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웃긴게 어제 읽은톡 중에 임신한 와이프가
신혼인데 매일 처가에 가서 자고와 불만이란 글
밑에..너같은 신랑 만날까봐 겁난다
원래 임신막달엔 힘들어서 친정가서 지내는사람많다.
난 괜찮다고 친정가있으라 보내준
내남편한테 감사해야겠단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던데.. 저는 막달까지 직장다니며 신랑밥 꼬박꼬박
해먹였는데도 정반대 글이 달리네요..ㅋㅋ
방송에서 친정엄마 애봐주고 살림살아주고
그래서 사위들이 처가살이 처가눈치보고 갈등생기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제 주위만 봐도 지방이라 다들 시댁, 친정 옆에
살아서 엄청 많은도움 받고 지내던데
다들 도움 전혀 안받으시나요?
도움없이 사는분들만 댓글 다시는지 딴세상 이야기같네요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애데리고 오지말란게 아니라
원래 제가 중학교때부터 모든일에 이런식이었어요.
귀찮으면 자식일에도 나몰라라.. 거절하고
내치고.. 저는 엄마 정을 느껴봤으면
싶은겁니다.
이제야 엄마성격인걸..이해하지만 섭섭한건 섭섭하네요
첫애는19개월부터 얼집가서 하루 세시간정도
봐주셨어요.
둘째는 육아휴직 끝나면 바로 어린이집 보낼꺼고..
물론 마치면 엄마가 두세시간 봐줘야지만 ..
엄마한테 먼저 잘해주라 받기만한다는데
결혼하곤 애키우고 살림살고 직장다니고
신경 못썼지만 둘째 임신전까지만 해도
주말에 약식이나 잡채 김밥 등 맛있게되면
싸들고 가기도 하고
남편 회식하면 엄마랑 외식도 하고
교외로 드라이브도 하고 백화점 쇼빙도 가고
임신해서도 엄마 아빠 생일상 차려주고 ..
엄마가 금전적으로는 인색하지않아
학생때 알바해도 용돈은 주셔서 쪼달리지않아
알바비 대부분 부모님 옷사주고 건강식품 사주는데
썼습니다.
모시고 가족여행도 다니고..
속상한 맘에 어디풀곳없어 글올렸는데
절 야단치는글이 많네요.
댓글읽고 둘째낳고 힘들어 엄마한테 소홀했던거
다시생각해볼께요.^^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5분거리에 사는 친정에 일주일에 한번가서
밥얻어먹고 몇시간 놀다온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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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월, 170일된 두 딸아이 엄마예요.
둘째낳고 육아휴직중이고 첫째는 백일때부터
둘째낳을때까지 출근시간동안 친정부모님이
키워 주셨어요
친정 엄마, 아빠가 첫째딸 애교에 살살 녹아 이뻐죽죠
엄마가 원래 좀 냉정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데
정말 상처많이받네요.
요즘 애낳고 친정서 몸조리 석달씩 하는이도 많고
둘째 낳으면 힘들다고 남편두고 가서 반년씩 얹혀 사는사람들도 제주변엔 보이고..
손주키워주느라 딸집와서 사시는분도 많던데..
저는 남편과 주말부부중이라 혼자 애 키워요
친정과는 차타고 5분거리 사는데..
무남독녀 자식이라곤 나혼자..
친정엄마 도와주시는거 전혀 없네요
첫째는 어린이집 가지만..
친정집 이층 비어있다고 혼자고생하지말고
아빠가 애들데리고 들어오라는데 엄만 딱잘라서
같이살아 좋을꺼없다 각자 알아서 살자고..
엄마성격 알아서 들어올 생각도 없었지만..
혼자 밥해먹기 귀찮을때 일주일에 한번쯤
많으면 두번정도 친정가서 저녁얻어먹고 네다섯시간
놀다오는데 엄마가 티비보다 지나가는말로..
자식들 자주오는것도 반갑진 않단말 했는데
며칠뒤 애들 맡기고 볼일보느라 한시간정도?
둘째가 낯가리시작해서 울고 난리가 났는 모양..
집에가자말자 엄마가..
"이제 애들데리고 우리집 오지마라.
나도 나이먹어서 여기저기 아프고 죽을지경인데 맡기지도 말고.. "
애들 떼놓고 내가 어떻게와 ..? 하니..
"안와도 돼, 와도 반갑지도 않고 오지마."
그러네요.
엄마가 몸이원래 약하고 노환이 와서 정형외과 약을 달고살긴 합니다만..저녁 얻어먹어봐야 진수성찬
얻어먹은것도 아니고 있는반찬에 간단한 국이나
찌개 얻어먹었는데 이런소리 들으니 엄마지만
어이없네요.
어릴때 부터 한겨울 몸살걸려 끙끙앓던 내게 돈주며 약국가서 약사먹고 오라며.. 다한증으로 여름마다 고생하다가 당귀가 좋단말에 좀 달여달라니 먹고싶음 니가 해먹으란말에 섭섭해서 등교준비하다가 펑펑 울었네요
다행이 임신이 잘됐지만 희발성 월경으로 성인이
될때까지 생리를 안해도 말로는 걱정하면서도
병원한번 안데려가고 생일은 없이살던때나
챙기는거라며 요즘 밥을 못먹냐 고기를 못먹냐
사고싶은거 그때그때사주고..
하시며 이날까지 생일상 한번 못받아봤어요.
아예 챙길생각 안하기때문에 매번 모르고지나가요
이런 엄마태도에 수없이 맘상했었고 혼자 방에서 많이 울었고..꾹 참다가 ..
결혼하고 정말 섭섭해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혼기꽉찬 딸이있는데 결혼준비에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예단비 말을 꺼내니..내가 돈을 그집에 왜줘?
난 못준다. 엄마 결혼시절엔 예단비란게 없었죠.
답답해서 엄마 계모임가면 한참 자식들 결혼시킬땐데
그런말 안하냐고..쫌 물어보라니..
이야긴 하는데 당장 보낼꺼도 아니고 머리아파서
귀담아 안들었데요.
모아둔 돈이 부족해 천만원정도?
엄마도움 받아 결혼 했어요.
모아둔돈 다 드리며 결혼때까지400더 모아서 보태겠다
했는데 준비중이다보니 400만원정도 내카드로 긁고 결혼후 갚게됐는데 엄마는 현찰400준다더니 왜안내놓냡니다
내카드로 뭐,뭐,뭐 긁어400썼지않냐니
현금 내놓는다 해놓고 안내놓는다고 어디썼는지 영수증 가져오라고 .. 싫은소릴 하지않나..
신혼집 수리비 300은 빌렸는데 결혼준비 카드값갚느라 일년넘게 못갚으니 은근슬쩍 돈떼먹으려는
도둑년 취급을 하질않나..
아빠 엄마 두식구 사는데 전업주부 하면서
뭐가그리 힘든지 김치도 사먹겠다해서
친정서 얻어먹다가 샀는김치로 볶음밥,찌개 하자니 감당이 안돼서 직장다니면서 김치도 제가 담궈먹습니다.
친구들보니 친정엄마가 멀면 반찬해서
택배로 보내고 하던데 그런것도 없어요.
첫째 임신하고 입덧심해서 아무것도 못먹는데도
신경도 안씁니다.
남들은 딸 몸상할까 반찬싸와 떠먹이고
아침저녁 임신동안 친정와서 밥먹으라는데
외동딸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관심도없고..
입덧땜에 남편이 밥은 사먹는다 했더니 그래도
시집갔음 신랑 밥은 책임지고 해줘야지..
이러네요.. 자기딸은 냉장고 옆에도 못가는데..
시댁서 임신 내내 잉어를 고아주셨는데
한번은 고아주실 시간이 안돼서 잉어손질한걸 생으로
주셨어요.
친정가져가서 엄마한테 해달라니 썽부터 냅니다.
귀찮게 이런거 집구석에 갖고와서 일꺼리 장만한다고..
입덧 끝날때쯤 생 돼지고긴 보기만해도 속이 안좋아
돼지고기넣은 두부찌개가 먹고싶다 전화로
해달라니.. 니가 살림산지가 얼만데 그거하나 못끓여서
얻어먹으러 오냐고 짜증냅니다.
옆에서 보던 신랑도 기가막히는지 뭐라하진못하고..
이젠 장모님한테 아쉬운말 하지말고 그냥
사먹자 합니다.
직장가니 엄마또래 직원분들이 물어보십니다.
외동딸 첫임신했으니 오죽이나 귀하겠냐며..
엄마가 잘해주겠다고..
나도 곧 시집갈 딸있는데 우리딸 임신하면 해주게
엄마가 어째해줬는지 좀 들어보자며..
할말이 없었죠. 초라해지고..ㅋㅋ
둘째가지고 입덧중 감기몸살 달고살고 첫째애가
저한테 옮아 기침하다가 계속토해 하루에도
이불빨래 몇번씩 돌리고..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얼집도 못가는데
알면 좀 와서 애랑 나랑 밥이라도 챙겨주지..
안옵니다. 와달라하면 왔겠지만 그냥 아쉬운소리 하기싫어서 혼자 아파도 다 견뎠네요.
둘째낳을때도 배부른 저한테..
내가 니보니 걱정이다.
몸조리하러 또 올꺼아니냐..
내가 첫째아 봐야되지.. 둘째아 봐야되지
니밥챙겨야되지..
어디 사람 사서할때있음 사서해라.
결국 친정아빠 반대로 도우미분 구해놨다가
친정서 조리했지만..
첫째는 얼집가고 둘째는 제가보고
밥만 챙겨주면 되는데 뭐가 그리 힘든지..
조리원갔다가 있어봐야 한달도 안되는데..
첫째도 둘째도 섭섭지않게 용돈 드렸구요..
결혼전엔 그냥그냥 엄마성격이 그러니..
하고 섭섭하고 말았지만 결혼하고 임신했을때
그런건 못참겠더라구요.
이야기로 풀어보려 시도했는데
자존심이 세서 대화로 받아들이질 않고
딸이 자길 훈계한다 생각했는지
완전 썽내며..됐어!됐어! ..내가 언성이높아지니..
대가리 굵었다고 늙은 엄마한테 막 해대라면서..
이러니 대화가 되나요..
꾹꾹참으니 불만이 쌓이고 섭섭함이
쌓이다 무뎌져 무관심이 돼 갑니다
엄마 나쁜점만 적어놔서 그렇지 모녀사이
나름 친했었고 고등학생때만해도 엄마 엄청좋아했는데..
이젠 엄마랑 말섞기도 싫고 그냥 상대하기도 싫고
풀기도 싫네요
옛날같음 오지말란말에 엄청섭섭하고 속상해
울었을텐데 그냥 이젠 조금 우울하고..
화낼가치도 없다싶어 대꾸 안하고 웃으며 인사하고
왔는데 진짜가기싫어요
그렇다고 자식 나 하난데 인연끊을수도없고
울아빠는 엄마땜에 딸이랑손녀도못보고..
엄마상대로 내가 감정싸움해봐야 뭐하나
그냥 한귀로 듣고 평소대로 지내면 되지싶기도하고..
이럴때 외동이란게 외롭네요.
어디가서 아는사람한테 엄마 흉을 볼수도 없고
누구하나 내 감정 공감해줄 사람 없다는게..
똑같은 일을 겪어보지않고는 공감해줄수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