다니고 남동생은 신분이 불확실해서 받아주는 학교 찾으며 동네 학원에서 어른들이랑 영어배우고 . 제 남동생 제 아픈가슴일겁니다 평생 . 정신없이 부족함없이 살려고 열심히 살았네요.어려서 저처럼 아빠 사랑 못받은 남동생이 너무 잘커서 고맙고 미안하고 데이트 한번 안하고 늘 우리보다 후진 차 타던 엄마도 미안하고..
자작.. 이면 좋겠네요. 정말. 챙피하게도 진짜에요. 전 이중국적자 아빠가 공부할때 미국에서 태어나 기억나기 시작할 나이까지 살았어요. 지금은 그러니 한국사람이죠 미국인 인척 안하기로 싸인한. 재산세도 미국 한국 다 내고 합니다. 미국에 제이름으로 된 작은 집에 동생이 살고요. 여기 있는 상가도 남동생이랑 반반 이고..한번도 부자다 나는 스펙이 좋다 이런적 없는데 요새 자꾸 입에서 꿈틀거리네요 시누나 시부모 앞에서..
신랑은 MBA끝나고 work permit 으로 일 인터뷰 한다는걸 제가 말해서 같이 혼인신고하고 인터뷰 해서 영주권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때 들어간 회사 에서 트랜스퍼해서 한국 지점?에서 일하고요.
영주권이 없어지고 그러는건 아니라고 아는데요.


신랑이랑 구정에 싸우고 신랑이 각서 썼습니다. 제가 쓰라는대로 다쓰고 싸인 ㅡㅡ 도 하고 제 손잡고 눈 벌겋게 되서는 미안하다 이렇게 되서..자기만 믿고 와줘서 고맙다. 자기도 외국에 오래 살아 엄마아빠 안친하고 어렵다. 사실 내 엄마랑 더 친하다. 기회되면 내 엄마 모시고 미국가겠다. 이래서 마음은 수그러졌었지만. 당장 또 주말이네요:(
거기다 내가 아들 하나 있는 집 나쁜 며느리라 아들이 부모등지게 하나 싶기도 해서 죄책감도 들고요.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몰 어떻게 풀어나가야하는지..
정말 한국이 절 두번 버리나 싶네요 휴.
길고 지루한 제 한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들어와 사진 벌써 일년 반.
수없이 짐을 싸고 풀고 반복해서 이젠 짐싸는데 한시간도 안걸리네요.

바람피는 아내 얘기로 이런곳이 있는줄 알고 몇번 글만 읽어보다 첨으로 씁니다.
참으로 한국이란 곳 여자들이 살기 힘들군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한국에 다니다 다시 미국으로 가 대학교를 나와 미국에서 일을 하다 결혼을하여 한국에서 삽니다.

한국이란 곳이 이렇게 시댁이 무섭고 스펙이란것에 이유없이 수그러져야 하는곳이란걸 몰랐던 제자신이 한심하네요.

아빠가 동네 상가에서 소아과를 하셨고 엄마는 약국을 하셨습니다. 예고를 다니고 열살어린 남동생과 행복하게 살다가 아이러니 하게도 의사인 아빠가 본인 건강 안챙기시고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큰 아빠와 할머니 계신 미국으로 가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일년 꿀어 다니고 주에서 가기힘들다는 주립대를 나와 신약을 리서치하는 정부회사에서 일을 하다 한인 교회에서 신랑을 만났네여.
미국 대학을 나와 군대를 갔다와 대학원을 다니던 남편은 참 순수하고 인상좋은 아빠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삼년 연애하고 그중간중간 지금 시부모님도 미국에서 몇번 뵙고.
결혼을 당연히 생각하셨습니다.
남자친구 였던 신랑을 우리엄마도 참이뻐했구요.

아빠돌아가신후 한국을 등지고 살았던
저랑 엄마는 제 결혼으로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한국으로 왔습니다.
엄마는 서울에 작은 건물하나 주공아파트 하나 가지고 계세요. 그 랜트비며 전세금으로 저희를 미국에서 아끼고 아끼며 공부시키셨구요.
이제 남동생도 다 커서 미국에서 혼자 살고 대학원 다니니 제가 보기에 엄마 걱정 놓으시고 저랑 한국에서 손자 손녀 낳고 행복하게 살자하고 같이 왔습니다.
엄마는 아파트에 혼자사시며 이젠 할머니가
다 된 이모랑 산다니고 하세요.

결혼식도 잘하고 신혼집도 친정시댁 중간에 있고.

저는 대학 선배가 하는 입시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저녁엔 과외도 하고 그럽니다.
어릴때 친구들과 다시 연락해 자주 만나고 새친구들도 사귀고 한국이란곳에 다시 적응을 하고있는데.

제 시아버지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을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같이 시댁에서 식사를 하기 원하며 빈손으로 오면 신랑보고 모라고 하네요. 시아버지가 위로 누나가 셋인데 그 고모랑 고모부들도 자주오시고 뭘 자꾸만 사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면 뭐 어떤건 미국이 훨씬 싸지? 사돈총각한테 부탁좀해서 보내라고 해라. 아니면 내 아는 누구누구의 애가 미국에 놀러가는데 사돈총각 전화번호좀 줘라.. 등등 너무 당연하게 뭘 시키시네요.
제 남동생 대학졸업후 이년만에 의대 들어가서 공부랑 삽니다.

그러고 매번 밥상에서 그러세요
"우리 누구누구(나) 정말 럭키다 우리 아들 같은 남편 만나서. 학벌도 좋아 돈도 잘 벌어와 얼굴도 멋있어 착해 니네 엄마한테도 잘해"
웃음만 나오는 영어를 자꾸 하시고 (저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녀서 한국말 완벽합니다. 말을 좀 생각하고 천천히 해서 그렇지 대화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신랑이 저보다 한달에 200만원 더 법니다.
미국에서 한번도 돈으로나 학벌로 자존심 상해본적 없는 저는 매번 치사하다 유치하다 거지같다를 속으로 외치고 집에와 신랑과 싸우다 삼일을 보내고 삼일은 괜찮고 주말에
다시 시부모님을 만나 저러는 반복의 연속입니다.
돈 많은 남자 좋은집 같은거 바라는 속물 아니였습니다.
봉사활동 하며 힘들게 사는 사람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와 웃어주고 얘기 들어주고 배울여건이 안되는 흑인 멕시칸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고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같은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조금씩 좋아지겠지라고 살던 제 이십대 시절이 결혼 한후 한국 생활로 인해 초라해졌습니다.
저는 이제 그냥 좀 사는집 아들 물어 봉잡은 여자일뿐입니다.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불행하기만 합니다.
신랑은 일이 피곤한지 제가하는건 그냥 불평불만 시끄러운 말이라고 생각하고 화만
냅미다.

이럴줄 알았으면 신랑한테 혼인신고해서 영주권도 괜히 준거 같고. 서럽고 화나네여.

정말 이상한 얘기 많이 듣고 거지 취급당하니 내가 정말 뭔가 싶기도 하고. 열심히 살자하고 아빠를 가슴속에 묻고 그리워만 한 십면년인데 이제서야 소리내서 맨날 웁니다.
미국으로 돌아가고싶습니다.
엄마한테 말할 용기가 안납니다.
연애한 시간이 꿈만 같습니다.
아빠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추천수99
반대수6
베플ㅡㅡ|2014.02.06 11:12
영주권 따는게 어디 쉬운줄 아나봐여. 시댁가는거 줄이시고 친정에 똑같이 가시구요. 싫은건 싫다 아닌건 아니다 말씀하세요. 남편이 중간서 못해주는 병.신.인대 님이라도 본인 몸 지키셔야져.
베플|2014.02.06 13:08
부모님이 님 이런취급 받으라고 고이고이 키우신건 아닙니다..
베플ㅇㅇ|2014.02.06 18:27
여자만 미국가서 교회가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물어서 결혼하는거 아님. 남자도 그럴수 있음. 그거에 당한거 같음. 빨리 헤어지고 영주권 취소하게 하고 미국가서 엄마랑 사세요. 남좋은일 시키지말고
베플햇살|2014.02.06 11:14
님의 신랑포함해서 시댁은 학벌은 수준급이겠지만 인격은 수준이하네요........... 한국 시부모 다 저러지는 않는데.....................어휴,,,,,,,, 내가 다 짜증나네......
베플용이|2014.02.06 09:43
에고고 ㅠㅠ 남편이 중간에서 잘 컷트 해줘야되는데... 내자식이 저리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줄 왜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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