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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임신 어떻게 받아드려요 하나요..

|2014.02.06 23:04
조회 100,234 |추천 295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한점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현명하고 좋은대답 들을수 있을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는 올해로 고1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우선 제 얘기를 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저 5살때쯤에 이혼하셨구요

 

못볼거 볼거 다 보고 자랐습니다 아빠가 알콜중독자이신데

 

맨날 술먹고 엄마랑 싸우고 엄마 때리고 엄마 칼로 위협하는것도

 

하나하나 다 생생합니다 이번 설날에 친가에 내려갔을때도

 

그때까지도 술드시고 오셔서 가족들앞에서 돈달라고 소리지르는것까지도

 

다 기억이 나요.. 고모들과 삼촌들은 저 별로 안좋아합니다

 

오빠를 많이 좋아해요.. 저는 안중에도 없죠 뭐..ㅎㅎ

 

그리고 저희 엄마께서 제가 8살때부터 만나시던 남자분이 계십니다

 

엄마나이는 현재 43살 그 아저씨는 51살 입니다..

 

엄마는 이미 저 중1때인가 중2때부터 살림 차리셔서 집에는

 

잘 안들어오십니다 한 일년에 10번정도 올까말까 이신데

 

엄마만나려면 제가 직접 가게로 가야합니다

 

말로만 살림이지 혼인신고도 안되있고 같이 사시는 겁니다

 

아저씨는 저희집와서 가끔씩 밥도 드시고 가시고 저희 가족들이랑

 

같이 외식도 하고 그러시는 편이십니다

 

당연히 친가쪽에서는 엄마가 저희를 힘드게 키우시는줄 알아요

 

가게 있는것도 모르시구요.. 저희 엄마 가게 차렸다는 소리하면

 

아빠가 당장 달려와서 땡깡을 부릴꺼예요.. 옛날에도 몇번 그래서

 

엄마 일도 많이 관뒀습니다.. 명절때나 친가에가면 가시방석에

 

앉은거마냥 불편하고 버거워요.. 말도 잘 안하고..

 

근데 얼마전부터 엄마가 속이쓰리고다고 소화도 잘 되고

 

한 겨울에 쫄면을 드시고 신게 당긴다고 그러시더군요..

 

저는 진짜 설마설마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것처럼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병원을 갔다오니 임신 3개월 이랍니다..ㅋ..

 

당연히 엄마 저희 키우시느라 힘드셨고 고생한거 아는데

 

저는 이제 어떡해요.. 고모들과 삼촌은 다 오빠만 이뻐하고

 

엄마도 오빠 엄청좋아해요.. 사족을 못써요.. 오빠가 지금 군대를 갔는데

 

핸드폰 전화만 울려도 급하게 뛰어가고 가게 손님들한테 오빠얘기만

 

하루에 10번은 넘게해요.. 저는 뭐 안중에도 없죠..

 

이제 애기까지 태어나면 애기한테 정신팔려서 저는 뭐 보이기나 할까요..

 

이런 말 어디가서 하지도 못하고 혼자 속으로만 앓고 있는데

 

진짜 미치겠네요.. 이제 고1이라 신경쓸것도 많고 챙길것도 많은데..

 

애기 예정일도 9월 21일이고 조금 앞당겨 낳을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럼 제 생일하고 비슷하네요.. 하.. 진짜 미치겠어요

 

엄마랑 아저씨랑 그걸 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걸로 인해

 

아이가 생긴것도 싫어요 이제 아이까지 생겼으니

 

안그래도 안오던 집 더 안오게 생겼네요.. 진짜 너무 힘들어도

 

엄마 고생많이하니까 오빠는 삐뚫어졌어도 저는 열심히 착하게 살았는데

 

진짜 집 나가고 싶어요 살기도 싫네요.. 또 이렇게 차별받으면서 살것이고

 

태어날 애기도 곱게 보이지는 않을꺼같아요.. 엄마도 보기싫고 다 싫어요

 

곧 있으면 제 졸업식인데 안왔으면 해요.. 이제 점점 배도 불러올테고

 

엄마가 빚까지 쓰면서 차린 가게 2달만 하고 관두겠대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은 선택일까요.. 당연히 저는 싫어도 엄마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맞죠?.. 잘못되면 당연히 전 나쁜딸이죠..

 

하..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추천수295
반대수9
베플힘내|2014.02.07 02:15
이제 고1되는 한참 고민도 많고 예민할 시기 여학생이 솔직히 막장드라마나 나올법한 문제로 혼자 상처받고 답답해서 올린 글에 댓글 꼬라지들 하고는;; 뭔말을 해준들 글쓴이 답답한 맘이 풀리겠냐만은 너무 전부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지마. 언니는 30대니깐 말 놓을께. 나도 복잡한 가정사라면 정말 어디에도 안빠지는 사람인데 자라면서 우리 집이 다른 가정이랑 다른 점을 하나둘씩 느끼면서 혼란스럽고 힘들었었어. 넌 부모님이 그리 어린 나이에 안좋게 이혼하고도 이런 저런 안 겪어도 될 일을 다 겪고 자랐으니 더 힘들었겠다. 난 위로 언니랑 여동생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덜 외로웠는데 글쓴이는 정말 혼자란 생각이 들거같아. 암튼 니 나이에 어른들 특히 남녀사이 일들이 어찌 다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겠어. 부모님들때문에 너한테 나중에도 영향이 있을까바 먼저 약간은 걱정스럽다. 나도 너무 일찍 그런 것들을 알아버려서 연애를한다던지 평소 남자에 대한 생각같은 것들이 좀 부정적으로 다가왔거든. 지금 글쓴이가 집안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진지하게 속마음 터놓고 대화할 역할이 없어 보이는데 주변 친구들이나 좋아하는 선생님이라던지 가깝고 믿을만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것도 좋은방법이거든. 엄마가 아이를 낳는다고 니가 억지로 동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해서 절대로 잘못된 것도 아니고 너로서도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인 건 분명해보여. 그런데 지금까지 잘해왔다면 앞으로도 여태 해왔던 것처럼 힘들겠지만 계속 본인 할 일 잘 하면서 천천히 생각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고1이면 중요한 시기니까 주변일들로 마음이 복잡하더라도 공부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당당하게 지내는 게 좋은거야. 자꾸 엄마랑 아저씨 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받고 아이태어나면 엄마 뺏기는 것 같고 아무도 너한테 관심없을꺼라고 혼자 판단해서 고민하다보면 계속 우울해지고 모든 게 다 싫고 마음닫아버리게 될 수 있어. 나 역시 그랬으니까..여튼 해주고 픈 말은 너무 한꺼번에 모든 걸 이해하려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지 말라는 거고 너 자신한테 더 시간을 쏟고 가족이 아니라도 주위 사람들이랑 속 이야기도 터놓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거야. 어릴 때 날보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프네. 내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길 바래.
베플ㅇㅇ|2014.02.07 13:19
꼭 이런 류의 글에 엄마도 인생이 있다는 둥 여자라는 둥 댓글쓰는 니들은 퍽이나 중딩고딩때 엄마 인생 생각하구 살았니ㅋㅋ 글쓴이 이제 17살인데 어린애들 부모님이런 일로 글쓰면 생각을 좀 하구 댓글써라
베플안뇽|2014.02.07 10:09
댓글보니 참 이기적인 인간이 많다는걸 세삼느낀다. 언니도 어릴때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남동생과의 차별에서 오는 열등감 때문에 힘든 사춘기 시절을 겪었었어. 많이 힘들텐데 어머니 생각하며 걱정하는 글쓴이 마음이 참 이쁘고 고맙다. 힘든생각하지말고 지금 순간은 많이 힘들겠지만 이 시련들을 통해 마음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길 기대해본다. 각 개인에겐 말못할 사정이 누구에게나 있단다.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생길까 원망할것이 아니라 그 시련속에서 단련되어 정금이 되길 바란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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