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3남자사람입니다.
지금 2년째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이번에 반배정에서 운 좋게도 같은반이 됐어요.
저도 키가 커서 인기가 없는편이 아니고 여친도 몇번 있어봐서 사실 처음엔 별 걱정이 없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속되게 말하면 학교에서 좀 논다 하는 애들?중에서 그래도 맘잡고 공부를 하려는 편이에요. 한참 공부 열심히 할땐 전교 9등까지 했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애는 클라스가 완전 달라요.
솔직히 처음 좋아한게 2학년 되자마자였는데 그땐 막 애가 렌즈를 끼기 시작하고 살집이 있어서 외모는 진짜 별로였어요. 좋아한건 친절함?그리고 목소리가 진짜 예뻐서.. 그렇게 된건데
지켜보다보니 애가 진짜 바쁘게 살더라구요. 일단 호감이 생기니까 자주 눈길이 가는데 한번도 천천히 여유있게 걷거나 느긋하게 밥먹는걸 못봤어요.
무슨 국제고 준비한다면서 동아리를 4갠가를 다 회장으로 하고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갔어요. 쉬는시간에 어쩌다 짬나서 반에 있으면 어김없이 공부공부..
당연히 반에선 계속 1등이었고 전교에선 3등정도?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언제 친해질까 하면서 계속 벼르기만 했죠. 걔가 엄청 착하고 겸손한데 그런 애랑은 도대체 어떤걸로 연결을 할지 모르겠는거에요.
카톡이나 카스라도 하면 연락을 할수도 있는데 얘는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이 아니에요; 전화 문자 사진 뉴스 사전 음악 딱 6개만 써요.
그렇게 흐지부지해져가는데 마음은 초조하고.. 시간은 없고..
겨울방학 내내 그 고민이었어요. 그러다가 일단 개학하면 얼굴보고 생각하자, 하고 말았어요.
근데 문제는 애가 겨울방학동안 진짜 예뻐진거에요.
원래 키는 컸는데 살도 있고 해서 솔직히 예쁘장하진 않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살도 엄청 빼고 자연스럽게 눈은 왕방울만해지고.. 긴 갈색 생머리에 입술 빨간데 그게 더 티나고.. 어쨌든 그냥 한마디로 여신이었어요. 저랑 같이 다니던 남자애들도 다 쟤 이뻐졌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초조하더라구요..
정말 이렇게 매사에 잘난 애를 처음 봐서 그런진 몰라도 국제고는 거의 확실한것같고, 남은 1년동안 어떻게 조금이라도 잘해보고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어요.
남자애들한테 아예 관심이 없는거라면 그나마 마음이 편할텐데 얘 친구들 사이에선 얘가 오래 좋아하는 애가 있다더라구요.
이렇게 완벽하고 바쁜 애한테는 어떻게 다가가야할까요? 아예 연락을 싫어할까요?
진짜 놓치기 싫어요..
2년째 짝사랑하는것도 이렇게 긴거 처음이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