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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 아파트에 불 났어요!! 읽고 자기집 꼭 확인 해보세요!

똘용 |2014.02.12 17:34
조회 3,264 |추천 49
방탈이지만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 널리 알려지라고 여기에 올려요.

글은 저희신랑이 새벽에 용감한 일을 한 후에 카스에 올린거 제가 퍼왔어요.

글구 도어락 마크 꼭 확인해보세용!!
KS마크와 KPS마크가 있으면 열감지가 65도이상되면 스스로 열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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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에 사시는분들 대피공간 확보와
오래된 디지털번호키 교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밑에 제가 말씀드리는거 꼭 집에 확인해주세요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익산시 영등동 아파트 화재사고입니다
새벽1시50분쯤 이상화경기를보고 잠을자려는데
앞동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려요
영등동 술집앞이라 술먹고 고함지르고 싸우고
이런일이 많다보니 그러려니 합니다
계속해서 큰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어보니
아무래도 이소리는 절규와 살려달라는소리같았습니다.
나와보니 바로 앞동 앞라인쪽 6층 뒷베란다에
사람들이 소리를지르며 연기가 새어나오고있습니다.
불이났는데 문이안열린다며.....ㅠㅠ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모릅니다
일단 뛰어올라갑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떻게 그렇게 뛰어올라갔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현관문밖으로 연기가 새어나오고있습니다
먼저와있는 앳된얼굴의 남자...
어디서 가져왔는지 망치 두개를 가지고있습니다
문을부수려했는데 힘이 약한가봅니다
같이 뛰어올라간 젊은 청년과 저와함께 차례로
번호키를 부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문을 엽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불이 까스와함께 밖으로 확 나올수도있는데 문을열다니......
문은 또한번 방범걸쇠로 닫혀져있습니다
그사이로 보이는 불길이 온집을 다 뒤덮었네요
같이뛰어올라간 한청년 소화전을 폅니다
제가 물을틀으니 호스가 터져서 물이 바닥으로 쏟아집니다...이런~~~
아랫층 소화전에서 끌고올라와 물을 집안으로 뿌렸습니다.

그러고 조금뒤 소방관들이 도착했네요
소방관이 올때쯤 내려왔습니다.
다행히도 아이포함한 세명의 가족은 무사합니다
정말 다행히도........
온집안이 불길로 번져있고
유독가스가 전체를 뒤덮었는데
많이 번진상태에서 다행히도 뒷베란다로 피신하셨나봅니다....

저와같이올라갔던 젊은 청년 내려와서
어머니께 혼이나네요 이십대중후반으로보이는데
니가 거길왜올라가느냐 큰일나면어쩌려하냐......
씁쓸하지만 당연한말이겠죠

불난집 문앞에서 할수있는 일을 했던 네명
그중 두명은 저와 같은 라인에사는 사람들이네요
607 이제 스무살된다는 망치들고온 청년
1008 저보다는 조금어려보이는 소화기돌린 남자분
그리고 어머니께 혼난 잘생긴 청년
모두 바지밑으로 물에 다젖었는데
감기조심하구요.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같이 엘리베이터타고 올라오면서 수고했다 말하고
반대편 라인에있는 저희는 뛰어올라가는데
같은라인 이웃들은 뛰어 내려가기만 바쁘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미친짓같았지만...
이런 몇명의 사람이있어서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모든 분들께
이번일을 계기로 당부드립니다 꼬옥....
저역시 마찬가지구요
내일당장 소화기좀 집에 준비해둬야겠네요
그리고 전에 부산 화재사고때도 말했던
화재가났을때 작동을 멈춰버리는 번호키.....
이게 화재때 밖으로 나가지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꼭 열감지해서 자동으로 동작이 풀리는걸로교체하세요
그리고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해
방범 걸쇠는 하지마세요 위급한상황에 열질못해요
차라리 집에 비디오폰으로 교체를하세요

그리고 내일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하렵니다
비상벨도 작동안하고
소화전안에 제대로 비치되지않은 소방호스.....

가스를 마셔서그런지 목도따끔거리고 기침도하네요
안이있던분들의 고통이 조금은 느껴집니다
꼭 건강하시길빕니다..
집에 불이난건 정말 안좋은일인데
그마나 천만다행인건 그 큰 불에도
가족모두 무사할수있어서 다행입니다.
추천수4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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