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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 행복한 동행 *

irish15 |2014.02.10 19:54
조회 30 |추천 0

 

 

 

 

어느 날 막냇동생이 아버지 무릎을 베고 누워서 말했습니다.

“아부지, 내 낳을라고 아홉을 낳았지예?”

“그래 니 낳을라고 차례차례 태어난 기라.”

 

특히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던 막내가 요즘 고향 바닷가 언덕에 있는 부모님의 묘를 자주 찾습니다.

늦게 태어난 위쪽, 아홉의 형, 누나들이 부모님이랑 누린 ‘행복한 동행’을 그만큼 누리지 못한 때문인 듯 합니다.

 

요즘 동생은 그 헛헛함을 채우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 자녀와 더 많이, 더 오래, 더 진하게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 줄 조금씩 조금씩 알아 가는 것, 이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와 다시 할 수 없는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 정용철의 마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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