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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아프다고하는 남자친구

23살 |2014.02.06 16:22
조회 190,570 |추천 33
어제 아무런 리플도 없길래 걍 이대로 묻히는가보다 했는데 톡에 올랐네요 참 신기해요
알바끝나고 친구만났다가 집에와서 부랴부랴 추가글을 씁니다.

사실 남자친구에게 1차적인 불만은 무기력한 생활패턴과 아무것도 없는 비전, 목표, 그리고 게으름같은거였어요.
비전이란게 별게 아니라 그냥 남들 하는 만큼만 하길 바랬어요. 남자친구는 학교를 안다니거든요. 하지만 학교다닐 시간에 자기 발전을위해 노력을 한다면 저도 이런 불만을 갖진 않을거에요. 그러던 중 어제 또 어김없이 아프다고 징징대는 연락에 순간 이제까지 참아왔던 것들이 폭발해서 하소연하듯 글쓴거였어요.

처음 사귈때 남자친구는 야간아르바이트를 막 하기 시작했어요. 밤 11시부터 9시까지 하는거였는데 초창기부터 엄청 많이 싸웠던게 이런 남자친구의 밤낮이 바뀐 생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낮에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길 원했었고 그 결과 결국 아침까지 하는 알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밤에 끝나는 아르바이트를 하긴 하는데 역시나 결과는 같더군요.

제 남자친구와 같은 사람이 세상엔 참 많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씁쓸도하네요.

어제 통화하다가 계속 징징거리는것에 못참고 지친다고 했었더니 충격에 빠졌는지 그대로 전화를 끊더니 오늘은 또 아무렇지 않은척 넘어가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이젠 저도 포기상태에요. 잔소리도 해봤고 삐친척도 해봤고 달래도봤고 화도 내봤지만 돌아오는건 노력해보겠다는 말뿐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이렇게 애같진 않았어요. 그 전남자친구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 저에게 상처를 주었고 헤어진 후에 저를 계속 괴롭히고있었을때 지금 남자친구가 그런 저를 지켜주었거든요. 비록 동생이지만 그 모습이 어른스럽다고 느꼈고 든든해서 좋아했는데 지금 그때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서 솔직히 실망도 많이했어요.

주위 친구들도 다들 그러더라고요 예전 남자친구를 사귈땐 학교도 착실하게 잘 다니고 너 할건 다 하면서 연애도 잘 하던데 지금 남자친구랑 사귀면서 니 생활이 개판이 된것 같다구요.

사실 맞아요. 이 친구랑 사귀기시작하면서 지난학기 학교생활이 개차반이었고 이 친구랑 하도 많이 싸워서 하루종일 우울했던 날도 많았어요. 성적도 많이 떨어졌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취업준비하랴 뭐하랴 준비할것도 많아서 겨울방학인 지금도 오전엔 영어학원 오후엔 알바를 하면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저와달리 너무나 태평한 남자친구를 보면 솔직히 한숨이 이젠 나와요. 그래 두살 어리니까, 아직 어리니까 하면서 이해를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서 이젠 저도 힘이드네요.

근본적으로 남자친구가 아파서 힘든것보다는 아무것도 안하고 징징거리는것에 이젠 이골이 난 것 같아요.
이십대 초기때의 연애란 서로 사귀면서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삶의 활력소같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친구랑 사귀고있는 저에게 남자친구란 저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삶의 활력소도 되지 못하고있어요.

그래서 헤어질까도 생각했었는데, 나만 잘하면 되겠지 싶은 마음이 들어서 관두었었는데 남친때문에 나까지 같이 우울해지고 항상 기분이 안좋은것같네요.

군대를 가면 정신차린다는 말이 댓글에 많던데 저도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얜 변하지 않을 것 같고 이렇게 아무런 비전도 없는 남자친구를 기다리고싶지는 않네요. 제가 이기적인걸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댓글중 사람 많은곳 가기 싫다는 이유가 모텔가려고 그런거다 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초창기엔 저도 이런 생각을 좀 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많은것을 바란것도 아니고 그냥 계획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길바랬던건데 그것도 어려운건가봐요.

남자친구랑 같은 취미를 가져보고자 남자친구를 따라 저도 같은 게임을 해봤는데 제가 게임에 들어와있든말든 저는 신경도 안쓰고 게임에서 지 할일 하는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서운함을 느끼고 얘한테 1순위는 게임이구나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게임에서 별의 별 무서운 험악한 말을 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솔직히 진짜 확 깼고 그 다음부터는 그 게임을 들어가지도 않네요.

아무튼 모든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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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 남자친구는 올해 21살이에요.
작년 여름부터 사귀어서 그렇게 사귄 날은 길진 않은 편입니다.
남자친구는 항상 아프데요. 병명도 여러가지에요. 감기,몸살감기,위염,장염,이가썩어서 등등등... 맨날 자고 일어나면 근육통에 시달린다고 하기도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기도하고...
데이트를 할땐 사람많은곳에선 공황증상이 있다고 가기 싫다고 밝히더라구요. 예를들어 백화점이나 찜질방같은곳이요.

막 사귀고나선 진심으로 걱정되고 그래서 언제부터 공황증상을 겪었냐니까 중학교부터래요. 그래서 병원가서 치료 안받았냐니까 무슨 병원까지 가녜요.
솔직히 전 거기서 의아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정신병원이란곳에 간다는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때문에 숨기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어서 요새 사람들 정신병원 간다고 이상하게 안본다, 세상 사는데 혼자 살아가는것도 아니고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당연한거니 고치도록 우리 같이 병원에가자 라고 좋게봏게 말했어요.

그래도 이핑계저핑계대며 안가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막상 백화점이나 찜질방가면 저랑 잘 돌아다닙니다. 물론 가기 전엔 가기 싫다고 자기 공황증상있는거 너도 알지않냐며 피하려고 들더군요. 가면 잘 있을거면서........

게다가 맨날 알바 오늘은 늦게가기로했다 몸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하루 카톡을 시작합니다.

초창기에는 걱정했었죠. 병원 가봐야하는것 아니냐. 가서 약을 먹어라 등등 말을해도 병원가기 싫다면서 안갑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진다면서... 근데 또 괜찮아지기 무섭게 다음날 또 감기에 걸립니다 이건 뭔가요..??

나중에 알고보니 주사맞기 무섭다고 병원을 안가는거더라구요. 그래서 병원간다고 무조건 주사맞는거 절대 아니다 걱정하지말라 라고 안심도 시켜봤는데도 제 말은 못미더운가보더라구요.ㅋㅋ 솔직히 여기서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같이 병원을 가자고 분명히 약속을 하고 만났는데도 막상 만나면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결국 안갑니다.

솔직한 제 소견으로는 남자친구가 맨날 이렇게 골골대는게 남자친구 생활패턴때문인것 같거든요. 남자친구는 밤낮이 완전 바뀐 상활을해요. 아침에 자서 초저녁에 알바가기 30분전에 일어나서 알바갔다가 저녁에 와서 아침까지 게임을 하다 잡니다.

그렇게 하루 13시간씩 자니 당연히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걸리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밤낮에 바뀌니 생체리듬이 깨져서 몸이 아픈거겠죠.

그래서 처음엔 아침에 일찍좀 일어나면 안되냐고 말해봤어요. 아니 일찍도 아니고 11시나 10시쯤 일어나보라고요. 딱 작심3일이더라구요^0^ 나참..........

치아가 썩어서 신경치료를 최근에 받았거든요. 그거 치아 썩은것도 계속 방치해뒀어요. 엄청 큰 구멍이 뚫렸는걸 보고 이거 심각하다고 빨리 치과가서 한시라도 빨리 치료받으라고 해도 반대쪽으로 씹으면 된다는 소릴하며 넘기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데이트 하는 내내 고깃집에서 아프다고 해대고 예매해둔 영화를 보는 내내 아프다며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려서 사람들한테 방해되고 결국 그날 데이트는 정말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었지만 그러게 내말듣고 진작에 치과갔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하면서 화도 나더라구요.

이젠 남자친구가 아무리 아프다고 골골대도 걱정되긴커녕 그냥 짜증만 납니다.

물론 진짜 아픈걸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아 또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면서도 듣기 싫은거 있잖아요. 이젠 그래서 위로같은것도 일부러 잘 안해주고 그냥 그래 하고 넘기는데도 여전히 골골대며 앓는 소리를 하는 남자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쌓여요. 아픈소리좀 그만하라고 말했다간 정말 심각하게 아픈 상황에서도 아무말 안할까봐 걱정도 되고 그냥 모든게 못마땅합니다.

전 어떡하면 좋죠?
추천수33
반대수86
베플오홋|2014.02.07 09:33
1. 같은 남자로써 느낀것 Bottle신, 찌질이, 관심병 환자, 의지박약, 천성적 게으름. 2. 남친 부자인가요? 저런 것 다 커버 해줄만큼 괜찮은가요? 3. 글쓴이님 혹시 평강 공주인가요? 온달은 그래도 평강 공주의 말이라도 잘 듣고 움직이기라도 했으니 패스, 아니면 나이팅게일인가요? 4. 연애 기간이 반년 정도 되네요? 어찌보면 짧다고 할 수도 있는 기간이고 길다고 할 수도 있는기간인데 저 정도 연애 기간 동안에 서로간에 깊은 호감을 느끼며 좋은 것 이쁜 것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기간일텐데 저런 한심한 모습만 봤다고 치면 앞으로 더 연애해서 뭘 더 기대하려고 합니까? 더 상처 받고 더 실망스러운 것을 느끼려고 한다면 지속적인 연애를 추천해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제 의견은 저런 찌질이를 계속 만나기에는 세상은 넓고 남자란 많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님 인생 중 시간 낭비라 여겨지네요. 객관적인 시각에서 말씀 드린것이니 남친 욕한다고 고깝게 봐도 어쩔 수 없고요.
베플Cloud|2014.02.07 10:15
내가 사시사철 아프다하는 여자만난적있는데, 그런애들은 걍 버리는게 답.
베플s|2014.02.07 14:02
정신건강하고 몸건강한 사람 만나야되요 평생피곤함
베플여자|2014.02.08 11:56
추가글보니 더답답...왜사겨요?ㅋㅋㅋ답은 본인이 이미내렸겠지만 저런애들 답없음 전남친도 허구헌날아프다고 징징대길래(100일중 70일?ㅋㅋ) 어느순간부터 걱정안해줬더니 지아픈데 걱정도 안해주는애라고 찼음ㅋㅋㅋㅋ아그냥 아파디졌으면ㅋㅋ주딩이는 왜안아픈지몰라 입만살아가지고ㅋㅋ 헤어져요 인생에 득될꺼없음
베플|2014.02.07 10:18
나도 저런 남친 만나봤는데요. 처음에만 걱정해주고 챙겨주지 매번 허구헌날 아프다고하면 하고 나까지 다 아프고 짜증나고 그렇더라고요 솔직히 남자분들은 웬만해선 아파도 잘 말안하지않나요? 괜히 여자친구 걱정끼칠까봐.. 근데 툭 하면 아프다고 하고 만나서도 피곤하다 죽겠다 힘들다 이런 소리만하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리고 저렇게 아프다는 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생활패턴이 엉망이더라고요. 제 남친의 경우도 병원 가라고 해도 안가고 담배 피고 밤늦게까지 컴퓨터 하고 끼니도 잘 거르고 먹어도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좋아하고 ; 운동은 아예 담 쌓고 지내고 저러니 건강해질리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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