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게 다 날아갔네요..
역시 노트북은 잘 꺼져요..
네이트에도 자동저장기능이 있었음 좋겠네요..ㅜㅜ허허..
안그래도 바쁜데ㅜㅜ 길게 썼는데 쑥 꺼져서..하..
얘기시작하겠습니다.
이야기는 봄-겨울 사계절순으로 합니다.
저는 대학생이구요, 그 친구는 작년 13학번 신입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나이가 2살 위라 (아마) 제가 선배였지만, 그 언니가 언니였고,
저는 나이가 어리니 말 놓으라고 해서 말 놓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생활을 좀 비정상적으로 다녔습니다. 왜냐면 재작년엔 다른 과랑 안좋게 엮였고,
올해엔 동급생이랑 사이가 좀 안 좋았어요. 오해라는 게 그냥 있는 건 아니지만, 오해를 풀려고
하면 저를 불신해서 "너 왜~ 이때 ~~~했어?" 거기에 대한 오해풀면 "너~ 왜~ ㅇㅇㅇ했어?"
이런식으로 계속 오해풀려고 하면 다른 오해가 생기고 그래서 저도 지치고 피곤해서
그냥 오해 생기든 말든 될대로 되라 이런 방식으로 학교생활했어요.
제가 양치기 소녀가 됐든 뭐가 됐든 말이죠. 그랬더니 은따가 되면서 힘들더군요.
예전엔 학식 같이 먹기라도 했는데 은따가 되니 그럴 수 없었죠.
식권은 통째로 사서 많은데 학식은 못먹고 매점에서 빵이나 사 먹었으니 말다했죠.
재작년엔 그래도 다른 과에 친구가 있어서 버틸만했지만,
그 친구가 졸업해버리고 제가 2학년이 되서 은따를 당하니
죽고싶더군요. 저희 과 특유의 밤샘작업도 없잖아있었고, 과제하면 팀과제 당연히 빠지지 않은데
팀 짤때가 가장 지옥같았고 싫었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이 때 제 곁에 있어준 친구가 바로 그 신입생 언니였어요.
그 언니가 좀 많이 절 도와줬고 얘기도 잘 들어줬는데 제가 어느순간부터 그 언니를
의지했더니 그 언니도 지치고 저도 지쳐가더라구요..
그래서 그 언니가 상담을 받아보라고 제안했는데 저는 상담에 대한 안좋은 기억도 있고
그래서 거절했는데 어느 순간 싸우고 있더라구요? 그 때가 첫번째 기억이에요.
저는 화해하고 싶어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했는데 그 언니는 다 씹고,
실제로 얘기하러 1학년 과실 갔는데 대놓고 무시하더라구요?ㅎㅎ
그 언니 때문에 저는 그 언니 의식해서 피해다닌 것만 몇 십번이구요,
가능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고, 그 언니 때문에 많이 울었었죠.
그러다 어쩌다 여름방학에 용기내서 문자했더니 답장이 와서 영화보고 화해했어요ㅎㅎ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2학기 때 그 언니가 그토록 바랬던 그놈의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상담센터에서요.
일주일~이주에 한 번씩 상담센터가서 상담받았습니다.
주제는 동급생에 대한 얘기였구요.
이런 말은 하는 게 아니지만, 전 말했다시피 상담에 대해 엄청 안좋은 기억이 있고,
상담받는 중에는 상담선생님께 진실만을 말했지만, 조언해주셔서 시도는 해봤지만, 그 다음주에 만났을 때
물어주시면, 웃는 얼굴로 "말씀해주신대로 해봤는데 정말 이젠 잘 지내고 있어요ㅎㅎ" 라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애들이 저에 대한 오해가 가벼운 게 아닌지, 시도를 하면 왜 이제서야 그런 얘기를 해? 솔직히 그거 뒷북같아ㅋㅋㅋ 라며,
되게 듣기 싫은..? 표정이 돼서 저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그냥 이 애들은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죠, 뭐..
지금 생각하는 거지만 좀 오해풀려는 노력을 했어야하는 건데 은근히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겨울방학하면서 인사하며 헤어졌으니 넘어가겠구요.
아무튼간에 그 언니가 바라는대로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었구요.
뭐ㅋㅋㅋ 그 언니는 제가 상담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받고 좀 나아지길 바란 것이었겠지만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도를 해도 은따란 사실은 변함없었구요,
저는 교수님들께도 좀 질이 안 좋고 인간관계 안좋은 애로 낙인찍혀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 언니는 힘들어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상담을 받음으로써 저에게도 나아지는 게 있어야하는데 그 언니만 이득을 본 거였죠.
저로 인해 힘들었었는데 이제 제가 상담을 받으니까 그 언니는 제 문제까지 생각안해도 되니 좋았던 거겠죠ㅎㅎ
그렇다고 제가 필요할 때마다 그 언니를 찾은 건 아니었구요~ 무슨 문제도 없는데 불러내서 밥을 먹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영화촬영을 같이 하고 싶어서 하자고 제안했고, 그 언니도 연출쪽은 최대한 개입 안한다는 조건으로 승낙했구요.
영화촬영을 하는 동안엔 서로 작업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잘 버티는 것 같았구..
그러다 겨울방학이 찾아왔는데... 저는 집에 내려가기 전날 밤에, 이렇게 헤어지기도 아쉬웠고 저는 전문대생이라 그런지
이제 졸업이거든요ㅎㅎ.. 그래서 아쉬워서, 그 언니 집에서 조촐하게 술도 한 잔 하고 그랬었어요ㅎㅎ..
그러면서 우리 겨울방학 땐 바다도 가보자 그래서 2월달에 바다가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지난 주에 저에게 생긴 안 좋은 사건으로 파토나서..ㅠㅠ 아쉬웠는데,
그래도 약속을 다른 걸로라도 지키고 싶어서 동물원에 가자!고 제안했는데ㅡ
그 언니도 처음엔 승낙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뒤에 시간을 물어보더라구요..
어이없게도, "동물원보는데 시간 얼마나 걸려?" 이거였어요..
마치 동물원은 같이 가자면서 진짜 마음으론 가기가 싫은 것 같았죠;
귀찮은 것 같았어요...ㅜ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만사귀찮냐"구요.
근데 질문 의도를 모르겠다네요ㅎㅎ.. 그래서 또 물었죠. " 그럼 시간을 왜 물어보냐" 구.
"동물원 보는데 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두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세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나랑 어디 가는 게 싫어?" 그랬더니
연락두절^-^..
이 언니 특기인 것 같아요. 연락 끊는 거.......;
언니가 연락끊기 전에 "싸우기 싫은데 싸운 게 돼버렸네.. 차라리 난 말 안할래" 하고 끊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이 언니의 행동으로 더 상황을 악화시킨 것 같아요.
제가 문자를 여러 통 보냈는데... 일부는 시간 물었던 거 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나는 그게 귀찮다는 걸로 받아들였다, 미안하다,
그런데 언니가 여기서 연락끊으면 상황 더 악화시킨다, 언니가 연락을 끊는다는 건 나와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는 거냐,
오해 풀 건 풀어야하지 않겠냐, 미안하다 ...
그렇게 답장을 기다려봤는데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모르겠고 답장은 안 왔고..
답답해서 주말에 연락해봤는데 착신음 몇 번 들리다가 끊어지고, 좀 이상해서 다시 걸어봤더니
이젠 아예 폰이 꺼져있다고 하네요..ㅎ...
저는 정말 맹세코 싸워볼 마음도 없었고 시비 건것도 아닙니다.
저도 이 언니가 제 연락을 아예 피하니까 저도 잠자코 있었어요.
근데 가만히 폰만 들어다 보니까 저도 좀 화나서
"언니 토요일 저녁까진 꼭 연락줘 안그럼 나도 연락안할거야" 라고 툭 내뱉긴 했어도..
진심은 아니었거든요ㅜㅠ
이게 8일까지의 일이었구요..
어제 10일 저녁에 문자가 오더라고요ㅎㅎ..
좀 뒷북인 감도 있었는데.. 그 언니가 이러더라구요.
" 너랑 연락하기 싫어서 폰 꺼놓은 거 맞다. " , 그리고 시간 물어본 것에 대해서 이제서야 말해주더라구요^^...
이제서야 오해에 대한 답을 해줘서 저도 좀 울컥하긴 했지만, 기뻤어요. 그래도 연락해준거니까...
그런데 이 언니가 " 연락하기 싫으면 연락끊자 " 고 한 거예요.....
진짜 그 문자는 화가나고 답답해서 툭 내뱉은 거였는데ㅠㅠ 진심이 아니었는데.....
원하지도 않은데 억지로 절교한 기분이 들어요ㅠ
저는 그 언니가 아예 폰을 꺼놔서
어떤 분 말씀대로 연락이 통하질 않는다면, 직접 찾아가서 얼굴보고 오해푸는 방법밖엔 없다고,
편지도 썼구요, 초콜릿도 만들려고 했는데...
그래서 편지랑 초콜릿이랑 같이 졸업식 하고 돌아오기 전에 잠깐 들러서 주고 가려고요..
그랬었는데....... 그냥 저 혼자 김칫국 들어마시고 괜히 기대한 것 같아요.
화해할 거라는 기대요.
친구따위한테 집착한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정말 소중한 친구이구요.... 딴 친구는 그런 속좁은 애 그냥 버리라고, 그런 애 싫다ㅡㅡ고 버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죠? 정말 화해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그냥 이대로 연락끊고 살까요...
조언 해 주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